"빅스비! 오늘 스케줄 말해줘" 3분 전 in 서울 도착 했는데 벌써 부지런한 어른들이 열댓 명이나 대기하고 있네요. 다 죽은 명동 상권에서 30만 원 임플란트 프로모션으로 성공한 <시스템 치과>의 마켓 셰어가 뭔지 물어보려다가 참았어요. 우리 <수랩>은 6개월 사이 얼마나 진화했을까요? 최근 쳇 GPT에 홀려 심장이 다 벌렁거리고 있습니다. 내가 경험하고 있는 이 일련의 사건은 필시 2002년 월드컵의 감격처럼 내 일생에 두 번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이노베이션이며 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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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출범하고 발바닥 땀나게 뛰고 있는 가운데 총리 후보 김민석 때문에 여당은 실드 치느라 바쁘고, 야당은 불독처럼 물어뜯고 있습니다. 그래 싸워라. 싸워. 인생에서 싸움 빼면 남는 게 없나니 싸워서 이기시라. 김민석(1964)이도 대통령(1964)과 갑 장입니다. 설마 이 바닥에 모르고 들어온 위인은 아닐 테니 알아서 처신할 것입니다. 필자는 갑장들이 설치는 것 자체가 못마땅하지만(깡패는 깡패를 싫어한다),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인 만큼, 무조건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건 소인배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보고 좋은 정책은 대국적인 차원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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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AI 부서를 신설하고 하정우 씨를 ‘AI 정책 수석’ 포지션에 발탁한 것은 가장 잘한 일이라고 봅니다. DJ 때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보급한 국민 PC의 혜택을 입은 세대로서 DJ의 업적은 노벨 평화상(햇볕 정책)도 아니고, 금 모으기도 아닌 '국민 PC 보급'과 '통합'이었다고 보는데 동의해 주시라. 민주당은 이제 내란 운운 보복 정치 스톱 하고, 인재 발탁에 있어 원칙(공평과 형평)을 지킨다면 지지를 할 것이고, 일단 1년은 지켜본 후에 만약 아니다 싶으면 '반 이재명 투쟁'에 나설 것입니다. 유시민-김어준-개딸들 제발 대통령 주무르지 말고 정치 은퇴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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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도 이준석이나 한동훈이 그만 미워하고 내년 지방 선거를 위한 보수 대통합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국물도 없을 줄 아시라. 우리가 아는 것처럼 5차 산업 혁명 시대의 화두는 <무조건 AI>입니다. 현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IBM, 엔비디아, 메타, 오라클)과 중국( 바이두와 알리바바도 딥시크)이 생성형 AI의 선두 주자입니다. 조국은 5위쯤 되는데 1위와의 차이는 비교불가라고 해요. 삼성의 추락은 반도체 이후 AI에 밀린 탓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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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가들이 보는 전망은 향후 3년 내에 조국이 중국을 따라 잡지 못하면 조국은 말할 수 없는 위기에 내몰릴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어쩔 것인가? 어쩌긴 뭘 어째 당장 시작하면 됩니다. 한국은 이미 기술적 기반은 강하니까 속도와 조직력을 갖추면 중국과도 대등한 경쟁이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해서 5년 동안 죽을 똥 싸면 중국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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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 민간-공공 협력 가속화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Baidu, Tencent, Alibaba, Huawei 같은 빅 테크와 함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민간(네이버, 카카오, LG, KT)**과 정부(과기 정통부, KISTI 등)가 공동 투자와 데이터 공유 체계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국가 GPU 클라우드, AI 반도체 육성, 지역 AI 데이터센터 확산 필요. 미국-일본과 기술 동맹 통해 GPU·설계 기술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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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I 연구 인재 육성과 유출 방지
중국은 매년 수천 명의 AI 박사급 인재를 자국에서 양성하고, 미국·유럽에서 해외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합니다. 한국은 인재가 적고, 대부분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AI 석·박사 육성 장학금 확대, 해외 AI 석학/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 공공기관+대기업 AI 연구소 신설로 국내 유턴 유도가 국가 차원에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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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과 기술 주권 확보
중국은 자체 LLM (예: ERNIE, DeepSeek 등)을 개발해 미국 의존도 탈피를 시도 중입니다. 한국도 국산 언어모델(HyperCLOVA X, KoGPT, EXAONE)을 넘어, 오픈소스, 다국어, 하드웨어 독립성을 갖춘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예컨대 한국어+영어+다국어 데이터 셋을 개방하고 중소기업·스타트 어용 AI 모델 API 무료 제공함과 동시에 AI 윤리/검열 시스템 국산화로 규제 대응력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에예공! 팔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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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92회 차입니다. 공명은 북벌을 위해 또다시 기산으로 출정합니다. 제갈량의 마지막 북벌 과정에서 '마대'도 '양'의도 처음 등장합니다. 잘 알려진 '정문'과 '진랑'의 거짓 항복 일화로 시작합니다. 본래 사마의의 책략인 이 거짓 항복 일화는 공명이 그 수를 간파하고 역이용하게 되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드라마에서는 제갈량이 아니라 '위연'에게 항복해 오고 제갈량과 달리 그대로 속아 넘어갑니다. '위연'은 정예군 2만을 이끌고 '사마소'를 치기 위해 북원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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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사실을 안 제갈량은 노하여 '마대'와 '위연'을 문책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과정이야 어찌 됐든 제갈량은 후군을 보내어 '위연'을 구함과 동시에 제법 성과라고 할 만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입니다. 그 점에서 미루어 볼 때 본래 제갈량이 '진랑'의 거짓 항복 일화에서도 승리를 하듯, 아마도 이번 에피소드는 소설 속에서 '위연'이 제갈량-'왕평'-'마대' 등의 말을 듣지 않아 패하고, 반대로 제갈량은 승리한 '정문'의 거짓 항복 일화를 뒤섞어 놓은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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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이 문초 과정에서 '마대'를 비롯한 여러 장수들이 '위연'을 감싸는 바람에 죄를 묻지 않습니다. 대신 사마의의 진영에 욕설을 퍼부어 도발할 것을 명합니다. 사마의 군이 도발에도 넘어오지 않고, 제갈량의 처사에도 못마땅한 '위연'은 무슨 꿍꿍이속일까요? 제갈량은 '양의'를 사자로 '서한'과 함께 아녀자의 옷을 보내어 도발합니다. 사마의는 대인 배처럼 웃고 옷을 몸에 두르지만 주변의 제장들은 못마땅하여 자리를 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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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의'에게 제갈량의 근황을 물어요. 이 대목 역시 잘 알려진 유명한 일화인데, 여기서 '양의'가 상세하게 설명한 것 자체가 바보짓이 아니었을지. 그런데 이 즈음해서 제갈량이 동오에 합동작전을 권유하고자 사자를 보냅니다. 이때 손 권은 이미 제위에 올라있었고 촉의 인물들 특히 '위연'의 인물상을 꿰뚫어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제갈량은 매번 북벌 때마다 군량 문제로 고심하고, 특히 이번에 군량 담당을 갈아치웠음에도 군량 보급이 계속해서 늦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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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원인이 이른바 잔도라고 하는 지형 문제에 있음을 알자 그 유명한 '목우유마'를 고안해냅니다. 소설에 따르면 이 목우유마의 혀를 움직이면 그것이 잠금장치로 작용하여 위 군이 군량을 가져가지 못하는 대목이 나옵디다. 저런 형태라면 굳이 머리를 저렇게 섬세한 소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요? 혀를 만지려 하는데 필자가 보기에 입에 손도 들어갈 것 같지 않습니다. 단순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것과 비슷한 이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군량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 봉착한 제갈량은, 92화를 기준으로 눈에 띄게 건강이 악화됩니다.
2025.6.22.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