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광풍
Audrey
Good morning ! 음악이 곁드려진 알람소리에 잠자리에서 눈을 뜬다.
습관적으로 TV를 켠다. '7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모처에 영어 마을이 하나 더 설립되었습니다.'
요즘 매스컴에서 지속적으로 들리는 영어 교육에 대한 소식이다. 월 일백만원 수업료를 받는 영어 유치원이 도처에 있고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영어 수업이 실시 될 예정이란다.
또한 자식의 교육에 보탬이 되려 집에서도 영어로 말하기를 위해 엄마들도 어학원으로 모여 들고 있다. 학생들은 방학이면 영어 회화의 향상을 위해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기 위해 공항은 만원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다. 일이 그러하다 보니 늘 영어와 관련된 일에 관심을 두게 마련이다. 또한 영어의 세계와도 밀접한 생활을 하게 된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틈틈히 학원에 나가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자연스레 여러 영어 강사들과 친분을 갖게 되었다. K강사가 있었다. 그는 지난 10년 간 미국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다 얼마 전에 귀국을 했다. 그는 꽤나 인기가 있어 강의실은 늘 학생들로 만원이었다. 몇 달을 함께 하다 보니 허물없이 가까워 졌다. 그는 나를 '누님'이라 불렀다.
그에게는 캐나다인 친구가 있었다. 어느 주말 우리는 그 외국인과 소풍을 갔다. 일곱 명이 참석하여 대화를 나누며 각자 준비해온 점심을 나누어 먹고 나서 헤어질 때였다. 그 캐나다인이 휴대전화번호를 알려 주겠다고 하자 우루루 몰려 든다. 공교롭게 그날도 참석 인원은 전부 여자들이었다. 그중에는 결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애기 엄마, 학생 등이 있었다. K와 나만이 멀거니 바라보며 서 있었고...
K가 어이가 없었는지 그 모습을 보고 "Give me chocolate!" 한다.
그러한 모습을 보니 그 전에 들은 이야기들이 생각이 났다. 지인 한 분이 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원어민을 채용했는데 바로 한국 처녀와 사귀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깊은 관계까지 갔던 모양이다. 그 미국인에게는 재산이 없었다. 몇달 후 여자 쪽에서 이별을 고했다. 그는 너무 괴로워 하며 "그녀가 나를 사귄 목적은 영어 때문이었던 것 같다." 라고 말을 하더란다.
또 한 사람이 어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미국인 두 명을 채용했는데 어느날 그 둘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먼저 한 명이 '나는 열 명의 한국여자와 잠자리를 했다' 하니 또 한 명의 외국인이 '나는 이십 명의 여자를 상대해 보았다' 고 하면서 '한국여자들은 영어만 가르쳐 준다고 하면 남자의 방까지 따라온다. 정조 관념이 없다' 라고 말하더란다.
그 어학원장이 개탄을 하며 내게 들려 준 이야기이다.
바야흐로 영어 광풍의 시대이다. 영어를 못하면 취업도 할 수 없고 거리의 모든 간판들은 영어 철자로 도배가 되어 있다. 아무리 국제화 시대가 되어 영어가 중요해진 세상이지만 지금 우리의 딸들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인가.
조선의 처자들이여 우리의 주체성을 조금이라도 지켜 주심은 어떨지.
첫댓글 장마와 무더위로 힘든 날들입니다. 건강들 하신지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우리도 20대 중반의 미남 원어민 강사를 쓰고 있는데 저는(다른사람은 신경도 안쓰는데 제가 관리자라고 노파심이~~)혹 무슨일이 일어날까 은근히 신경을 씁니다. 여학생들이 원어민 강사 많이 좋아하고 주변에 몰리더라구요. 그래도 미국인은 성적으로는 여타 서양인보다는 좀 보수적이라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고맙습니다. 급진적인 사회의 발전으로 발생된 가정교육의 부재로 비롯되는 일들인 것 같아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한 번씩 자녀들과 대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드리님~~ 지는 비가와도 한 우물만 파고있어요~~~ ㅋㅋ
잘하고 계십니다. 열심히 파다 보면 기름이 콸콸 쏟아져 떼돈을 벌게 될 거에요. 쿠사 만세 !
어학연수는 무슨,,,그 잠간 사이 뭘 배운답니까...아직도 미재라면 사죽을 못쓰는 사람들,,,그리고 직장에서 영어 써야할 일이 얼마나 있기에...내 장담하건데 머지 않아 회회 가능한 기계가 나오리라 봅니다...그리고 요즘 무슨 회사 이름에 영어 'K'자를 남발하던데,,,헥깔려서 힘드네요...고속열차하면 어디가 덫나는지, 케이택시인지.케티에프인지, ...배라묵을 한번도 타보덜 않아서 지금도 모르겠네요..."다 위정자들이 아니고 무엇잇겠습니까?" " 이 연사 오날도 외침닙다!"...짝짝짝!!!....잉! 그랑게 쪼까 후련하네유.
맞습니다.ㅉㅉㅉ!!! 저도 후련합니다.
영어... 왜 영어가 세계 공통어가 되어야 합니까? 한국말이 세계 공통 언어가 되면 더 잼날낀데. 갱상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 강원도 사투리, 충청도 사투리... 외국사람들 한국어가 세계 공통어가 되면 너들은 죽었어... 간다, 갈끼다, 가고 싶다, 가고접다, 갈수 있다, 갈만하다, 갈뻔했다, 갈수있었는데, 가삐까? 가........... 토익 950점 나와도 외국사람캉 대화 한마디 못하는 사람도 있다더만.... ^^ 영어야! 한국이 강대국되면 한국사투리땜시 너들 죽었어.ㅎㅎㅎ
한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그날을 고대하며 건배!
어학연수 빙자해서 해외로 놀러 가는지 몰라도 그 아지메덜..코리아가 K 로 시작되는게 아니라 원래는 C 였다. 언제 어떻게 바뀌었는지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네요.
일본의 농간이라고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