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타리/만주송이풀/멍덕딸기/마가목

[꽃망울]

너덜길의 수고로움

발아래 절경의 산과 구름멍석에 위로받고

능선길 오르내림의 피로 야생화에 희석되는 하루였다.

<금마타리>
바람친구, 구름친구 맑은공기 마시며
샛노란 꽃봉오리 곱게 머리에 올리고
작고 가녀린 몸짓으로
산행들머리에서부터 끝머리까지 가는 길목마다 지켜봐 주는구나.

때기 정상을 지나 능선 바위 틈 사이에 많는 개체가 있었으나
몇개체만 개화...... 이번 주말은 더 많이 피었겠죠
금마타리 잎은 금강봄맞이 잎과 무척이나 닮은것 같아
꽃대가 없는 개체는 혹시 금강봄맞이가 아닐까 자꾸 의심을 하였지만
금강이를 볼 수 없어서 무척 아쉬웠다.  

<만주송이풀>

유일한 개체임
일반 송이풀과 흡사하나 꽃색이 연노랑이다.
꽃이 아래에서부터 차례로 피고 한꺼번에  많은 꽃잎을 달고 있다.
꽃이 달린 모양이 약간  엉성하고 꽃잎 끝이 아래로 처진다.
송이풀은 꽃이 아래에서 차례차례 피우고 꽃잎을 몇개 달고 있지 않는다.
꽃이 핀 꽃잎을 위에서 보면 바람개비 처럼 옆으로 꽃잎이 나온다.  

<멍덕딸기>

그냥 곰딸기려니 생각했는데 같이 간 일행중에 멍덕딸기란다.

이름이 이상하다. 멍석딸기는 분명히 아니고 곰딸기와 흡사함

곰딸기는 가시가 붉고 꽃이 위를 향해 피고
멍덕이는 가시가 검붉고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고 하였다. 

<마가목>
대부분 꽃이지고 씨방을 달고 있어 유일하게 만난 개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