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네슬레 우유, 기준치 120배 초과 식중독균 검출

[바다와 강사이]

▲ 문제가 되고 있는 네슬레 고칼슘 우유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Nestle, 중국명 雀巢)의 중국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중독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파즈완바오(法制晚报)는 30일 홍콩식품안전관리센터 발표를 인용해 네슬레의 고칼슘 우유에서 잡균, 부패균으로 잘 알려진 '세레우스균(Bacillus cereus)'이 기준치의 120배나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세레우스균'은 오염된 식품에 서식해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유발하는 세균으로 증상과 원인에 따라 최소 1시간에서 최대 16시간의 잠복기를 가진다. 법정 기준치는 ㎖당 10만개이다.

홍콩식품안전관리센터 발표에 따르면 아직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도시에서 식중독 감염 사례가 보고되진 않았으나 중국 내 일부 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관련 소식을 접한 네슬레 측은 "홍콩식품안전관리센터의 발표 이후 식품판매상과 운송 중개상을 조사했으나 모두 문제가 없었으며, 같은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를 실시했으나 역시 이상이 없었다"며 "제품에 아무 이상이 없는만큼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슬레는 이달 중순 중국 최대 제과업체 ‘쉬푸지(徐福记)’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