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질 없이 액자와 포스터를 벽에 걸 수 있다고?!
오늘의집 @전세살이 에디터 님의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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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액자, 패브릭포스터, 마크라메, 시계 등을 걸고 예쁘게 꾸미고 싶은데 전셋집은 못질 하나도
망설여지는 게 현실이죠. 이런 분들을 위해 못질 안 해도 벽을 꾸밀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가져왔어요.
'우리집 벽에도 잘 될까?' '이 물건을 걸 수 있을까?' 궁금해하는 점들도 싹 정리했고요!
각 상황마다 맞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알아두면 정말 두고두고 도움될 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볼까요?
1-1. 꼭꼬핀에 적합한 벽
꼭꼬핀은 벽체와 벽지 사이의 틈새에 꽂아서 쓰는 제품이에요.
벽에 손상을 거의 내지 않고, 언제든 꽂았다 빼서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여기엔 돼요
제일 적합한 장소는 실크벽지! 벽체와 벽지 사이에 공간이 있도록 띄워서 시공하기 때문에 꽂기 제일 쉽고,
합지벽지보다 두꺼워서 더 탄탄하게 지지해준답니다.
여기엔 안 돼요
벽지가 아닌 곳에는 꽂을 수 없고, 벽지 중에서도 벽체와 공간이 없이 딱 달라붙어 있는 합지벽지에는 잘
들어가지 않아요.
1-2. 꼭꼬핀에 적합한 아이템
꼭꼬핀의 제한하중은 1개당 2kg! 따라서 너무 무겁지 않은 소품들을 거는 용도로만 쓰는 게 좋아요.
일자 혹은 U자 모양의 고리가 달려있는 만큼 액자, 모자, 패브릭포스터, 네트망처럼 무게가 가볍고,
고리에 걸어야 하는 아이템과 궁합이 좋습니다.
1-3. 꼭꼬핀 꽂는 방법
1-4. 꼭꼬핀을 제거하고 나면?
꽂았던 꼭꼬핀을 제거하면 이렇게 미세한 흔적만이 남습니다. 손톱으로 벽지에 생긴 구멍들을 살살 펴주면
더 감쪽같아져요!
TIP 꼭꼬핀의 한계를 보완한 다른 제품들도 있어요!
세입자라면 사실 꼭꼬핀은 너무 익숙하죠. 하지만 꼭꼬핀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잇템이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답니다.
2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01. 더 튼튼하게 고정하고 싶을 땐, 보강블럭 있는 꼭꼬핀
꼭꼬핀 중에서도 이렇게 하단을 받쳐주는 보강 블럭이 있는 제품을 고르면 훨씬 안정적이에요.
앞으로 쏠리기 쉬운 꼭꼬핀을 밑에서 한 번 더 잡아주기 때문에 벽지 찢어질 걱정을 덜 수 있답니다.
02. 꼭꼬핀 머리가 보이는 게 싫을 땐, 착한못
압정과 꼭꼬핀의 중간 형태 같은 제품이에요.
망치로 가볍게 툭툭 쳐서 벽에 고정하면 약 500g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고, 제거했을 때 생기는 구멍은
손톱으로 꾹꾹 누르면 꽤 감쪽같이 사라진답니다.
이 아이템은 특히 벽에 가랜드나 패브릭 포스터를 걸 때 꼭꼬핀의 머리가 크게 보이는 게 싫었던 분들께
추천드려요!
2-1. 3M 코맨드에 적합한 벽
양면테이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흔적 없이 제거할 수 있어요.
이렇게 찍찍이(벨크로) 재질로 된 테이프 제품도 있고,
이렇게 고리가 달린 제품도 있어서 용도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여기엔 돼요
코맨드는 목재, 타일, 유리, 시멘트벽처럼 벽지가 아닌 곳에 물건을 붙이거나 걸고 싶을 때 제일 적합해요.
나무 재질의 가구 옆면이나 방문에도 잘 붙어요.
여기엔 안 돼요
코맨드는 다른 곳은 다 괜찮지만 벽지에는 쓰지 않는 게 좋아요.
실크벽지에는 애초에 잘 붙지를 않고, 합지벽지에는 붙기는 하지만 나중에 뗄 때 벽지가 쉽게 찢어지거든요.
2-2. 3M 코맨드에 적합한 아이템
코맨드는 크기에 따라서 제한하중이 450g부터 2kg까지 다양한데요. 기본적으로 꼭꼬핀에 걸 수 있는 아이템은 코맨드에도 다 걸 수 있다고 보면 돼요.
이외에도 방문 앞에 거는 도어 사인이나 가랜드에도 쓸 수 있고, 위 사진처럼 예쁜 모자나 가방을 무심하게
걸쳐놓기만 해도 괜찮은 월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어요.
2-3. 3M 코맨드 붙이는 방법
코맨드 중에서 대표적인 액자용 찍찍이(벨크로) 형태의 코맨드를 붙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고리형 코맨드를 붙이는 방법도 여기서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2-4. 3M 코맨드를 제거하고 나면?
3M 코맨드를 제거할 때는 왼손으로는 테이프 상단을 가볍게 누르고, 오른손으로는 테이프 끝을 아래 방향으로
천천히 잡아당기면 돼요.
이때 주의해야 할 건 몸쪽이 아닌, 수직 방향으로 15cm 이상 잡아당겨야 한다는 것!
이렇게 잡아당기다보면 어느 순간 테이프가 벽면에서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왼쪽은 제거된 부분이고 오른쪽은 그대로 둔 것인데요, 정말 거의 표시가 남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떼어지죠?
붙인 면이 벽지만 아니라면 대부분 흔적없이 제거할 수 있어요.
3-1. 블루택에 적합한 벽
찰흙과 유사하게 생긴 점착제로, 일부분을 떼서 주물러준 후 붙이기만 하면 돼서 가장 간편해요.
물이나 먼지가 묻지만 않는다면 다시 뭉쳐서 재사용할 수도 있어요.
여기엔 돼요
블루택은 목재, 타일벽, 유리, 시멘트벽 등에 아주 가벼운 물건을 벽에 밀착해서 붙일 때 제일 적합해요.
합지벽지에 붙이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 다른 곳에 비해 자국이 남거나 벽지가 찢어질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요.
여기엔 안 돼요
3M 코맨드와 마찬가지로 실크벽지에는 비추천! 실크벽지에는 잘 붙지 않고 자꾸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3-2. 블루택에 적합한 아이템
블루택은 제한하중이 500g으로 3가지 방법 중 가장 약해요.
따라서 시계 중에서도 유리가 없는 가벼운 시계, 액자 중에서도 가장 가벼운 캔버스 액자, 그리고 포스터나
엽서처럼 얇은 종이 낱장을 붙일 때 쓰세요!
3-2. 블루택 붙이는 방법
3-4. 블루택을 제거하고 나면?
액자를 먼저 떼어낸 뒤, 벽면에 남은 블루택은 돌돌돌 말아가면서 제거해주세요.
블루택은 한 번 붙인다고 완전히 굳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부드럽게 떼진답니다.
블루택을 붙인 벽면이 벽지만 아니라면 대부분 흔적 없이 잘 제거돼요.
부득이하게 합지벽지에 붙였다면 표면이 찢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서 조심스럽게 떼야 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출처 : 오늘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