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가(하),학원매물 많이 나와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학원가는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한 곳은 개포우성, 선경, 미도, 대치동부센트레빌, 은마아파트 등 내로라하는 고가아파트로 둘러싸인 대치역에서 도곡역 사이 500m 거리에 밀집된 학원가다. 대치동 학원가의 원조격으로 2000년대부터 학원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100여곳이 성업중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형학원도 위치해 있지만 주로 영어, 수학 등 특정과목의 전문강의를 내세운 소규모 학원이 많다. 또 다른 한 곳은 기존 학원가가 확산된 형태로, 대치역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를 넘어서 형성된 학원가를 말한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대치역·도곡역 사이 학원가와는 달리 이곳은 주로 중대형 학원들이 중심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과 학원 관계자들의 얘기다. 대치역에서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를 지나 대치사거리 인근까지 도로변 양쪽에는 학원가 특성답게 학원들이 빼곡하다.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지역의 전형적인 학원가 모습이다. 대치동 학원가의 부동산 및 학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곳에서 수학이나 영어 한 과목을 수강하는데 월 40만원이 든다. 1인당 최소 3과목만 강의를 들어도 100만원이 훌쩍 넘어선다. 물론 강사가 누구이고 어떤 형식으로 가르치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하지만 같은 업종이 집중 밀집돼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부동산에는 학원 매물도 많이 나와 있는 편이다. 한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는 현재 대로변에 위치한 중형급에서 소규모 보습소까지 학원 매물이 많이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
▲ 대치역과 도곡역 사이 기존 학원가가 확산돼 대치역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를 넘어서도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한 건물에 다양한 과목을 강의하는 각종의 학원들이 입주한 모습(사진 위)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아래는 대치동 학원가 위치도. ⓒ스카이데일리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12년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사교육비는 20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19조395억원이었으며 2011년 20조1266억원보다 5.4% 줄어 들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6000원이었다. 중학교가 27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등학교 22만4000원, 초등학교 21만9000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교과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19만3000원으로 전체 사교육의 약 80%를 차지한다.
사교육 참여는 학원수강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개인과외, 그룹과외, 방문학습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소득별로는 사교육비 지출이 약 6.3배 차이가 났다. 월평균 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6000원인 반면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6만8000원에 불과했다.
▲ 대치동 학원가의 부동산 및 학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곳에서 수학이나 영어 한 과목을 수강하는데 만도 월 40만원이 든다. 1인당 최소 3과목만 강의를 들어도 100만원이 훌쩍 넘어서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통계청 등이 발표한 사교육비 지출 규모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사진 위는 대치역사거리에서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까지 가는 도로변에 즐비한 학원 간판과 아래는 학원이 밀집해 위치한 대치사거리 인근의 한 상가 건물 모습. ⓒ스카이데일리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1만2000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지난 2011년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반교과(예술·체육 제외) 사교육비의 평균이 유치원 29만1500원, 초등학교 42만8000원, 중학교 56만8200원, 고등학교 65만9500원으로 집계됐다.
일반교과 사교육비의 전체 평균은 56만800원이었다. 2012년에 전체 사교육비가 다소 줄었다고는 하지만 차이가 큰 편이다.
대치동 학원가 보통 월 100만원은 기본
그러나 대치동 학원가는 통계청이든 교육청 자료든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정부가 발표한 내용은 통계치에 불과할 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 상가 건물이 1층을 제외하곤 모두 학원으로 채워져 있다. ⓒ스카이데일리
대치동 학원가의 부동산 및 학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곳에서 수학이나 영어 한 과목을 수강하는데 만도 월 40만원이 든다. 1인당 최소 3과목만 강의를 들어도 100만원이 훌쩍 넘어서는 게 현실이다. 물론 강사가 누구이고 어떤 형식으로 가르치냐에 따라 가격도 달라진다.
지난 5월 한 언론사에 보도된 한 연구원의 서울 사교육비 지출 현황 보고서에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서울 동남권의 경우 사교육비가 81만9000원으로 서울 어느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은 43만7000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적었다.
대치동 학원가가 학생들로 북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실히 드러난다.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학원가는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한 곳은 개포우성, 선경, 미도, 대치동부센트레빌, 은마아파트 등 내로라하는 고가아파트로 둘러싸인 대치역에서 도곡역 사이 500m 거리에 밀집된 학원가다.
대치동 학원가의 원조격으로 2000년대부터 학원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100여곳이 성업중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형학원도 위치해 있지만 주로 영어, 수학 등 특정과목의 전문강의를 내세운 소규모 학원이 많다.
▲ 대치역 사거리에서 은마아파트 입구(사진)를 지난 사거리 넘어까지 학원가가 확대됐다. ⓒ스카이데일리
또 다른 한 곳은 기존 학원가가 확산된 형태로, 대치역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를 넘어서 형성된 학원가를 말한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대치역·도곡역 사이 학원가와는 달리 이곳은 주로 중대형 학원들이 중심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과 학원 관계자들의 얘기다.
대치역에서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를 지나 대치사거리 인근까지 도로변 양쪽에는 학원가 특성답게 학원들이 빼곡하다.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지역의 전형적인 학원가 모습이다.
학원 매물 많이 나와 부침 심한 듯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에도 고가아파트들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다. 강남 재건축의 대명사인 은마아파트를 비롯 대치삼성래미안아파트, 대치현대아파트, 대치포스코더샾아파트, 롯데캐슬아파트 등이 위치해 있고 서쪽으로는 단독주택과 빌라들이 모여있다.
▲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에는 사진처럼 대형학원이나 학원이 밀집된 대형 건물이 모여 있다. ⓒ스카이데일리
대치역사거리에서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까지는 대치역·도곡역 사이 학원가 형태와 유사하다. 주로 수학과 영어를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보습학원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러나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에는 대형 학원건물들이 사면을 둘러싸고 있다. ILE어학원, 수신학원, ERS어학원 등이 위치해 있고 대형건물마다 1층을 제외한 전층이 학원들로 채워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에서 대치사거리까지 도로 양측으로도 학원들이 줄지어 있다. 서쪽 단독·다세대 주택 지역에는 이면도로에도 학원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곳은 영어, 수학, 과학, 논술 등만을 전문으로 강의하는 소규모 학원들 뿐 아니라 대치역과 도곡역 사이 학원가와는 달리 중대형 학원들도 많다.
이처럼 같은 업종이 밀집돼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부동산에는 학원 매물도 많이 나와 있는 편이다.
▲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 서쪽으로는 단독 및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지역이다. 주택가 이면도로에도 학원들이 들어서 있다. ⓒ스카이데일리
한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는 현재 대로변에 위치한 중형급 학원 매물이 많이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강의실 7개를 소화할 수 있는 198.35㎡(실평 60평 규모)의 경우 권리금 5000만원, 보증금 1억5000만원, 월세 8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또 대로변에 있고 강의실 5개, 상담실과 창고를 갖춘 148.76㎡(실평 45평 규모)의 경우 권리금 없이 보증금 5000만원, 월세 440만원 그리고 132.23㎡(실평 40평 규모)는 보증금 6000만원, 월세 35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소규모 교습소 물건도 있다. 강의실 2개 정도를 운영할 수 있는 59.50㎡(실평 18평 규모)의 경우 권리금 1500만원,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60만원에 나왔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교육 정책의 변화 등으로 대치동 학원가 역시 부침이 심한 편이다”며 “웬만한 강의 실력과 인기로는 예전같은 학원 운영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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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