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10일째입니다. 4킬로 정도 빠졌습니다.
꼭 리덕틸때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식탐이 좀 많은 편인데 많이 덜 먹게 되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저는 158에 77로 엄청난 고도비만입니다. 더군다나 가슴이 크고 하체보다 상체가 큰 타입이라 더 뚱뚱해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낙천적이고 먹는 걸 좋아해서 지금까지 방치해왔었습니다. 느긋한 저에 비해 엄마가 성화여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래서 또 먹고 그랬죠...
몇 년 전에 2번 10킬로 이상 뺀적이 있는데 둘 다 운동으로 뺀거지만 빠졌다고 관두고 또 많이 놀았더니 그대로 다시 찌고 더 늘었습니다. 또한 그런 경험을 2번이나 해서 그런지 1년 정도 헬스를 해왔지만 1킬로도 빠지지 않았구요.
나이도 먹고 시집갈 때가 되자 부모님께서는 더 성화시고 그래서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약까지 먹어가며 살 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식탐을 자제할 수 없으니 리덕틸의 도움을 받게 되었네요. 의사는 고도비만이라고 첨인데도 15밀리로 처방해주었습니다.
저는 6시에 일어나서 헬스를 갑니다. 가면 몸을 좀 풀고 러닝머신을 50분 정도 하는데 뛰면 힘들기도 하고 가슴이 큰 관계로 가슴이 아파서 잘 못뛰다가 타이트한 옷을 속에 입고 뛰니까 괜찮아서 요즘 조금씩 뛰는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50분정도 걷고 뛰면 6~6.4km정도됩니다. 런닝 머신을 하고 나서 한 40분정도 웨이트도 꼭 해줍니다. 헬스 코치 말이 유산소 운동은 분명 살이 많이 빠지긴 하지만 체지방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빠지게 해서 살이 많이 늘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1:1비율로 유산소운동과 웨이트를 병행해야 한답니다. 웨이트는 근육별로 나누어 격일로 하는게 좋다네요. 하루는 가슴과 등, 이두근을 중심으로 운동하고 또 하루는 삼두근과 어깨 다리를 중심으로 운동합니다.
그리고 전엔 아침을 안먹고 아침 겸 점심을 먹었는데 요즘은 적은 양이지만 꼭 먹고 출근합니다. 점심은 140칼로리짜리 생식을 저지방우유 200밀리에 타서 먹고 곁들여 계란 흰자나 닭가슴살, 또는 오이나 당근 등을 먹습니다. 계란 흰자나 닭가슴살 모두 칼로리가 낮아서 넉넉하게 먹습니다. 5개까지도 먹어봤습니다. 1월동안은 직장이 5시쯤 끝나서 집까지 걸어옵니다. 원래는 버스타고 다녔는데 리덕틸 먹으면서 걷기로 했습니다. 의사가 운동도 많이 하지만 먹는 양이 운동량보다 많아서 살이 안빠지는 것 같다고 해서 운동을 늘렸는데 헬스장을 두 번 가기엔 너무 힘들어서 걷는 거에요. 약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고 걸음수로는 여러 길이 있는데 7000보정도 되더라구요. 집에 올 때는 빨리 걷지도 않습니다. 집에 오면 6시쯤 되서 저녁을 먹습니다. 역시 밥 양을 조금씩 줄이고 있습니다. 리덕틸 홈피 가봤더니 다른건 볼게 없는데 칼로리 계산기는 쓸만한 것 같아서 매일 먹은 것을 적고 칼로리도 적고 있습니다. 헬스 코치가 운동한 것과 먹은 것을 매일 기록하라고 해서 일지를 적고 있는데 솔직히 운동은 런닝 머신 이외엔 몇 칼로리나 소비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먹는 건 되도록 1000킬로리 정도만 먹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녁 먹은 뒤에도 모가 먹고 싶으면 사과나 귤 등은 조금 먹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tv를 보면서 지난 달에 배웠던 요가 동작들을 해봅니다. 이번달은 시간이 안되서 못하고 있고 다음달부터는 다시 할라구요. 살이 많은 관계로 잘 접히진 않지만 너무 맘에 들어서 요즘은 요가비디오를 사서 하기도 했습니다. 예전보다 군것질을 많이 줄였고 운동량도 늘려서 사실 살이 안빠질 수가 없겠죠. 하지만 운동함으로해서 더 땡기는 식욕을 리덕틸이 잘 말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먹는 걸 많이 줄이긴 했지만 가끔씩 탈선을 하기도 합니다. 3일째 저녁식사론 돈까스를 먹었구 6일째엔 쫄면도 먹었습니다. 핫초코도 이틀동안 2잔 마셨구 엊그제는 집에 걸어오면서 훼미리마트에서 파는 치즈에 포 붙여놓은 술안주를 먹으면서 걸어왔습니다. ㅡㅡ;; 되게 좋아하는데 그날은 맛이 없어서 이젠 안먹으려고 합니다.ㅋㅋ
저는 첫날 입술이 조금 말랐던 것 말고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습니다. 불면증은커녕 잠만 잘오고 두통도 없습니다. 요즘은 입술마르는 것도 없구요. 약까지 먹게된 마당에 독하게 좀 해볼라 합니다. 여러분들도 열심히 하세요. 저는 원래 정상 몸무게는 49에서 50정도지만 60정도까지만 빼려구 합니다. 그래두 17킬로나 되지만 ㅋㅋ
종종 경과보고 드릴께요. 다른 분들도 글 많이 올려주세요. 힘든 시기에 힘이 많이 되네요. 그럼 여러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