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03.10.12(일) 09:53
[머니투데이]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종구 신임사장 취임식을 거행하고, 연내 조기 경영정상화 달성과 초일류 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민사장은 이 날 취임사에서 “우리카드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초일류 기업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굳은 각오를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 며“ 신용카드 산업전체가 경영여건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우리금융지주회사와 함께 모든 경영악화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였으며, 그에 대한 대책도 이미 마련되어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다면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최단기간 내에 국내에서 가장 강하고, 우량한 카드회사로 변신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민사장은 또 현재의 위기극복과 초일류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경영방침을 밝혔다.
우선 연체비율을 획기적으로 감축하여 위험자산 대비 충실한 자본구조로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고, 회원에 대한 철저한 신용관리 등 리스크관리 부문에 대한 개선을 통해 건전 경영을 확립하는 한편 조직체계를 하루 속히 정비하여 조직원 모두가 하나의 vision을 가지고 매진할 수 있도록 조직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CRM을 통한 고객 세분화와 실시간 고객행동 분석,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체제의 혁신 등 선진화된 마케팅 체제 구축, 우리금융그룹 관계회사와 cross-sell 기회를 확대하여 지속적인 회원모집과 매출을 증대시키고,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해 위기관리와 수익관리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취임식은 오전 열린 임시 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결정되자마자 같은 날인 10일 오후 에 열린 것으로, 우리카드의 경영정상화를 하루빨리 앞당기기 위한 신임 임원진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사장은 취임식 다음날인 11일, 전 부서를 순방하며 근무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