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3] 무 씨앗 심을 텃밭 손질하는 이학우 안수집사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덥다. 아침 일찍 텃밭에 나가 손질하고 퇴비까지 뿌리고 사무실로 잠시 더위를 피해 들어온 친구 이학우 안수집사에게 이제 그만하고 저녁때 하라고 했더니, 쉬엄쉬엄하면 된다며 다시 텃밭으로 나간다.
상추 뜯고 채소 채취하면서 하도 많은 발길이 다녀서 땅이 딱딱하게 되어 관리기로 로터리가 잘 안쳐진다고 한다. 그러다 점심 먹고 얼마 후 비명이 들린다. 텃밭 갈아놨는데 비가 이리 많이 오면 비닐을 씌우지 못한다는 이학우 안수집사의 비명이다. ^_^*
비가 많이 와서 땅이 질면 며칠 있다가 다시 로터리치고 비닐 씌우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대답은 하지 않고 계속 내리는 비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다 저온 저장고 냉동실을 정리한다. 선반 한쪽이 기울어져 위험하다며, 내용물을 모두 밖으로 꺼내고 선반을 제대로 세운 후 물품을 정리해 준다.
비가 그치고 늦은 오후 텃밭에 다녀오더니 땅속까지 빗물이 들어가지 않아서 로터리치고 비닐 씌우면 되겠다고 한다. 로터리를 한 번 더 치고 나서 석천 삼촌의 도움을 받으며 무씨 심을 두둑에 비닐을 씌운다.
이제 이번 주 토요일에 남양 반도 크리스토퍼에서 오시면 무씨를 심으면 된다. 이렇게 소록도 세 개 마을 김장 준비가 시작되고 있다. 올해는 양을 조금 줄일까 생각 중이다. 수고해 주신 친구 이학우 안수집사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드린다.
첫댓글 항상 감사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안수집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