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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후기] 세계여행 후기 스크랩 동유럽 TV속 프라하와 현실의 프라하
당나구 추천 0 조회 1,079 08.04.01 20:0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프라하에서의 숙소 복은 지지리도 없었다. 그 와중에는 론리 신봉자인 마눌의 고집이 한 몫을 했으며(퍽!! 윽!) 아니, 잘못된 론리의 정보가 한 몫을 했다. 2일동안 유스호스텔을 전전하던 우리 부부는 내가 가져간 정보대로 한인 민박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가기로 한 곳이 프라하성 위쪽에 있는 '보헤미안 민박'. 불법으로 민박을 하는 곳이 아니라 체코 정부에 등록을 하고 정식으로 운영을 하는 곳으로 부부가 함께 운영을 하는 나의 미래 꿈을 실현해 가는 곳이었다. 더불어 집도 2층으로 된 그림같은 모습으로 비슷한 금액을 지불해야 했던 유스보다 큰 만족을 주었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거실 한 쪽 벽에 세계지도를 걸어놓았는데, 반 이상의 국가를 다녀온 곳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우리 부부가 현재 20개국 정도 갔으니까 앞으로 40-50개국 이상 더 다녀야 보헤미안 사장님 부부를 앞지를 것 같다. 친절한 설명과 맥주파티(우리 있는 동안은 맥주보다 소주 파티를 했다. 우리가 가기 전날 많이 마셨다며 투숙객들이 몸을 사리는 바람에 카페 잠시 쉬시고 오페라 등을 보러 오신 형님 부부와 사장님 등 일부만 가져간 소주팩을 먹었다. 그래도 좋았다 ^^)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행복하게 오래사시고 번창하시고, 나중에 함 더 가면 잘해 주세요 ^^

 

 파아란 하늘과 새하얀 수도원 건물...

 

 프라하 시내를 구경 중에 우연잖게 페라리 수십대가 지나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차 한대에 수 억원이 넘는 차량들을, 그것도 체코에서 보게되다니..... 페라리 판매 기념으로 시내 주행을 하는 것이라 한다.

 

보헤미안 주인장님이 알려준 프라하에서 유명한 하우스 맥주집의 하우스 맥주. 거품만큼 풍부한 맛이 좋다.

 

그 집에서 함께 먹은 우리나라 돼지 족발...닮은 훈제 돼지무릎, 일명 포크 니. 진짜 두명이 먹어도 남을 정도로 양이 많다. 글구 우리가 먹기에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다.

 

프라하 시내의 가판점.

 

프라하 마지막날 저녁에 뮌헨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공원에서 여유롭게 보내려 했는데 보헤미안 주인장이 프라하 근교인 크트나호라에 가보라 한다. 사슴고기 스테이크도 좋고 여유롭게 보기 좋다고 하는데....크트나호라로 가기 위해 프라하 중앙역에 다시 왔다.

 

쥔장이 알려준 대로 사슴고기 스테이크를 먹으려 했는데 가난한 배낭객이 먹기에 사슴은

넘 비쌌다 ㅡ.ㅡ  그래서 시킨 게 프라이드 치즈와 돈까스, 그리고 굴러쉬. 굴러쉬는 스프의 일종인데 내가 먹기에는 글쎄......

 

점심을 먹고 나오니 또 날씨가 수상하다. 그래도 마을의 교회와 나름대로의 성을 둘러보았다.

이제 유럽의 교회나 성은 다 그게 그거 같다 ㅡ.ㅡ

 

그래도 특이한 거 하나는 교회의 들입 머리에 조각된 상에 해골이 많다는 것이었다. 왜 해골을 새겨 놓았을까....아직도 궁금하다.

 

역시나 날씨가 말썽이다. 부슬비를 맞으며 구경을 하다 시간이 되어 기차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버스타는 곳을 물어봐도 아무도 모른다. 아니 못 알아듣는다. 심지어 인포에서도 못 알아듣는다. 빌어먹을 영어여....ㅡ.ㅡ 결국 1시간 가까이 지도와 방향 감각만 믿고 걷고 또 걸어가며 역에 도착해 기차를 탄다. 올때는 직행으로 올 수 있었지만 갈 때는 갈아타야 한다. 그래도 마눌과 나는 네 자리를 차지하고 발 뻗고 편하게 간다.

 

4박 5일간의 아쉬운 프라하 일정을 마치고 뮌헨으로 돌아가는 길. 크트나호라에 갔다 오느라 시간이 애매하다. 짐을 갖고 올 것을 보헤미안에 괜히 맡기고 왔다 싶다. 서둘러 보헤미안 들러 짐 찾고 인사하고, 남은 돈으로 먹을 거나 먹자 했는데 이룬....지폐가 약간 찢어졌다고 안 받는단다. 동전이랑 남은 돈 꾸역꾸역 찾아 겨우 핫도그 한개와 물 한통을 사고 기차에 올랐다.

 

뮌헨까지 10시간 밤새도록 타야 할 국제 열차 침대칸. 역시 컴파트 먼트인데 사람이 없어 우리만 6인실을 차지하고 갔다.

 

해지기 직전의 프라하의 마지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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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4.03 13:45

    첫댓글 지폐가 찢어지면 안받아 주는 군요 . 그건 몰랐네요.. 조심해야 겠어요.ㅎㅎ

  • 08.04.08 23:14

    민박 사장님 머리가 많이 기르셨네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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