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통해 삶의 변화 경험…사례집 발간
전성환 기자 : 경기도가 민선 8기 대표 장애인 정책으로 추진 중인 ‘장애인 기회소득’의 참여자들의 변화와 성장 사례를 담은 사례집 ‘기회에 가치를 더하다’가 출간됐다.
이번 사례집은 장애인의 다양한 가치활동과 이를 통한 긍정적인 변화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1~2월 진행된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50편 중, 장애 유형 및 활동 내용의 다양성을 고려한 20편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경험한 일상의 변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례집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장애인복지 관계기관에 배부될 예정이며,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자폐성 장애가 있는 김 씨(21)가 ‘기회소득’을 통해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운동에 몰두해 체중을 30kg 감량하고 건강을 개선한 이야기가 있다.
김 씨는 이제 패럴림픽 참가를 목표로 운동에 전념 중이다. 정신장애를 가진 문 씨(35) 역시 ‘기회소득’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방송통신대학교 진학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13~64세) 중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도민을 대상으로 월 1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참여자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주 2회 이상 가치활동을 인증하며, 전용 앱을 통해 활동 사진을 게시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기회소득을 지급받을 수 있다. 올해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지원 금액을 기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긍정적인 변화를 지원하는 기회소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경기도가 장애인 복지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하반기 기회소득 대상자를 모집 중이며, 신청은 경기민원24 누리집 또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