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12일째 (6.12)
부르고스 ~ 오르니요스 20.5km
6:00 ~ 12:00 (6시간)
출발지 생장에서 부르고스 까지 280km로서 거리나 시간적으로 3분의1 지난 셈이다. 무리없이 일정을 소화하려고 교통수단도 이용하고
호텔(대도시)과 펜션 (작은마을) 에서 숙박하면서 여행하는 분위기라서 몸과 마음이 주인의 뜻을 알아차리고
정상이다
오늘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번주 하루 걷는 거리도 20km 로 하향조정하여 오늘도 20km 지점인 "오르니요스" 에서 머물렀다.
평원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평화로움과 한적함을 느끼며 즐기는 순례길이고 싶다.
출발후 두시간반후에 '타르다호스' BAR에서 생수 한병과 빵 한개 가볍게 먹고, 다시 3시간후 목적지
"오르니요스"에 도착 어제 예약한 펜션에 등록하였다 (60유로)
여러모로 불편한 알베르게 아닌 펜션에 머무르면 (싱글 2개) 비용이 좀 들지만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 자주 활용하기로 하였다
일찍 도착하니 시간여유가 많다. 일상의 일들을 처리하고 밖에 나가 맛있는 스페인 요리로 체력을 비축한다
날씨는 계속 환상적이다. 구름낀 하늘아래 걷다가 오후에는 해가 쨍쨍하게 비추어 빨래 마르기에 안성맞춤이다.
잠시 낮잠자고나니 소나기 내린다
비가 우리를 피해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저녁 7시 산타마리아 성당에 갔더니 미사시간 6시라 미사참례 못했는데 마침 신부님 나오시어 반갑게 인사 나눈다
4년전에도 미사후 함께 아리랑 불렀는데 오늘도 함께 부르며 지난 추억 되살린다
강복을 받으며 잘 마치라는 당부의 말씀 해주신다
첫댓글 우와~~~ 진심 놀랬습니다~~
유트브에서 산티아고 검색하다 보니
갑자기 어느덧님이~~
구독에 댓글도~ ~~ ^^
신부님과 아리랑 부르시는 동영상은
정말이지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울컥 ㅠㅠ
사진, 허락도 없이 올렸는데
불편하시면 언제든 내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