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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1) Demon Slayer The Movie: Mugen Train (FUNimation)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2021년 1월 27일 국내개봉 | 주말수익 - $6,399,846 (수익증감률 -70%) 누적수익 - $34,118,776 해외수익 - $394,315,667 상영관수 - 1,905개 (+305)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
2위(▼1) Mortal Kombat (워너) 모탈 컴뱃 2021년 4월 15일 국내개봉 | 주말수익 - $6,200,000 (수익증감률 -73%) 누적수익 - $34,100,000 해외수익 - $32,800,000 상영관수 - 3,114개 (+31)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95,000,000 |
정확한 수치가 나와야겠지만, 주말 예상 수익으로는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입니다. 믿기 힘든 기록이죠. 좀 더 과장해서 말하자면, 지난 주 있었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중국계 미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와 [노매드랜드]가 받고, 아카데미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한국의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받았는데, 인기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일본 애니메이션이 차지하면서 한.중.일이 할리우드를 접수했습니다. 또한 아시아 영화로는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 1999],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 2002]에 이서 세 번째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는 사실 덕후 vs 덕후의 대결이었지만 마케팅적인 측면이나, 배급사 파워로 밀어 붙이는 [모탈 컴뱃]에게는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을 배급한 퍼니메이션은 소니 픽처스 자사 계열사라고는 하지만, 오로지 일본 애니메이션만 수입 배급하는 회사였으니까요. 북미의 애니 덕들을 위한 배급사랄까요. 그럼에도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 예상외의 선전을 보이면서 턱밑까지 쫓아오는 2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 순위가 바뀌었네요.
이번 주는 두 편을 압도할 만한 신작들이 없던 관계로 두 작품의 대결로 1, 2위 대결로 압축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덕력의 싸움이었고, 이 작품을 찾는 젊은 남성 관객들이 어디로 쏠리느냐가 승부의 판가름을 내는 것이었는데요. 개봉하면 할 수록 반응이 좋았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 스크린수가 늘어나면서 힘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 개봉 2주차에 1위를 차지했고, 누적수익은 3,411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기록만으로는 퍼니메이션 자체 배급 기준으로만 본다면 2019년 개봉했던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가 기록했던 북미 최종수익 3,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으여 최고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북미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본다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한데요 1위는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 1998 /$85,744,662], [극장판 포켓몬스터 2: 루기아의 탄생, 1999 / $43,758,684]에 이어서입니다. 일단 넘사벽이라고 생각했던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도 넘어설 수 있을지 여부가 궁금하긴 합니다.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은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이기도 했었고, 거의 1억 달러에 육박한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보니, [귀멸의 칼날]이 과연 23년 만에 그 기록을 깰 수 있을지 말이죠. 재밌는 것은 [포켓 몬스터] 애니메이셔은 북미 배급을 워너가 담당했다는 점인데요,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 워너가 배급한 [모탈 컴뱃]이 1위자릴 뺏겼는데, 역대 순위까지도 뺏길지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기는 하네요.
공포 영화 만큼이나 오락 영화도 잘 만드는 제임스 완의 수완이 확실히 발휘가 된 [모탈 컴뱃]. [귀멸의 칼날]이 없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들기는 하지만, 20여년만에 다시 돌아온 [모탈 컴뱃]의 성적표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속편 제작 이야기도 이제 슬슬 나오는 중입니다. 지난 번처럼 단순하게 시리즈 2편을 가는 것보다는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두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일단 제작자이였던 토드 가너는 게임 속 캐릭터 중 한 명인 조니 케이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단독 영화 제작 가능성도 있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모탈 컴뱃]을 연출 감독인 사이먼 맥퀘이드 역시 속편 연출을 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각본을 쓴 그렉 루소 역시 이 프로젝트 리부트 기획당시 3부작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뭐든 다음 이야기는 나올 것 같습니다.
순위/제목 | 주말수익 | 누적수익 | 해외수익 | 상영관수/기간 | 제작비 |
3위(=) 고질라 vs 콩 (워너) | $2,740,000 (수익증감률 -36%) | $90,300,000 | $325,100,000 | 2,573개(-283) / 5주차 | $200m |
4위(N) 세퍼레이션 (오픈로드) | $1,831,000 (-) | $1,831,000 | $- | 1,751개(-) / 1주차 | $- |
5위(=)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디즈니) | $1,335,000 (수익증감률 -23%) | $41,580,947 | $59,297,384 | 1,810개(-9) / 9주차 | $100m |
6위(▼2) 노바디 (유니버설) | $1,260,000 (수익증감률 -28%) | $23,367,810 | $18,190,000 | 2,056개(-196) / 6주차 | $16m |
[고질라 vs 콩]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역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익증감률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이번 주 기점으로 북미수익은 9,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해외수익 포함 월드와이드 수익은 4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앞으로 2,3주 정도 더 버텨준다면, 2021년 개봉작 중 첫 번째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로 계속 힘을 내지 못했던 극장가의 단비를 뿌려준 작품이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하네요. 물론 '몬스터버스'는 계속 되었으면 하고요.
이번 주 4위는 신작입니다. 리암 니슨 주연의 [마크맨]을 배급해 2021년 개봉작 중 처음으로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오픈로드와 브라이얼클리프 배급사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오픈로드는 미국 배급을 하고 있고, 브라이얼클리프는 캐나다 배급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3개월 만에 새롭게 배급한 신작인 [세퍼레이션]은 [더 보이] 시리즈 (더 보이,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를 연출했던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의 신작으로 사고로 엄마를 잃은 소녀와 아빠가 집안에서 귀신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마크맨]의 흥행맛을 또 한 번 보고 싶었을지 모르겠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도 좋지 못하고 관객들 역시 이 작품을 찾치는 않았습니다.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은 현재 [오펀: 천사의 비밀, 2009]의 속편인 [오펀: 퍼스트 킬]의 후반 작업 중에 있습니다.
5위와 6위는 매주 엎치락 뒤치락 하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노바디]가 차지했습니다. 예상 수익만 집계할 때는 [노바디]가 뒤쳐져 있다가 실제 수익이 나오면 다시 앞서는 경우가 있었는데, 주말수익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작품들이네요.
순위/제목 | 주말수익 | 누적수익 | 해외수익 | 상영관수/기간 | 제작비 |
7위(▼1) 더 언홀리 (소니) | $1,065,000 (수익증감률 -27%) | $13,130,419 | $7,900,000 | 1,538개(-297) / 5주차 | $10m |
8위(N) 스콧 필그림vs. 더 월드 10주년 재개봉 (유니버설) | $720,000 (-) | $720,000 | $- | 152개(-) / 1주차 | $60m |
9위(▼2) 톰과 제리 (워너) | $515,000 (수익증감률 -29%) | $44,200,000 | $58,800,000 | 1,209개(-721) / 10주차 | $79m |
10위(▼2) 투게더 투게더 (블리커 스트리트) | $313,501 (수익증감률 -41%) | $1,018,378 | $- | 659개(-6) / 2주차 | $- |
7위부터 10위까지 하위권에 있는 작품들은 다들 지난 주보다 한 두 계단씩 순위가 내려 앉았습니다. 그리고 신작 한 편이 이번 주 8위로 진입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 개봉했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가 바로 그 작품입니다. 2020년, 개봉 10주년을 맞이해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출연진들이 유튜브를 모이기도 했었는데, 이번 주 재개봉했습니다. 10주년 기념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개봉은 2021년에 했네요.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는 동명의 만화를 실사화한 것으로 에드가 라이트 감독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지만, 그 손해액 역시 가장 큰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개봉 당시에 전문가들과 마니아들에게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반 관객들에게는 외면을 받았던 작품이고요. 역주행을 기대했을 수도 있겠지만, 10여 년만에 다시 선보인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는 개봉에 의의를 두는 작품입니다.
지난 주 첫 진입했던 [투게더 투게더]를 제외하고는 다른 작품들은 종영을 향해 달려간다고나 할까요. 10주 연속 톱10에 머물고 있는 [톰과 제리]는 누적수익 약 4,4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박스오피스 기간에 나름 선전했는데 속편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톰과 제리]를 연출한 팀 스토리 감독은 현재 [라이드 얼롱 3]와 [꼬마 곰 코듀로이]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라이드 얼롱] 시리즈는 팀 스토리 감독의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이번에도 케빈 하트와 아이스 큐브가 함께 할 예정입니다. [꼬마 곰 코듀로이]는 미국의 아동작가 돈 프리먼이 1968년 발표한 그림책으로 팀 스토리 감독은 [톰과 제리]로 자신감을 얻었는지, 가족 영화 한 편을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올릴 계획에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팀 스토리 감독은 케빈 하트와 함께 인기 보드게임인 '모노폴리'를 영화화하는 [모노폴리]도 준비 중입니다.
첫댓글 오래전 작품인 모탈컴뱃의 영화 후속작이 꾸준히 나왔지만 b급 영화로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에 비해 이번 신작의 경우에는 꾸준히 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론 잔인하고 고어한걸 싫어하다보니 게임 자체는 끔직하게 싫어하지만 세계관만큼은 흥미를 돋구는 그 자체라서 영화는 기대됩니다
세계관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ㅎㅎ 어디 잘 설명되어 있는데 있을까요?
이제 박스오피스가 회복세 이군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움츠려졌던 일본애들 오랜만에 국뽕맛좀 보고 온라인서 자랑 하겠네요 ㅎㅎ
귀면의 칼날 친구가 엄청 재밌다고 넷플 꼭 보라고 하던데...그럴만한가요 흠
저는 재미 없어서 보다 잤습니다 ㅎㅎ
애니시리즈를 보셔야 좀 이해가 가실거에요... 스토리는 유치하긴 한데 액션은 진짜 죽이더라구요. 영상이 극장에서 봐야 메리트가 있긴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