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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bs.co.kr/radio/magazine/story/2370005_102036.html
금주의 문화이슈 : <프로듀사>. 그리고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는 차태현, 김수현, 공효진, 아이유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CP, 드라마<그들이 사는 세상>의 표민수 PD,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라는 든든한 제작진들이 만든다고 하니, 이목이 더욱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한 때 KBS <1박 2일>의 PD였고, 현재는 다른 채널, 같은 시간대에 경쟁하는 <삼시세끼>의 나영석 PD가 <프로듀사>를 어벤져스 급이라고 표현한 것도 그럴법하다. 그러나 큰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초반 1, 2회 까지는 호평보다는 혹평이 우세했다. 기대감이 워낙 컸던 탓도 있겠지만, KBS예능국과 등장인물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다큐멘터리 방식을 일부 차용한 것이 시청자들에게는 생경한 느낌을 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트콤이 그러하듯이, 일단 초반에 시청자들에게 상황과 인물들의 캐릭터가 인식되고, 멜로라인이 시작된 3회부터는 몰입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방송국 소재의 드라마들이 제작되고 있다. 최근에 인기가 있었던 미드 <뉴스룸>도 방송국 내 보도국을 배경으로 했다. 주인공인 뉴스앵커를 주축으로 언론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 그리고 그 역할을 이용한 국가가 어떻게 정치, 사회적인 이슈들을 다루어 나갈 것인가 하는 무겁다면 무거운 내용을 다루었다. <뉴스룸>은 이런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끈 드라마였다. 또한, 일본에서도 <스트레이트 뉴스>, <미녀와 야수>, <퍼펙트 리포트>, <톱 캐스터> 등의 방송국 배경의 드라마가 1~2년에 한편씩은 제작되고 있다. 이처럼 계속해서 방송국 배경의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그 세계를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리얼”이 대세가 된 요즘 일반 사람들에게 방송국의 뒷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그리 새로운 일만은 아닐 수도 있다. 이제는 예능에서 연예인 출연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 출연자들이 더 크게 화제가 되기도 하며, 출연자와 가장 근거리에서 그들을 촬영하고 있는 제작진들이 화면 안에 들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게다가 장소만 바꿔가며 주인공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를 보는 것은 더 이상 식상하다고 말하는 것 조차도 식상하다. 또한, <프로듀사>의 주인공들인 예능국 직원들은 고학력 고스펙을 갖춘 사람들이고, 미드 <뉴스룸> 보도국 사람들 또한 사람들이 선망하는 엘리트로 표현된다. 어쩌면 사람들에게 이 세계의 사람들은 그야말로 다른 세상에 사는 드라마 주인공들로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배경이 되는 곳에 대한 깊이 있는 묘사가 바탕이 되고 보면,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의 삶이 직장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는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사람들과 크고 작게 부딪치기도 하고, 평범한 사랑도 하는 인물로서 주인공이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특별할 것만 같은 방송국이라는 곳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 살고 있으며, 그 사람들이 일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나처럼 특별하지 않은 것에서 결국 공감을 이끌어 내고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직 방송이 남아있는 <프로듀사>가 그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재미 또한 증폭시켜주기를 기대해본다. KBS 1RADIO <문화공감> 5월 26일자 '대중문화 엿보기' 코너를 재구성하였습니다.
새롭게 변신한 KBS라디오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도 진행중입니다. 많이 참여하셔서 행운을 누리세여! 이벤트 URL : http://www.kbs.co.kr/radio/radio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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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찾기 원문보기 글쓴이: 사랑천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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