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하긴 어떻해...다시 되돌아 올라가야지...ㅡ,.ㅡ"
~~태화산~~ ~~침곡산~~ ~~비학산~~ ~~두릅바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바람이 거세고...언제 소나기가 올지도 모른답니다.
?그냥.... 깊은 산 속을 유람하기...딱 좋은날씨네요. ? 포항 -기북면 환종주- ? 그런데.... 두어개의 산행기를 읽어봐도...들,날머리가 다들 다르게 나옵니다.
? *^^*
2017년 10월 15일...일요일 새벽 5시 30분 은천지 옆 구지마을을 들머리로 포항 -기북면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 오늘도 어김없이 마을 안쪽길을 걸어...새벽 가로등 불빛 아래를 지나갑니다. 지도를 펼쳐봤을때 마을 뒤쪽으로...산속으로 들어가는 임도가 희미하게 보였거든요.^^ 마을을 빠져나오는 지점에서...대나무밭 옆으로 널직한 임도가 산속으로 길게 이어지더군요. 임도따라 들어가다가...얼마후, 작은 능선에 올라서고.... 능선으로 이어지는 오솔길따라...우린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후, 가파른 오름길을 만났는데..처음에는 등로가 보이는듯 했으나.... 조금 더 올라가니...점점 더 희미해 지네요. 옥녀봉(312m)
등로 희미한 옥녀봉에 올랐더니...정상에는 묘지 하나만 덜렁....ㅡ,.ㅡ 반대쪽으로 내려서는 등로도 있는둥 없는둥...가파르기는 똑 같습니다. 흐릿한 발자국을 놓치지 않으려...이리저리 살펴가며 내려갔네요. 어느새 날은 훤하게 밝아오고...내려선 고갯마루에서 랜턴을 끄고 진행합니다. 오늘 산행 중 가장 까칠하게 올랐던...태화산 오름길이네요. 태화산 오름길은 너무 가팔라서...이렇게 갈지(之)자로 계속 올라가야 했는데.... 20~30번은 돌도 또 돌아가며...올라가야 했습니다....ㅜ.ㅡ 그렇게 힘들게 산마루에 올라갔더니...또, 묘지 하나만 덜렁....ㅡ,.ㅡ 그렇지만, 가파른 오름길은 이제 끝이났는지...이어지는 등로는 아주 편안한 능선길이네요. 잠시후, 태화산 정상일것 같은...작은 봉우리가 건너에 마주 보입니다. 넓은 공터였을것 같은 정상엔 산불감시초소가 하나보이고...주위는 잡풀들이 가득 덮어 버렸네요. 태화산(676.8m)
312m의 옥녀봉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서...676.8m의 태화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짧은 거리에 400m가 넘는 오름길을...올라야 했으니....ㅡ,.ㅡ 아래쪽에선 숲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길래...산불감시초소 위로 계단을 올라갔네요. 올라서서 둘러보니...우거진 나무들 넘어로 조금 조망이 트입니다.^^ 건너쪽에는 오후에 걸어갈 비학산도 보이고...두륙봉과 익말봉도 보입니다. 익말봉을 내려서서 철탑이 세워져 있는 저곳에 도착했더니...막 저녁 6시가 넘어가고 있더군요. 아랫마을은 하나둘 불 켜지고...어두워져 가는 산그림자를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그 뒤쪽으로는 동해바다가 보이고...호랑이 꼬리라는 호미곳도 흐릿하게 보이네요.^^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려보면...한티재를 지난 낙동정맥 능선길은 부산 몰운대까지 길게 내달리고.... 그 오른쪽으로...영천에 있는 보현산과 기룡산도 잘보입니다. 보현산 정상에 있는 천문대와...면봉산 정상의 강우레이더 건물도 보이네요. 아래쪽으로는 영천댐 물안개가 하얗게 피어오르고...멀리 우리 동네 뒷산들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초례봉과 환성산...그리고, 갓바위가 있는 관봉까지....^^ 우거진 나무들과 능선에 가려 보이는건...이것뿐이네요. 더 좋은 조망처를 찾아...다시금 종주길 이어갑니다. 이후의 등로는 큰 오르내림없이...편안하게 계속 이어지네요. 올라선 작은 봉우리에는...정맥길을 다녀간 수많은 산객들이 걸어놓은 시그널들만 바람에 나부낍니다. 크지않은 봉우리 두어개 더 오르내렸다가...다시 내려선곳은.... 서당골재
안내판 하나 없는곳에서 만나는 이런 작은것도...반갑기만 하네요.^^ 산불초소가 있는 태화산에서 28분 걸렸고...여기서 침곡산까지는 22분 걸리더군요. 서당골재를 지나니...다시 작은 오르내림은 시작됩니다. 봉우리 몇개를 더 오르내리고...철탑 아래를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갔더니.... 오래된 핼기장 한쪽 구석에...작은 정상석이 하나 보이네요. 침곡산(725.4m) 우거진 나무들에 가려 외로워 보이는 침곡산 정상석을 뒤로하고...우린 봉우리를 내려섭니다. 이후의 등로도 변함없이...편안하게 계속 이어지네요. 숲 속의 오솔길은...바로 이런곳을 두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492.4m봉
별 느낌없이 올라선 492.4m봉...정상에는 삼각점만이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바람 시원하게 불어주는...숲 내음 가득한 능선길입니다. 이런 능선길은 하루 종일 걸어도...힘듬없이 즐거울것만 같네요.^^ 배실재(벼슬재)
백두대간길 피재에서 시작되는 낙동정맥은...부산 몰운대에서 그 맥을 다하는데.... 이곳이 중간 지점이라고 하니...낙동정맥을 걸으시는 분들껜 의미가 남다른 곳일것 같습니다. 배실재를 지나...잠시의 오름길을 따랐더니.... 정상석 대신 수많은 시그널들이 반겨주는...작은 봉우리였네요. 능선길은...힘듬없이 계속 이어지고.... 작은 봉우리 몇몇개는...그마저도 우회길로 편안하게 우릴 안내합니다.^^ 사관령 정상을 향하는 오름길에서...능선 왼쪽으로 조금씩 트이기 시작하네요. 멀리에는 아침보다 조금 더 선명하게...보현산과 면봉산이 보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조금 더 많이 보일거란 생각에...씩씩하게 올라갔네요.^^ 역시나....조금씩 더 올라갈수록.... 작은 나무들과 잡풀들 넘어로...지나온 능선길과 봉우리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은...역시나 보현산과 면봉산이고....^^ 지나온 능선길을 눈으로 따라가보니... 올라섰던 침곡산과 태화산도 보이고.... 그 뒤쪽으로...운주산과 천장산도 잘보이네요. 신났습니다.^^ 조망처가 없을거라는 이곳에서 벌목지대를 만나...생각밖의 조망에 점점 더 높이 올라갑니다. 올라가면 갈수록 점점 더 멀리까지...그리고, 더 많은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편안하게 지나왔던 능선길을 눈으로 따라가보니...침곡산과 태화산이 저만치에 보이고.... 그 뒤쪽으로는 반가운 도덕산과 봉좌산...그리고, 어래산이 보입니다. 자도봉어...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 심심할때(?) 뜀박질로 한바퀴 돌아보던 곳인데...사관령 오름길에서 눈을 마주치니 새롭게 바라 보이네요.^^ 오후에 걸어갈 비학산 주변 능선길도...이젠 막힘없이 다 보이고.... 비학산을 지나 익말봉에 올라서기까지...별 일 다 있었습니다....ㅡ,.ㅡ 트인 조망에 행복해 하다가...가벼운 발걸음으로 조금 더 올라갔더니.... 사관령(788.2m)
오래된 핼기장 한쪽 구석진 나무에...사관령 정상을 알리는 작은 팻말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네요. 능선길에서 만나는 바윗돌들이...귀엽기만 하고.... 낙엽 푹신한 능선길에는...나뭇잎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간간이 보이는 빠알간 단풍나무들도...가을속에 깊숙히 들어왔음을 심감케 하네요. 잠시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낙동정맥과도 이별하고...우린 성법령으로 내려갑니다. 환종주를...이어가기 위해서....^^ 지나가는 차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리더니...곧 이어 철조망이 우리들 앞을 막아서네요. 막아서는 철조망은 왼쪽옆으로...조금 돌아서 도로에 내려갔더니.... 성법령
성법령 고갯마루에는 쉼터도 보이고...도로변에 세워둔 차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 곳으로 오는 도중에 두분을 만나 서로 인사하며 지나쳤는데...그 분들도 어쩌면 이곳에서....?~~~^^ 고갯마루 윗쪽에...쉼터가 올려다 보이네요. 오늘은 저기서...점심을 먹고가야 겠습니다.^^ 쉼터에 앉아 점심을 먹고있는데...차들을 멈춰세우고 잠시 쉬었다가 가시는 분들도 여럿 보이네요. 문득....'이 곳 쉼터에 휴게소를 차리면 부자되겠다'는 생각이....ㅋ 잠시 쉬었던 쉼터를 뒤로하고...쉼터 뒤쪽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올라갑니다. 가파른 오름길에 계단을 만들어 두었는데...관리가 되지않은 계단은 오히려 걸리적 거리기만 하네요. 계단 사이의 흙들은 빗물에 다 쓸려가 버렸고...발 딛고 올라설 공간이 없습니다. 계단을 만들어 두었으면 관리라도 제대로 하든지...없는것만 못하네요....ㅡ,.ㅡ 성법령에서...오름길 10여분.... 등로 옆에...바위 하나가 툭 튀어 나온것이 보입니다. 바위에 올라가서...아래를 내려다 보니.... 꼬불꼬불 도로는 성법령으로 향하고...낙동정맥 능선길은 사관령을 지나 멀리 태화산으로 까마득히 멀어져 가네요. 능선 뒤쪽으로 보현산과 면봉산은...하루종일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도로 아래쪽으로는...오늘 산길 들머리였던 은천지도 내려다 보이고.... 눈에 익은 여러 봉우리들이...병풍처럼 삥 둘러싸고 있네요. 아직 갈길이 멀기에...발길을 돌려 다시 올라갑니다. 전망바위에서 몇걸음만에 능선에 올랐더니 산불감시초소도 보이고...바로 뒤쪽에서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네요. 우린 당연히 왼쪽길은 괘령산으로 가는길일테고...오른쪽은 비학산으로 가는길일거라 생각했지요. 지도를 펼쳐 볼 생각도 안하고...등로 좋다고 희희덕 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습니다. 뛰어가도 좋은것 같은...이렇게 좋은길은 한동안 계속 이어지더군요. 산불감시초소에서...약 20여분.... 약초꾼인듯한 두분을 만나 인사하고 조금 더 갔더니...또, 한분이 서성이고 계시네요. 앞에 분들과 일행인것 같아 인사 나누고는...지나가는 이야기 몇마디 더 나누고 돌아서려는데.... 그 분이 "어디로 가시는 길이냐.?"...고 묻습니다. 비학산 찾아가는길이라 하니...잘못왔다고 산불감시초소에서 부터 잘못된 길을 왔다고 하시네요. 이거 뭔가 크게 잘못되었구나 싶어서...그 때서야 지도를 펼쳐보니....
아뿔싸.!.... 이거 와도...너무 많이 와 버렸습니다.
그분은.... 여기서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붙으면 금방이라고...그렇게 비학산을 찾아가라고 하네요.
하지만...그럴수는 없지요....ㅜ.ㅡ 신나게 왔던길...열불나게 내달립니다. 다시 되돌아 온 산불감시초소에서...괘령산 가는길인줄 알았던 그 길따라 약 200여m 걸어들어 갔더니.... 나무 아래에...작은 안내판이 누워있네요. 씩~~~쪼개면서....ㅡ,.ㅡ 다행히 갈림길을 지나서도...등로는 무척 좋습니다. 알바한 길 왕복 약 2.8km...약 40여분....ㅜ.ㅡ 슬픈 기억은 빨리 지워버리고...마주친 봉우리를 올라갔네요. 올라선 봉우리도...잡풀들이 가득 덮어버린 오래된 핼기장입니다. 핼기장 한가운데에 삼각점만이 덩그러니 놓여있고...시그널 두어개만이 우릴 반겨주네요.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는...내려갑니다. 키 큰 나무들이 등로 주위를 애워싸고 있으니...보이는것도 없고.... 가을이 익어가는 오솔길을...앞만보고 빠르게 걸어갔네요. 그렇게 진행하다 만난 반가운 이정표엔...비학산 정상이 이제 1km도 안남았답니다.^^ 능선길은 계속 편안하게 이어지고...정상은 점점 더 가까워 지네요. 잠시 후.... 비학산 정상일것 같은 봉우리에 올랐는데...핼기장입니다. 비학산 정상석은...저기 저쪽에....^^ 핼기장에서 둘러보니...숲 넘어로 살짝 조망이 트이네요. 왼쪽으로는 동해바다가 보이고...칠포해변도 잘보입니다. 비학산 오른쪽으로는...포항과 영천 주변 산군들이 보이네요. 지나온 태화산과 침곡산도 보이고...지나갈 익말봉도 건너쪽 가까이에 보입니다. 잔뜩...찌푸린 날씨네요. 비학산 오름길에서...잠깐동안 이였지만 먹구름이 비를 살짝 뿌리기도 하더군요. 지나온 침곡산 뒤쪽으로는...보현산이 조금 흐릿하게 보이고.... 태화산 뒤쪽으로는...전망 좋았던 바위 암봉 기룡산과 꼬깔산도 보입니다. 비학산(762m) 알바한 덕분(?)으로 조금 늦어버린 시간이기에...비학산을 바로 내려섰네요. 아래쪽으로 내려와서...법광사 삼거리 갈림길도 지나치고.... 무제등 삼거리 갈림길도...바삐 지나쳐 갑니다. 탑정 갈림길도 지나쳐...활공장 방향으로 가는데.... 마주치는 봉우리는 우회길로 안내하고...등로는 여전히 편안하기만 하네요. 지나는 등로 옆으로...거대한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혹시 '그거 아니야.?' 싶어서...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맞네요. 바위 아래쪽이 뾰쪽하게...아주 불안하게 서있는 두릅바위입니다.^^ 두릅바위 두릅바위 바로 뒤쪽에는...주변 전망이 좋을것 같은 바위가 있기에 올라가 봤더니.... 아래쪽으로 탑정저수지가 보이고...능선길은 익말봉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네요. 침곡산과 보현산을...다시 한번 둘러보고.... 태화산과...잠시후 올라설 익말봉도 눈에 담아갑니다. 두륙봉(627m) 두륙봉을 내려섰더니...바로 앞쪽에 또 하나의 전망바위가 있더군요. 발 아래로는...비학지맥길이 길게 드러누워 있고.... 노랗게 익어가는 풍요로운 들녘 넘어로...동해바다 끝 쪽에 호미곳도 잘보입니다. 포스코의 많은 굴뚝에선...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네요.^^ 전망바위를 내려서서...짧은 알바를 한번 더 하고....ㅜ.ㅡ 탑정으로 가야되는데...활공장 방향으로 몇 십미터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데...종주길 거리가 짧은것도 아닌데....? 마음과 달리 발길은...엉뚱한곳을 자꾸 들락거리네요....ㅜ.ㅡ 하지만.... 우리를 힘들게 했던곳은...바로 이곳입니다. 작은미현봉이란 코팅지가 걸려있는 이 봉우리에서...우린 앞만보고 무심코 내려갔네요. 봉우리에 올랐으니 내려가는건 맞는데...근데 내려가도 너무 내려갑니다. 설마하고 지도를 꺼내 펼쳐보니...내가 미쵸....ㅠ.ㅜ 엉뚱한 등로따라 그만...500여m를 내려와 버리고 말았네요. 풀려버린 다리를 끌고...다시 올라가야 했습니다. 다시 올라선 봉우리에서...익말봉을 향하는 선명한 능선길을 찾아 내려갔네요. 아래쪽 고갯마루에서...아름드리 고목을 만나 지나치고.... 익말봉 정상을 향해...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익말봉(627m) 익말봉 정상은 핼기장이였고...혹시 또....? 다른 등로가 있는지...이리저리 살펴가며 내려갑니다....ㅡ,.ㅡ 익말봉을 내려서니...하루종일 보이지않던 햇님이 나뭇가지 사이로 빼꼼이 얼굴을 비추네요. '니 없는 사이에...별 일 다 있었다....ㅜ.ㅡ' 조금 더 아래쪽에서...산 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야간산행 준비를 하고서...어둠이 숨어있을것 같은 숲 속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네요. 숲 속으로 들어갈수록 등로는 더 어수선해지고...조금이라도 더 트인곳을 찾아서 능선길 이어갑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등로를 꼭 붙잡고서...작은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섰더니.... 바로...여기네요. 아침에 태화산에서 바라보았던...오후 6시 조망처라는 곳이....^^ 먹구름이 잔뜩 낀 날씨라...벌써 어두워 질려고 합니다. 아랫마을엔 ...가로등 하나둘 불 밝히고.... 이제 얼마 남지않은...종주길이네요. 어두워 지기전에...몇걸음이라도 더 진행해야 겠습니다.^^ 철탑 아래쪽까지 이어지던 임도는 끊어지고...다시 어둠이 깃든 숲 속으로 들어가야 했네요. 희미한 등로지만...여전히 편안하게 계속 이어집니다. 작은 봉우리들은...여전히 우회길로 안내하고....^^ 소나무 사잇길이 좋다고 따라가다가...계속된 내림길이 수상해서 지도를 펼쳐보니.... 엉뚱한 길...또, 알바입니다.
산길 날머리까지 채 1km도 안남았는데...또, 알바길로 들어서고 말았네요.
"쟈~갸, 어떡해.?...또, 알바인것 같어.....ㅠ.ㅜ"
"어떡하긴 어떡해...그냥 내려가야지....ㅡ,.ㅡ"
숲 속에서 즐겁게 하루를 보냈으니...더 이상 욕심 안부리고 그만 내려가야 겠습니다. 엉뚱한 산길을 헤집고 다니다가 내려오니...어느새 한밤중이네요....ㅋ~~~^^
그래도.... 볼건 다 둘러보고 왔으니...미련도 아쉬움도 없습니다. 션~하게...한바퀴 돌아보고 왔으니....
*^^*
2017년 10월 15일...일요일 새벽 5시 30분 은천지 옆 구지마을을 들머리로 시작한 포항 -기북면 환종주- 약 14시간 20분 걸린...오후 7시 5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포항 -기북면 환종주- 지도
포항 -기북면 환종주- 고도표 램블러에 찍힌...-기북면 환종주- |
출처: 사랑밖에 난 몰라~~*^^*~ 원문보기 글쓴이: 귀여븐 앙마
첫댓글 오늘도 예외 없이 캄캄한 밤중에 오르셨다가 컴컴한 밤중에 산을 내려 왔군요. 보통 이런 산행을 하는 것은
일년에 한 두번인데 매주 이런 산행을 이어가시는 두 분의 행보는 정말 엄청납니다. 두 번의 알바와 한번의
짧은 알바를 하셨네요. 기룡산 타면서 세 번의 알바를 한적이 있어 (이원호,솔바우님과 함께) 이곳의 산에 대해
조금은 느낌이 있습니다. 알바를 많이 할수록 산행급수는 높아진다고 하는데 두 분의 산행급수로 따지자면
최상급이십니다. 그래도 궤적을 보니 마지막 날머리는 이리로 내려오시는 것이 현명하셨네요. 매주 새로운
신천지를 선사하시는 두 분의 산행기는 볼때마다 흥미진진합니다. 오늘도 먼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수영님.
해가 많이 짧아졌네요.
해가 있을때 내려올려고 계획을 짰었지만 알바로 많이 늦어져 어둠속에 내려왔습니다.^^
생각도 못한곳에서 긴 알바가 있었지만 등로가 좋아서 되돌아 오는데 크게 힘들진 않았는데....
세번째 알바하고 나니 힘이 쭉 빠져 다시 올라가기가 힘들었네요.
마지막 알바엔 아무 생각도 안들더군요.
그냥 내려가자는 둘의 생각은 틀리지 않더군요.^^
하산길에 어두워지면 아무 이상없던 몸도 피곤해 지는것 같아서 가능하면 어둡기전에 내려올려고 했는데 이번엔 그게 잘 안되었네요.
감사합니다.
42.9km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행복한 산행을 지켜보는 것으로도 흐뭇합니다.
다음 산행은 또 어디를 개척하실까?
청계님.
소백산 깊숙히 파고 들어가고 싶은데 그게 계획대로 될런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좋은 이야기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