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어만사 별별씨의 '빨강머리 앤의 창'입니다. 편하게 앤이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대구 어만사 정모 후기에 있듯이 저의 두 번째 그림책이 나와서 소개드립니다.
제가 쓰고 아크릴화로 그린 그림책으로 2024 대구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선정작입니다.
애착하는 낡은 자동차와 나누는 우정과 꿈, 그리고 환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동차를 좋아했던 저희 아이들을 떠올리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고 그린 그림책인데,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고 차를 떠나보내 본 경험이 있는 제 주위의 어른들이 오히려 더 뭉클하다고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출판사의 책소개를 올리겠습니다.
최신 트렌드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세상에 낡고 오래된 자동차와 나누는 우정과 꿈은 어떤 모양일까요? 아이들은 저마다 애착하는 대상이 있지요. 어른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애착 인형, 베개, 담요, 컵, 장난감…. 특히 자동차에 관심과 애착을 가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자동차 종류를 줄줄 외우고, 후미등만 봐도 무슨 차인지 알아맞히는 걸 보면 신기할 정도지요. 아이들은 자동차와 친구가 되어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고 우정을 나누기도 합니다. 주인공 호야처럼 자동차와 함께 꿈과 희망을 품기도 하지요. 그토록 애착하던 자동차와 헤어지는 순간은 일반적인 이별과 사뭇 다릅니다. 다시는 만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비록 헤어지더라도 우리 차가 이 땅 어느 곳에서 힘차게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이들은 위안을 얻을 것입니다. 희망을 품고 기쁘게 떠나보낼 수 있을 테지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잘 살아가는 친구를 떠올리며 온 마음으로 응원할 테지요. 호야는 이렇게 한 뼘 성장합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끝까지 방법을 찾아내려는 투지, 애착 자동차와 아름답게 이별하는 법, 함께하지 못해도 그리워하고 응원하는 진정한 우정을 배우게 되었으니까요.
첫댓글 이 책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호야와 피융이가 헤어지는 장면에서는 저도 같이 울었어요
마지막 호야의 대사는 지금도 볼 때마다 울컥한답니다 ㅠㅠ
댓글보니 저도 따라 뭉클해져요. 감사합니다. 푸른연못님!
좋은 책을 만들고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새것이 넘쳐나고 소중함을 잃어버린 시대에 피융이처러 오래 사랑받는보물 같은 그림책이 되길 바랍니다
달콤님에겐 어떤 피융이가 있을까요? 응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