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리수납봉사단 ‘마수리 봉사단’이 소외계층 가구를 방문해 정리수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 도봉구에 정리수납봉사단이 떴다. 지난 16일 주거환경이 열악한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 정리수납 봉사활동을 펼친 것.
정리수납봉사단은 지난 해 도봉구자원봉사센터에서 개설한 ‘정리수납’ 강좌를 수강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7명이 모여 소외계층에 대한 재능봉사를 하고자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단체이다.
작년 연말부터 소모임 형태로 진행하다 올해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봉사단 이름인 ‘마수리’는 ‘마법의 수납정리’ 약자이자 마법 주문인 ‘수리수리 마수리’의 중의적 뜻을 가지고 있다.
마수리 봉사단은 향후 월 1회 이상 관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조손가정, 홀몸어르신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세대를 선정, 집안 내 냉장고, 싱크대 정리정돈 및 청소로 주거환경을 깨끗이 정리해줄 예정이다. 또한 봉사단 각자가 준비한 반찬들을 십시일반 모아 대접하는 등 ‘정’문화 나눔운동을 병행, 이웃공동체 지향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16일에 실시한 봉사활동에서는 설을 맞아 봉사단이 직접 만들어온 장조림, 부침개, 호박무침 등의 밑반찬과 함께 떡국을 끓여 어르신에게 대접하며 새해 첫 활동을 의미있게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송정화 봉사단장은 “내가 배운 것을 나눔으로써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고 생각하니 행복하다. 정리되지 않은 가재도구들이 제 기능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어르신도 “정리가 잘 된 집안을 보니 너무 상쾌하다. 혼자서 늘 적적하게 식사했는데 이렇게 함께 먹는 밥이 참 맛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도봉구자원봉사센터는 정리수납봉사단과 함께 사후 정기방문으로 정리실태 사후관리 및 도봉구 시설관리공단의 중고물품 후원 연계 등 다각적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복시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 대부분이 거동이 어려워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고 특히 체계적 정리가 어려워 도움의 손길이 간절하다”며 “전문적 재능을 갖춘 정리수납봉사단이 향후 복지서비스 제공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