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신동진 아나운서가 카메오 출연한 이유,
저의 간곡한 부탁때문이었지요. 대사 한마디 없이 주인공 약올리는 듯한 역이라 섭외하기가 쉽지않았는대요. 저랑 입사 동기라 워낙 예전부터 친했걸랑요. 그래서 갑자기 아나운서가 시트콤에 나오게 된거구요. 이번 설날 특집에 제가 사회를 부탁했는데, 기왕이면 특집 전에 방송출연을 해서 뉴논 친구들과 낯도 익혀두라는 뜻에서...
글구 원래 대본에서는요, 처음 지나갈때는 츄리닝 차림, 두번째는 와이셔츠 차림, 세번째는 머리를 단정히한 정장 차림, 이렇게 다른 복장으로 지나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즉 결혼식 사회를 보기 위해 아침 내내 준비하러 다니는 설정이었지요. 하지만, 최종 각색에서 너무 어려워 그림만으로 전달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에 뺐구요.
마지막으로 치킨 런 어이없고 재미없다는 의견에 대해... 사실 치킨 런 같은 대본은 장기로 칠 때, 최종 승부수라기 보다는 장기적 전략에서 두는 수입니다. 보이쉬한 정화에게 욱하는 성질로 캐릭터 메이킹을 시작했는데요, 그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대본입니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시트콤은 캐릭터가 자리잡혀야 진짜 재미가 우러나옵니다. 정화와 태우에게 주어진 새로운 캐릭터, 욱하는 성질과 버터 책사는, 뉴논이 시도하는 비밀병기 전략이지요. 처음에는 낯설어 보여도 곧 재미있다고 느껴지실 때가 올겁니다.
어리버리 장나라, 구리구리 양동근, 오바다 조인성, 타조알 김영준, 걱정자매 효진 다빈, 또순이 박경림... 이런 기라성같은 시트콤 연기자 사이에 그간 묻혀지내던 두 뉴논의 친구들의 변신, 조금더 여유있게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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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언... 1년가까이 뉴논스톱을 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