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된것은 저를 비롯한 제 직장동료들이 약간은 절실한(?) 곤경에 빠져 있게 되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음...
먼저 제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강원도 춘천에 소재하고 있는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산하의 춘천성심병원에서 내과 전공의로 2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성중이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이번 전공의모집에 저희 내과에 지원하신 선생님께서 한분도 안계신다는 이런 슬픈 현실에 답답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춘천성심병원은 한림 일송재단 산하의 500병상규모의 영서지방의 3차 의료기관으로써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case의 다양성이나 의료 시설면에서 다른 3차 병원과 비교해 그리 떨어지지 않는 곳으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저의 내과 의국으로 말하자면 년차당 인원이 3 - 4명으로 현재는 14명이 전공의로써 근무하고 있으며 위압적이고 상하관계의 의국 분위가 아닌 서로 돕고 가르쳐주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staff 선생님과의 관계도 딱딱한 상하관계로서가 아니라 진실된 스승과 제자 사이로서 돈독한 정을 바탕으로 학문탐구에 매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역적으로 다른 저희 재단병원에 비교하여 일단 서울지역이 아니라는 이유와 이번 의약분업 사태로 인하여 저희 내과에 지원하시는 선생님이 안계시는 일이 발생하였고 급기야 제가 이곳에 글까지 올리게 된것입니다...
절대로 후회 안하실겁니다...
한번이라도 내과에 뜻을 품으셨던 분이나 환자의 general manage에 대해 정말로 관심을 갖고 계셨던 분, 내과는 하고 싶은데 분위기 썰렁하고 loading은 심하지 않을까,난 군대도 갔다오고 너무 나이가 많은데 날 받아줄것이며 잘해나갈수 있을까, 에 대해서 고민 하셨던 분, 처자식 키워야 하는데 쥐꼬리만한 전공의 월급으로 집안 꾸려 나갈수 있을까, 난 병원에 남아 staff으로 남고 싶은데 조그만 병원에 서 training받고 그런것이 가능한 일일까, 이런 시기에 내과해서 나중에 먹고 사는데 지장은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셨던분들... 주저 없이 지원해 주십시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같이 일하게 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것을 제 이름을 걸고 약속드립니다...
(연락처 : 018-227-7249, 033-252-9970 교환 702)
춘천성심병원 내과 2년차 전공의 김성중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