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는 아침 시간에
지하철 전도를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다
신의 한 수로 시작된 연착륙의 은혜를 누리기 위한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 2024년 8월 29일 일기 중에서
9월부터는 좀처럼 사역 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주는 종일 손님이 있었던 수요일 빼고는
날마다 전도를 나올 수 있었다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행 5:42)
이번 주도 말씀대로 행한 것에 감사했다
특히 며칠 전 믿었던 분에게 당한 외면 때문이라도
... 2024년 9월 5일일기 참조
누가 잘 못 된 것인지를 알기 위해 더 열심을 내었기에 가능했다
그 일이 없었더라면 지금처럼 날마다 나오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안 믿는 사람들은 물론
믿은 사람들한테까지도 이런 취급을 당하지만
자신하는 것은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이 사역을 23년 동안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나를 스치고 간 수많은 영혼.
그 안에 주님께서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한 영혼이라면
오늘 나를 통한 말을 듣고 회개의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믿음과 현실의 괴리 이후
본격적으로 실전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사랑이
어제는 남원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해서 3위를 기록했다
큰 대회는 아니었지만
이제는 실전 경기에서 떨지 않는다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
난 내 아이들이
자기 적성에 맞게 길을 찾아가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지하철 전도를 통해 인연을 맺은
영의 아내 덕분이라 지하철 전도 사역에 대해 더 감사가 나온다
바보 온달과도 같았던 나를 지금의 자리로까지 이끌어 준 현숙한 아내.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의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자기의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잠 31:26~27)
아내는 이와 같이 나와 아이들을 이끌어 주었다
사실 아내가 지도하는 방식에 불만도 있고 내키지 않는 것도 많다
특히 이번에 다엘이를 고등 학교 자퇴를 시키고
미용계 쪽으로 진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무모하다 싶을 정도였다
... 2024년 8월 11일 일기 참조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상
아내는 판단은 늘 옳았기에 묵묵히 나는 내 할 일만 할 뿐이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출 17:11)
나에게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지하철 전도가
모세와 같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