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 9단은 바둑왕으로 군림해 오고 있다. 29기 첫 우승한 이래 3회 연속 우승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결승에 올랐다. |
박정환, 바둑왕전 결승 선착
바둑왕 3연패 중인 박정환 9단이 다시 결승에 올라섰다. 6일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2기 KBS바둑왕전 승자조 5회전에서 박영훈 9단을 상대로 25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면서다. 박정환은 29기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안은 뒤 연속해서 타이틀을 획득하고 있다. 29, 30기 결승에선 백홍석 9단을, 31기 결승에선 이창호 9단을 꺾었다.
이번 기 결승 반대편에선 누가 오를까 관심이 쏠린다. 현재 패자조에선 이세돌과 박영훈이 부활 및 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세돌은 6일 패자조 5회전에서 이희성을 백불계로 꺾어 승자조에서 박정환에게 져 패자조로 내려왔던 박영훈과 만났다. 이세돌ㆍ박영훈전은 1월 20일 벌어질 예정. 3번기로 벌어지는 결승은 21일 1국을 펼치고 22일에 2국과 3국을 동시에 치른다. 박정환ㆍ이세돌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중심으로 5승8패, 박정환ㆍ박영훈의 상대전적은 9승4패다.
KBS가 주최하는 바둑왕전의 우승 상금은 2000만원. 생각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이 대회 우승자는 한ㆍ중ㆍ일의 TV속기전 우승자가 겨루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 대표 출전 자격을 부여받는다.
최정-박지은-이민진-김혜민-이슬아, 황룡사배 한국2연패 조준
제4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 출전할 한국 대표 5명이 확정됐다.
랭킹시드를 받은 최정 4단ㆍ박지은 9단과 선발전을(3일, 6일) 거친 이민진 7단ㆍ김혜민 7단ㆍ이슬아 3단이 그 주인공.
2011년 정관장배가 없어진 뒤 중국이 주최한 여자단체전 황룡사배는 여자국제단체전의 전통을 이어왔다. 한ㆍ중ㆍ일 세 나라가 5명씩 출전해 2라운드로 연승대항전을 벌이는 본선은 오는 2월 16일 중국 중쑤성 장옌시에서 막을 올린다. 우승 상금은 45만위안(약 8,000만원), 제한시간은 60초 1회.
1회(대만도 출전)와 2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열린 3회엔 박지은ㆍ최정ㆍ문도원ㆍ김혜림ㆍ김채영으로 꾸려진 한국이 처음으로 우승했다.
김지석 서봉수 조혜연 등 입신들 달린다
9단들의 제전 맥심커피배 초반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본선24강전 일곱 판이 펼쳐졌다. 6일 박정상이 조훈현을 꺾고 오른 것을 포함해 김지석, 조한승, 안조영, 서봉수, 조혜연, 목진석 등 입신들이 16강에 안착했다. 남은 한 대국은 유창혁 대 윤준상.
박정환, 이창호, 강동윤, 백홍석, 원성진, 최철한, 박영훈, 이세돌은 부전으로 16강에 올랐다. 맥심커피배는 예선이 없는 대신 시드 4명(전기결승-박정환ㆍ이세돌, 후원사추천-유창혁ㆍ안조영)+카누포인트 상위20명이 본선에 바로 진입해 입신 중의 입신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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