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누구든 도와주러 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날 밤 국회 앞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저는 먼저 나서기만 하면 되는 거였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꼭 찾아달라”고 했던 시민의 정체가 밝혀졌다. 직장인 김동현(33)씨는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을 당시 국회 인근을 지나던 군용차량을 홀로 막아섰다. 김씨가 차량의 앞부분을 짚고 운행을 저지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곧바로 합세해 차량을 막아섰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이 장면을 포착해 영상을 올린 뒤 온라인에서 널리 공유됐고 이 대표까지 김씨를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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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시민들이 순순히 비켜줬을 때 정말로 (국회가) 안전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일단 차량을 향해서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 안에 있던 군인이 비키라고 계속 손짓을 했다. 내가 처음 차량 앞에 서자 겁을 주려는 듯 슬쩍 앞으로 움직였다”며 “나는 ‘밀 테면 밀어봐라. 너희는 절대 국회 쪽으로 못 간다’는 느낌으로 버텼고 합세한 시민들이 계속 막으니까 시동을 건 채 멈춰있던 차량은 결국 후진해서 서강대교 쪽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김씨는 지하철 첫차가 다니기 시작하는 새벽 5시30분께까지 영상 속 사거리를 지키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김씨는 차량 앞을 막아선 용기의 원천은 동료 시민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보다 먼저) 수많은 시민들이 맨몸으로 경찰·군인 버스를 막고 계엄군을 붙잡았고 국회 안에서도 바리케이드를 쌓고 소화기를 뿌릴 정도로 절박하게 국회를 지키고 있었다”며 “그런 모습들에서 용기를 얻었고 내가 이 차를 막으면 누구든지 함께해 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영웅이 아니”라며 “그날 밤 모두가 절박하게 민주주의와 일상을 지키고 싶어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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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지 않을 것이고 당신은 반드시 패배한다 🔥 기다리던 인터뷰이기도 하고 마지막 문단이 많은 여시들에게 힘이 될 것 같아서 전문 읽어 보는 거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