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소금강... 2012.31.토요일
강원도
2012.3.29.목-31.토(2박3일)
첫날:개군면 내리,주읍리 산수유마을-여주 이포보-주문진문화교육회관.오리진항
둘쨋날:주문진오리진항.소돌해수욕장-양양하조대.진전사지-설악산권금성.비선대
세쨋날:주문진항 아침구경-양양소금강 금강사앞 식당암까지 산행-서울마이홈
세쨋날:3.31.토
주문진항의 아침과 양양소금강 계곡에도 봄이 싱긋했다
여행 마지막 날이다.
풍경이 아름다운 설악마을에서 둘쨋밤을 보내고
상쾌한 새벽을 맞이 한다. 설악의 새벽은 고요와 싱긋함이었다.
새벽산책을 한껏 즐기며 마지막날의 동선을 잡아 본다.
강릉 주문진항의 아침을 먼저 만나고, 그리고 소금강 등반후 마이홈이다.
부웅 떠 있던 전날 설악이야기들이 마음자락에 고이고이 내려 앉는다.
동녘하늘 햇님이 우릴 보고 방긋대며 고요한 설악으로 떠 오른다.
설악의 아침은 찬란한 빛으로 충만이었다.
설악의 새벽공기를 가르며 떠나는 화려한 색감의 관광버스를 만난다.
어느방향으로 떠나는 걸까?
서쪽에 그림자를 두고 풍경담기에 바쁘다.
맑은 공기까지 디카에 담는다.
설악동C지구
속초시티투어를 이용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
주문진 방파제로 이동
주문진 방파제회센타의 아침..
여행 첫날 저녁식사를 했던 곳인데 지나다 다시 둘러 본다.
여기가 바로
1969년 북한 무장공비 8명이 침투한 잊지못할 역사의 현장이군!
방파제회센타 뒷편 아침바다 풍경들..
갈매기 두마리 돌섬에..
"무얼 보고 있니?" 큰소리로 물어도 대답이 없다.
멀어서 들리지 않아설거야!
아, 그렇지 세찬 파도가 내 소릴 삼켜 버린게야!
주문진항으로 이동..
주문진항에 정박해 있는 배들을 그림으로 만난다.
그 위로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의 아침비상은 볼거리다.
생생한 어촌 풍경을 보느라 한참을 머문다.
부탁할 분이 계셔서 나란한 포즈를 한컷 부탁했다.
멋지게 담아 주신 그 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노래를 싣고
희망에 찬 아침바다 노저어가요 희망에 찬 아침바다 노저어가요.
하늘을 유유히 날고 있는 아침갈매기를 보니 노래가 절로 나온다.
갈매기야, 어디를 향해 날개 퍼덕이며 날아가니?
바다풍경에 넋 놓고 바라본다. 여기저기,건너편 저 멀리까지..
주문진 어항쪽으로 걸어 온다.
주문진항의 아침은 생동감으로 팔팔하였다.
고깃배가 들어 오면서 모두들 모여 들어 시끌법적이다.
건물 꼭대기에 앉아 있던 갈매기들까지 날개를 펼치며 모여들기 시작했다.
구경 온 우리까지도 그 틈에서 신명으로 바라본다.
잡아 온 많은고기를 쏟아 내는 아침어항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게 되니
그 풍요로움에 덩달아 흥이 난다.
고깃배에서 바로 내린 가재미다
매입하려고 물으니 이미 팔렸단다.
주문진읍 연혁
주문진읍은 고구려때 지산현 또는 양곡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었다.
조선 영조10년(1734)에는 주문진 지역이 사기,교항,향호,주문 4개리로
나뉘어 연곡면에 속했으며, 영조33년(1757)에는 행정구역의 개편으로
이 지역의 사기리,교항리,향호리,주문리 등은 연곡면에서 분리되어
신리면으로 독립된 면소재지가 되었다.
1937년 4월1일 강릉군 신리면은 주문진면으로 개칭 되었으며,
그로부터 3년이 지난 1940년 11월1일 주문진면은 주문진읍으로
승격하게 된다. 1955년 9월1일 강릉부령 제221호에 의거 당시 강릉읍은
성덕면과 경포면을 합하여 강릉시로 승격되면서 주문진읍은 강릉군에
속해 있다가 행정구역의 개편으로 명주군 주문진읍이 되었으며,
이때부터 명주군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983년 2월15일에는 연곡면 방내리 일부가 대통령령 제11027호에
의거 주문진읍에 편입되었으며, 1995년 1월1일 도ㆍ농복합형태의 시
설치등에 관한 법률 제4774호에 의거 강릉시와 명주군의 행정구역은
통합되면서 강릉시 관할의 유일한 읍인 강릉시 주문진읍으로 편제
되어 오늘에 이른다.
양양 소금강으로..
소금강입구에 도착
●소금강
소금강이란 이름은 율곡 이이가 쓴 ‘청학산기’라는 책에서 유래했다.
이 곳에 반한 율곡 이이는 빼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빼닮았고,
이를 축소해 놓은 듯 하다 했고, 이로 인해 ‘소금강’이란 이름이 붙었다.
그 정도로 이 곳의 아름다움은 기막히게 빼어나다.
말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하고,
직접 봐야 그 아름다움을 실감할 수 있다.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소금강 표지석이 나오고,
왼쪽 계곡으로 무릉계가 펼쳐진다. 산복숭아와 산벚나무가 많은
이 곳은 봄에 꽃이 피면 마치 무릉도원 같아 이렇게 이름 지어졌다.
길을 따라 오르면 사찰 ‘금강사’가 나오고, 여기서 계곡을 향해 바라보면
큰 바위에 적힌 ‘소금강’이란 글씨를 볼 수 있다.
율곡 이이가 직접 썼다고 전해지는데 글씨가 아직도 살아있는 느낌이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은 두 눈이 번쩍 뜨이게 만들 정도로
볼거리 천지다. 100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바위 ‘식당암’,
작은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의 일렁임이 연꽃을 닮았다는 ‘연화담’,
아홉 개의 폭포로 이뤄진 ‘구룡폭포’,
갖가지 형상을 한 바위 ‘만물상’ 등 정말 감탄의 연속이다.
특히 구룡폭포와 만물상은 절경 중 절경이다.
아홉 마리 용이 각각 아홉 개의 폭포의 폭포를 지킨다는
구룡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한번 보면 결코 잊지 못할 듯.
무지개라도 함께 보는 날에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들려 준
전래 동화의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거인상, 촛대석 등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리는 만물상에 도착하면
연상되는 갖가지 형상에 순간 숨이 멎는 듯 하다.
만물상 아래 물 속에 비치는 또 다른 만물상을 보고 있노라면
이 세상이 아닌 듯한 기분이다.
소금강까지 놀러 왔다면 인근 연곡 해변도 잊지 말고 둘러보자.
소금강에서 흘러내리는 연곡천의 물은 엄청 맑고, 어린이를 위한
해수 풀장도 갖추고 있어 가족과 함께 가기 더없이 좋다.
강릉 |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금강산의 일란성쌍둥이 소금강계곡
대한민국 명승지 제1호로 지정되어 있는 소금강계곡은
오대산국립공원의 자랑입니다.
율곡 이이 선생이 쓴 '유청학산기'에 보면 기암괴석과 못,
폭포 등이 금강산과 견줄만한 정경이라 하여 소금강이라
명명하였다고 하며, 선생이 새긴 小金剛이란 글씨가 지금도
금강사 앞 큰 바위에 남아 있습니다.
동해 바다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산세와 수려한 계곡은 계절따라
경이로운 풍경을 선보이며,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은
도시생활에서의 복잡한 마음을 여유롭게 가라 앉혀줍니다.
여행 마지막 코스이다.
서울마이홈까지 가려면 적당한 곳에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일단 산행길에 오른다.
계곡을 끼고..오를수록 계곡의 풍경에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좀더 가자 좀더 가자 하면서 오른것이 금강사앞 식당암이다.
식당암까진 별 무리없는 산길이었다.
오르면서 만난 계곡 풍경들..
소나무라는 이름은 으뜸을 뜻하는 수리라는 말이 변하여
'솔(率)' 이 된 것으로, 나무 중에 으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나무는 모양과 분포지역에 따라 동북형, 금강형,안강형 등
여섯가지 형태로 나누어지는데, 강원도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통틀어
강송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옛부터 우리의 조상님들은
소나무로 집을 짓고, 땔감으로 사용하였으며, 송진으로는 약을,
송홧가루로는 다식을 만들고, 솔잎으로는 송편을 찌는데 깔거나
술을 빚었다고 합니다.
생강나무꽃
연화담(蓮花潭)
작은 폭포에서 떨어진 물줄기의 일렁임이 연꽃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옛날 7선녀가 이곳에 내려와서 목욕을 한후,
오른편화장대(일명 명경대)에서 화장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금강사가 언덕위로 보인다.
금강사로 오르는 돌계단
금강사
금강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에 소금강계곡 중간쯤에 위치한 사찰이다.
금강사는 소금강 내의 유일한 사찰이며,
주위는 기암 괴석과 계곡물이 맑고 아름답다.
신라때의 관음사가 있던 절터에 건립되었다고는 하는데
건축물이나 유물 등이나 역사적인 정확성은 없고
1964년에 김진홍이란 거사가 중건했다고 한다.
김진홍 거사의 사리탑과 법당, 종각, 요사채 등이 있다.
금강사 뜰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풍경
공중전화 박스가 아닌 홈이 경내 한쪽에 시설되어 있었다.
금강사 아래 큰 바위에 ‘소금강’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율곡 이이가 직접 썼다고 전해지는데 글씨가 아직도 살아있는 느낌이다.
금강사 바로 위 계곡에 위치한 식당암..
100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바위 ‘식당암’
식당암까지다..
발길 돌려 오던길로 다시 하산이다.
누굴 찍느냐고 묻진 않았다.
생강나무꽃이 너무 예뻐서..
까마귀를..
점심을 먹으려는데, 어느집에서 먹을까?
앗, 굴뚝에서 여기가 피어 오르는 집이 있군!
소금강입구 금강산채 전문식당..여쥔님이 우릴보고 나오셨을까?
대형식당으로 소문난집이다.
벽면의 빽빽이 붙여진 다녀간 사람들의 명함이 말해 주듯 한다.
단체예약을 하려면 (033)661-4356
굴뚝에서
솔솔 피어오르는 연기가 바로 여기 이 난로에서 장작을 땐 연기다.
오랫만에 불때는 난로를 만난다. 봄날처럼 따뜻했다.
곤드레밥이 특히나 맛있다 해서 주문이다. 1인 8,000냥
봄날이 무르 익으면 실내가 아닌
시원히 떨어지는 물를 바라보며 밖에서 먹으려구요..
식당의 운치있는 뒷풍경을 마지막으로 남기곤
2박3일의 강원도 봄날 여정을 모두 마치고 울애마는 영동고속도로로 내 달린다.
3일간의 여정을 뒤 돌아 보니 모두가 꿈결속이다.
좋은 풍경들을 나눌 수 있음은 기쁨인 동시에 행복인걸요..
이로서 여행기를 모두 마치며, 잘 다녀오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촬영및제작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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