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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태양k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재휴1
두물머리 마루길
위치 양평
산행일자 : 2022년10월21일
산행시간 : 4시간 40분(휴식 및 간식시간 40분포함)
누구랑 : 동창
2022 10/21 금요일 | 양평 | 두물머리 나루길 | 4:40 -40 =4:00 | 양수역11:00, 두물머리-운길산역15:40 |
양수역1번출구 모여 오전11부터 산책길에 나선다.
목표는 두물머리 끝까지 같다와서 다시 되돌와
운길산역까지 산책할 요량이었다.
우리가 처음 가는 길은 누군가 자나간 길이다.
다만 내가 이제야 가는 것뿐이다.
처음 가는 산의 길은 누구나 두려움을 갖기 마련이지만
처음 가는 산길을 당당하게 가자.
지금도 산골마을에 나무로 불을 때서 밥을 해먹은 사람이 있겠지만
대개의 집들은 이제 나무로 밥하고 국 끓이고 떡 하는 일이 없어졌다.
나는 전남 고흥군 대서면 송강리에 살았다.
그 때는 마을에 나무해서 밥해먹고
나무해서 밥해먹은 집은 한 집도 없다.
이제 집집마다 부석짝(아궁이)이 없어지고 모두
입석에다 가스로 연료를 삼았다.
옛날의 마루나 골방이 없어져 버리고
느닷없이 썰렁한 알미늄 창문이 자리를 잡았다.
문을 열거나 문틈으로 볼 것 없이 커튼만 걷으면 된다.
방 안에서 손가락으로 스위치만 살짝 돌리면
방바닥이 따뜻해질 줄 누가 알았는가?
70년도까지 시골의 연료는 모두 나무였다.
산에 나무나 풀이 나무꾼에게 의해 남아나지 못했다.
봄에서 가을까지 자란 나무나 풀은
겨울에 어김없이 땔감으로 베어져 아궁이로 들어갔다.
시커먼 아궁이가 저 뒷산 나무와 풀을 잡아먹고
입만 쩍 벌리고 있었던 것이다.
◀◀세미원 ▲▲운길산
이정표에서 세미원으로 간다.
의기소침해 있던 근육과 관절들은 활력을 되찾는다.
돌연 육체의 유연성 속에서 기분은 전환하여 상승한다.
프레데이크 그는 이렇게 썼다.
“걷는 육체는 마치 활처럼 펴진다.
햇빛을 받는 꽃처럼 넓은 공간을 향해 열리는 것이다.
상처는 노출되고, 두 다리는 펴지며,
두 팔은 들어 올려진다.“활처럼 펴지며,
두 팔은 들어 울려진다.”
활처럼 펴지는 육체라니! 이게 걷는 자의 육체다.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강물 따라 가고 싶어 강으로 간다.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서
넓은 세상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냇물이 강물을 만나면 강물이 되고 강물이 바다를 만나면
바다가 됩니다. 바다는 변화와 소통의 최고 형태입니다.
이정표에서 세미원방향으로 진입한다.
천지간에 가을이 닥치는 일과 시간의 덧없음에
대한 깨달음은 항상 늦게 온다.
봄과 여름의 꽃과 신록도 아름답지만
가을의 단풍과 열매도 충분히 아름답다.
젊음이건 노년이건 다 인생의 한 과정이다.
미숙과 만용, 실수로 얼룩진 젊은 시절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만큼 지금의 내가 좋다.
최근 트래킹코스가 전국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가운데
양서면의 아름다운 수변환경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걷기 명소가 탄생하였다.
물래 길은 말 그대로 수변지역을 따라 걷는 코스로,
양서면의 맑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가장 잘 누릴 수 있는 코스이다.
또한 7~8월에는 양서면 전역에 피는 아름다운 들꽃과
연꽃단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사진작가와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강변 주변에 마른 갈대가 존치하고 있다.
강변에의 언덕에 갈대가 흔들리고 있다.
향기가 없어서 목을 더 빼어 든 것일까?
한껏 목을 올리고 이쪽을 물끄러미 바라보거나 하고 있는
갈대는 우주의 표정,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갈대는 애가 타지 않는다.
눈물을 참아 내고 참아 내서 마침내
저렇게 노랗게 토해 버린 것이다.
갈대는 서민적인 민초(民草)로 자라기를 원한다.
그러면서도 한시도 쉬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노래를 부으면서 살아간다. 갈대밭은 어쩔 수 없이
우리 인간의 사색을 살찌게 한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지역이다.
환경정책기본법, 수도법, 하천법 등 각종 법으로
개발이 제한되어 온 곳이라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다.
두물머리의 때 묻지 않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두물머리 물래길을 걷는 것이다.
두물머리 물래길은 두물머리 인근을 한 바퀴 도는 10km 걷기 길이다.
양수역1번출구에서 출발해 세미원, 두물머리, 다온광장(두물경), 양수리환경생태공원, 남한강 자전거길 등 두물머리 주변 생태 여행지를 두루 들른다.
우리 곁에 잠시 머무는 가을은 그
슬픈 운명이 쓸쓸해서 더욱 좋다.
가을은 우리의 실패와 슬픔조차도 치유할 수 있어 좋다.
텅 빈 충만이 삶의 진리를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어 감동적이다.
이 가을에 잎을 떨어내며 헐벗은 알몸으로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처럼,
나도 삶의 부스러기를 떨어내고 겨울을 준비해야겠다.
이듬해에 나이테를 늘려 더 크고 화려한 나무가 되듯,
나도 겨울을 이겨내고 더 성숙한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여러분에게 친숙한 #능수버들(#Salix_pseudolasiogyne_H.Lév.)입니다
버드나무류를 총칭하는 속명 셀릭스(Salix)는 라틴어로 ‘가깝다’는 뜻의
살(sal)과 ‘물’이라는 뜻의 리스(lis)의 합성어입니다.
이름만 봐도 버드나무가 물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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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버들은 어느 곳에 옮겨 심어도 환경에 잘 적응해 뿌리를 내리고,
까다롭지 않게 어느 토질에서나 끈질기게 성장합니다.
또한 대기 오염 물질을 흡착해 대기를 깨끗하게 해서
환경 가로수로 아주 좋은 나무랍니다.
버드나무종은 매우 다양한데요, 서울숲에는 능수버들 외에도 #버드나무, #용버들, #갯버들, #왕버들 등 다양한
버드나무종이 있답니다. SHAPE \* MERGEFORMAT SHAPE \* MERGEFORMAT SHAPE \* MERGEFORMAT
연꽃정원 세미원, 황포돛배와 느티나무가 한갓진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물머리, 한강 자생식물이 자라는 두물지구 생태학습장,
갈대가 무성한 갈대쉼터 등 두물머리가 들려주는 생태 이야기가 강물 따라 흐른다.
물래길은 세미원, 두물머리, 두물지구 생태학습장, 양수리환경생태공원,
북한강철교 등 두물머리 일대 가볼 만한 곳을 고루 들린다.
흩어져 있던 여행지들이 ‘두물머리 물래길’이라는 이름 안에 묶인 것이다.
물래길의 목적은 빨리 완주하는 것이 아니다. 연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거나 느티나무 거목 아래에서 다리쉼을 하거나
눈이 가장 호사를 누리는 곳은 세미원이다.
세미원은 물래길에서도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다.
연꽃 정원은 15년 전만 해도 상류에서 밀려온 쓰레기로 가득했다.
상수원 보호구역 철망에 쓰레기가 걸리며 수질은 나빠져만 갔다.
이에 주민과 환경단체가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을 심기 시작했고,
경기도의 지원을 받으며 2004년 세미원이 문을 열었다.
세미원을 건너뛰고 싶다면
양수역-양서문화체육공원-두물머리 위쪽 공영주차장 코스를 선택한다.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두 물줄기가 만나 하나의 물줄기가 되듯이 젊은 연인들이 오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남한강 따라 이색적인 의자가 멋있는 두물경까지 내려왔지만,
이제부터는 북한강 강변을 거슬러 올라간다.
신양수대교 아래를 통과하여, 데크로 이루어진 갈대 쉼터를 지나간다
산책길의 한 걸음, 한 걸음보다 더 흡족한 것은 없다.
바람결이 나의 촉수가 된다. 풀 향기 나의 육감이 된다.
물길에서 울리는 얕은 파도 소리도 합세한다.
우리는 이 길을 걷는 게 아님을 깨달았다.
주변 모든 것이 너와 함께 걷고 있다는
실감으로 몸과 마음이 녹녹하게 젖는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 경지! 정말 흡족하다.
존재한다는 것, 전재할 구실을 찾는다는 것이,
이처럼 걸음걸이 하나하나에 기대어 있다니.
믿을 수가 없다. 정말, 유족하고 또 유족하다.
특징 및 연꽃
연꽃은 보기에도 너무 화려합니다.
물가에 피는 꽃으로 유명하지만,
연꽃의 성수기인 여름에는 수변 온통 화려한
엷은 무라사키색의 꽃을 피웁니다.
그 풍경을 구경만 하는 것이 정말 마음이 씻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은 연꽃이 큰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흙탕물이 필요합니다.
깨끗한 물이라고 반대로 작은 꽃밖에 피우지 않습니다.
그런 특징에서 "흙탕물 속에서 커다란 꽃을 피우는 꽃"즉 어려움을 무릅쓰고
머지않아 큰 필 때 인간의 일생을 연꽃의 성장 과정에서 찾고 있는
아주 짜릿한 꽃입니다.
연꽃은 불교계와 밀접하고 있어 부처님이나 천상계의 회화에도 그리는
신성한 꽃으로 비유되는 맑은 꽃입니다.
연꽃에는 여러색의 꽃 색의 연꽃이 존재하지만
가장 가련하고 아름다운 분홍색 연꽃의 꽃말은 "신뢰"입니다.
연 분홍색은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고 바라보자
어딘가 헐렁한 듯 부드러운 파스텔풍의 분홍색입니다.
안정된 듯 안심감에서 신뢰라는 말이 연상될 만도 하다 꽃말이네요.
불교의 출현에 따라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불교에서의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어주며,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다. 중국에서는 불교 전파 이전부터 연꽃이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이 달리는 모습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표현하였고 종자가 많이 달리는 현실을 다산의 징표로 하였다. 중국에 들어온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꽃 [lotus] (두산백과)
나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렵지 않는다.
나는 자유
나는 늘 종이에 자유라고 써 놓고
염소처럼 그 종이를 먹는다.
그리고 나는 자유롭다고 생각합니다.
강에는 큰 잉어가 놀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 용인자연농원에서 우수종을 도입하여
육성,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수조에 넣어서 사육하면서
측면에서 관상하는 열대어와는 달리 연못에 방사하여 위에서 볼 때의
빛깔, 무늬, 체형 등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
잉어 양식은 본질적으로 보통 잉어와 다를 바가 없지만
빛깔, 무늬, 체형이 우수한 것을 키워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느티나무
한국에서는 느티나무가 마을의 정자나무로서 자주 노릇 하였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제공하기도 하였고,
때로는 서당 훈장이 학문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하지만, 야생에서 느티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
일본에 비해 한반도와 중국에서는 야생에서는
굉장히 보기 힘든 수종이다.
400년 이상 된 큰 느티나무(높이 30m, 둘레 8m)가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이른 새벽이나, 장마기간 중 비가 오다
그칠 때에 강물위로 피어 오르는 멋진 물안개를
볼 수 있는 쉼터도 옆에 있다.
작은 조약돌에 소원을 적어 올려놓고 빌면
이루어진다는 돌 더미와 돌탑이 있는 소원쉼터의 액자
포토 존은 오늘도 많은 이들이 줄 서서 기다린다.
네모난 액자 모퉁이에 앉아서 찍던 포즈에서 탈피하여
서서 인증 샷을 찍는다.
일반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끝나지만, 둘레길은 계속 이어진다.
출처: https://puco2009.tistory.com/483 [프란치스코의 세상 이야기:티스토리]한강팔경 중 1경이라는 두물경
두물머리 고인돌
두물머리 고인돌은 1974년 문화재 관리록에서 발굴 조사하여
팔당댐 수몰지구 유적발존종합보고에 수목된 고인돌로
우리나라 천동기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덮개돌 윗면에는 바위구명이 관찰되는데 지름20cm
성도되는 것이며, 2~6cm 정도의 것이 15개입니다.
덮개들의 바위구명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지만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성혈이라는 견해가 가장 유력합니다.
“단단한 돌은 높은 데서 떨어지면 깨지가 쉽다.
그러나 물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는 법이 없다.
물은 모든 것에 대해서 부드럽고 연한 까닭이다.
저 강물에 흐르는 물을 보라.
그 앞에 있는 모든 장해물에 대해서 스스로 굽히고
적응함으로써 줄기차게 흘러 드디어 바다에 이른다.
적응하는 힘이 자유자재로 사람도
그가 부탁한 운명에 굳센 것이다. ”
우리 인생도 물과 같아야 한다.
물은 조화와 부드러움의 대명사이다.
하지만 성이 나면 그 어떤 것도 대적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다.
국화는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되므로 원예품종이 많다.
높이 1 m 정도로 줄기 밑부분이 목질화하고,
잎은 어긋나고 깃꼴로 갈라진다.
꽃은 두상화로 줄기 끝에 피는데
가운데는 관상화, 주변부는 설상화이다.
서정수의 시, 국화 옆에서, 가 유명하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글을 쓰고 짓고 하는 한편으로 책을 읽는 데도
적잖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어느덧 책이며
글 읽기가 친구를 사귀는 것만으로 정겨운 일이 되었다.
그래서 쓰는 재미 못지않게 읽는 재미에도 흠씬 젖어 있다.
나의 일상생활에서 쓰기와 읽기는 서로 단짝이다.
읽다가는 쓰고 쓰다가는 읽곤 한다.
두물머리 물안개 쉼터
이곳은 두물머리 물안개 쉼터입니다.
두물머리는 아침 물안개가 특별한 아름다움 곳으로
드라마와 영화CF 촬영지, 두물머리 사진작가들의
촬영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두물머리는 물안개 쉼터에서 잔잔한 강물 위로
피어 오르는 물안개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초록이 지쳐 단풍든 것들을 바라본다.
저 강렬한 노랗게 물던 나무들은 문장 끝에 찍힌
마침표 같기도 하고 느낌표 같기도 하다.
저 노랗게 익은 둥근 생들 또한,
초봄 가지 밖으로 얼굴을 내민 이후
허공을 향해 아장아장 걷던 아기 이파리에서
청년, 중년의 녹엽 시절을 거쳐 여기 노년의 노랗게 물던 때까지 이르는
동안 온갖 우여곡절과 파란만장과 긴 시간을 견뎌 낼 수 있었기에
저렇게 누구나 그 앞에서 찬탄하는 완성의 미학을 자랑처럼
우리 앞에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한 가지에서 나서 자란 것들 중 얼마나 많은 것들이
시간의 강을 미처
다 건너지 못하는 이런저런 사유로
비명도 없이 가지를 떠났을 것인가?
연꽃 전설
중국에 연꽃을 좋아하는 한 선비가 살았다.
매일 연꽃을 보는 재미로 살았고, 연꽃과 관련된 시도 지었다.
가야금으로 연꽃을 노래했고, 묵화도 그렸다.
이것에 만족하지 못한 선비는 더 자주 보고 싶은 마음에
집 마당에 연꽃 밭을 만들었다.
연꽃정원을 만든 뒤 연꽃이 피기만을 기다렸다.
어느 날 낮잠을 자게 되었다.
연못 한가운데 커다란 연꽃 속에서 선녀처럼
아름다운 한 소년이 머리를 내밀며 여기저기를 바라보았다.
소년은 어딘가를 보며 누군가를 불렀다.
그러자 저 멀리 있던 연꽃에서 아름다운 소녀가 머리를 내밀었다.
선비는 기이한 모습에 놀라 잠이 깼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어서 두 소년 소녀는 손짓만 할까?"
그런데 매일 꿈만 꾸면 두 소년 소녀가 나타났다.
이번에는 소년이 아닌 소녀가 먼저 고개를 들었다.
소녀가 소년을 향해 손짓을 했다. 그러자 소년이 고개를 내밀었다.
다음날 선비는 또 꿈을 꾸었다.
이번에는 자신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었다.
또 두 소년 소녀가 나타났다. 이번에는 수줍은 표정을 하며
그 연꽃에서 나와 가야금 소리에 맞춰 춤을 추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신이 난 선비는 더 신이나 연주했다.
너무 오래 연주를 하다 보니
손이 아파 가야금 연주를 멈추자
두 사람은 서로 아쉬워하며
자신들의 꽃 속으로 쑥 들어가 버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 연꽃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발견했다.
선비는 갑자기 두 꽃들이 너무 가까워지면
완전히 사라질 것 같다는 걱정이 들었다.
연꽃을 너무 좋아한 선비는 흰 연꽃 잎을 따서 버렸다.
다시 꿈을 꾸었다. 소년은 팔소매가 없는 옷을 입고 나타났다.
선비는 '어 팔소매가 없지?'라고 생각했다.
어제 자신이 꽃잎 하나를 떼서 그런 것인데
선비는 이유를 몰랐다. 소년은 어제보다 풀이 죽어 있었다.
소녀를 보기만 민망했던지 다음날부터 꽃잎이 하나씩 떼어졌다.
결국 연꽃은 생기를 잃어갔다.
그 뒤 소년은 점점 병들이 물 위에 나타나지 않았고,
연꽃은 시들고 말았다. 선비는 자신 때문이란 것을 알았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소녀는 홀로 남아 춤을 추었다.
그 모양이 너무나 외롭고 쓸쓸했다.
선비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선비는 죽은 소년을 위해 슬픈 곡을 연주했다.
결국 선비도 병이 들이 죽고 말았다.
시는 삶의 노래며 외침이며
가슴을 따스하게 하고 사유케 하는 인어의 예술이다.
또한 시는 영혼의 양식이며 빛의 언어이다.
금강산에서 출발한 북한강과 강원도
태백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출발한 남한강이
두물머리에서 처음 만난다.
두물머리는 예로부터 풍경이 뛰어났다.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과 석범 이건필은 이곳의 수려한 경치를 그림으로 남겼다.
그 뿐인가 서울로 향하는 배들에게는 넉넉한 쉼터였다.
강원도나 충청도에서 떠난 뱃사람들은 서울로 들어서기 전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숨을 돌리고 말에 죽을 먹였다.
오늘날 ‘두물머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400살 된
느티나무와 액자 포토존, 황포돛배다.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 액자 속 두물머리를 잠시 바라보자.
액자 안에는 자연이 그린 두 물의 머리와 부드러운 산세가 담겨 있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으로
수로는 물론 육로를 통한 교역이 활발했던 곳이다.
두물머리나루터는 남한강 수운의 마지막 광주분원과 생활권을
이뤘던 두물머리의 나루터이다.
느티나무쉼터를 지났다면
두물머리 물래길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구간이 끝난 것이다.
물안개쉼터부터는 인적이 부쩍 드물다.
풀벌레 우는 소리나 갈대가 순풍에 춤추는 소리,
잔잔한 강물 소리를 좀 더 잘 들을 수 있다는 뜻이다.
두물지구 생태학습장부터 두물경이 있는
다온광장까지의 길섶에는 한강 자생식물이 자란다.
시골길처럼 좁다란 길에서 쑥부쟁이, 둥굴레, 부들 등을 볼 수 있다..
갈대는 정화 능력이 있어 한강 수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마운 식물이다.
남한강 북한강 하나로 된 두물머리
겨레의 기적이 숨쉬는 우리의 한강
두물머리에서
황명길
겸재의 족잣여울 과는 달라졌으나
북한강 남한강 두물 합치며 묘를 이룬
두물머리는 한 폭의 청록산수화
예나 이제나 산자수명이라
내 본향 평양유통
양각도를 품은 대동강가, 두물머리 담아
양평을 제이의 고향을 삼아 살며
두문머리에 나가 대동강을 그린다.
아침에는 북한강 문안개 할머니 뵙고
저녁에는 남한강 물결에 삼촌들 만나고
사방이 시원히 트인 두물머리에 서서
북한강 남한강 두 물이 함수해 한강 이루듯
남북이 하나되어 고향길 열리게 비네.
사람들은 나무기둥을 넘어가고 있다.
기둥의 넓이는 각각 다르다.
넘어가면서 자기의 건강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제4길 두물머리길
관광용 정원
새미원
물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연꽃향연
새미원은 요담리 남한강변에 조성된 관광용 정원입니다.
특히 새미원 연꽃단지로 유명한데
다양한 모양의 연못이 있어서
여름이면 연꽃이 가득 피어나 장관을 이룹니다.
이렇듯 새미원의 연꽃을 많이심은 이유는
아름다운 꽃을 구경하기 위해서 만이 아니다
연꽃이 가지고 있는 정화작용의 기능이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양수리와 용담이 앞에 펼쳐진 팔당호는 수도권 주민들의 중요한 식수원입니다.
이런 곳에서 자연정화에 뛰어난 힘을 가진 연꽃을 심어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동시에
관광객들이 환경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새미원에는 연꽃 말고도 여려가지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청화백자, 용두단간, 수표, 정병 등
우리 문화재를 대표하는 조형물 각각
연못을 하나씩 차지하고 있으며,
한번도 지형의 반도지가 있고,
옛 선조들이 흐르는 물길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옲던 유상곡수도 재현되고 있지요.
이 조용물 하나 하나 돌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또한 새미원에서 빼어올 수 없는 명물은
두물머리로 연결된 배다리입니다.
배다리는 여러 척의 배를 가로로 포개놓고
그 후에 나무판을 얹어 만든 다리지요.
이 배다리는 정약용선생이 정조의 수원의 수원능맹 때
한강을 건널 수 있도록 고안한 대규모의 배다리라고 합니다.
배다리 건너편 두물머리에 있는
작은 식물원인 상춘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평해길안내 경기옛터센터
운길산역으로 행한다.
한강을 건너는 다리는 무척 길다.
인도와 자전거 도로이며 자동차는 다니지 않는다.
다리를 건너면 운길산역이 보인다.
운길산1번출구에 도착하여 오른 물래길을 마감합니다.
가을이면 잎들이 노랗게 물들었다가 붉은 단풍이 든다.
티없이 맑은 가을볕에 찬란한 잎들은 회심의 미소가 흐른다.
가을에는 바람이 불면 후회도 미련도 없이 가지에서 떨어진다.
세상에는 나무 잎처럼 꿈과 의욕을 가지고 살다가
꽃처럼 남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자기의 사명을 다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그 열매처럼 풍성한 업적을 이루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되는 대로 살다가 후회와 미련 속에 떠나는 사람,
아무 이룬 일 없이 남의 눈을 귀를 어지럽히는 사람,
가을이 와도 빈 광주리나 내려다보고 서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첫댓글 이런 트레킹 코스가 서울 근교에 있다니...
사시사철 언제라도 좋은 코스 같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