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갱장히섭섭해
안녕 언니들.
지금 나꼼수 1회부터 다운 받고 있는데
씹발!!!!!!!!!! 존나 느려!!!!!!!!!!
그래서 따끈따끈한....은 아니고
한 2년 된 내 디스크 수술 후기를 쓰려고 함.
고3 초니까 2년전 맞나? 나 21살인데.. 여튼
시작!
1. 초기증상
난 고2때 1년에 4번정도 다리가 미친듯이 아팠어.
어떤 증상이었냐면 왼쪽 다리 바깥쪽이 당김. 저림.
그리고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 할 때 다리가 찌르르 하는 느낌 때문에
겨울에도 늘 식은땀 흘리면서 다님.
유명한 한의원 가서 추나요법도 받아보고 부항도 뜨고 침도 맞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안 아파졌다가 몇 달 후에 다시 아프고 그랬어.
2. 입원
추나 요법 하고나니까 또 괜찮길래 그냥 일상생활 잘 하고 있다가
주말에 친구 만나려고 아침에 일어나는데
읭.....................?
못 일어남...ㅋ
난 분명히 힘을 주는데 허리가 안 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질러서 아빠를 불렀음. 아빠가 내 허리 들어줌.
난 비명지름. 진짜 아파서 죽을뻔함 살면서 그런 고통을 느껴본적이 없음.
동네 종합병원으로 급히 감. 허리 못 펴서 구부린채로 걸어감.
진심 이러고 울면서 택시타러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양심적으로 배 그렸음)
나 광명 살고 있음. 광명에 종합병원 알지..? 광명사는 언니들은 알꺼야 ㅋㅋ
이제 그 샹노무 병원 얘기 나옴.
응급실가서 이것저것 진단함. 결론은 MRI찍어 봅시다.
내 기억에 한 50만원 가까이 냈던거 같애 새로운 기계 들여왔다고 더 비쌌던 것 같음.
여튼 내가 주말에 그런거라 월욜까지 기다려야 한대.
그러면서 집에 갔다가 올거냐 아님 입원을 할거냐 그래서 걍 집에 간다그랬음.
나년의 미스초이스였음. 그때 내가 진통제 맞고 고통이 별로 없던 때라 걍 집에 당당하게 감.
난 내 선택을 새벽에 처철하게 후회함. 통증이 오기 시작함. 다리가 멋대로 움직임.
결국 새벽에 다시 응급실 감.ㅋ...... 디스크라고 해서 다 아픈건 아니야 언니들
그 이유는 밑에서 설명하겠음.
여튼 난 입원을 했고 월욜날 MRI찍었음
그리고 결과 !! 두둥!!!
4번 척추하고 5번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삐져나왔다고했음
그림으로 설명 해드림 .
저 까만색이 척추고 그 사이에 있는 하늘색이
사람들이 흔이 디스크라고 말하는 추간판임.
저게 척추 뼈 사이사이에서 스프링처럼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난 저 4번 5번 사이에 있는 놈이 삐져나와서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고 있다 했음.
그래서 조혼나 아팠던 거임. 똥 쌀 때 힘 못주고 닦을 때 허리 못 돌림.
나 똥쌀때 많이 울었다...ㅋ............
내 그림 고자같아서 병원 사이트에서 퍼옴 ㅋㅋㅋ
★★★ 여기서 잠깐!!!★★★
추간판이 탈출한다그래서 다 아픈건 아니야.
실제로 디스크가 아예 터졌는데도 신경은 안 건드려서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고 함.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뼈끼리 협착 돼서 그 통증에 병원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함.
-이거는 나중에 나올 척추 전문 병원에서 들은 얘기임-
어쨌든 정형외과 의사가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약물 치료 하자고 해서
입원을 함. 정형외과 ㅈㅅㅎ 의사 내가 잊지 않을거임 ㅗㅗㅗㅗㅗㅗㅗㅗ
난 신경이 눌려서 그런지 다리 통증이 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심했어.
하루에 모르핀 기본으로 5번은 맞았음.
3. 물리치료
견인치료라 그래서 묶어놓고 몸을 위아래로 당기는 치료가 있어.
(첨에 무게 설정할 때 몸무게 반 말하라고 했는데 쫌 뺐음...헿)
여튼 그걸 하는데 난 할 때마다 비명 지름. 진짜 너무 아파서 울기도 많이 울었음.
디스크인 사람이 세종류가 있어.
1. 허리 편상태에서 구부리지 못하는 사람.
2. 구부러진 상태에서 펴지 못하는 사람.
3. 둘다 하는데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
난 저중에 2번 이었어. 근데 견인치료를 받으려면
허리를 쭉 펴야하는데 난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어.
그리고 허리에 힘을 못주니까 자다가 자세 바꾸려면 낑낑거리고 일어나서
아빠다리 한다음에 몸을 조금씩 반대로 돌리고 그담에 조심스럽게 다시 눕고 해야해서
한달동안 잠 제대로 잔 날이 단 하루도 없음..ㅠ
그 종합 병원에 한달을 입원했음. 차도 없음.
그 사이에도 침 맞고 부항뜨고 했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임.
설상가상으로 진통제 부작용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내 몸이 약을 좀 많이 거부했어.
먹자마자 바로 토하고 피부 뒤집어지고.
난 아파 죽겠는데 의사는 계속 허리 펴는 연습을 하라고 함. ㅗㅗㅗ
울아빠 빡침. 나 퇴원시키고 연대 세브란스 병원을 감.
근데 세브란스도 똑같은 말 하더라구
자기들은 근이완제 처방 밖에 못해준다고
진짜 그말듣고 너무 짜증나서 막 울면서
집에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자기가 잘 아는
척추 전문 병원이 있다는거야. 그래서 우연한 기회로 청담동에 있는
디스크 전문 병원으로 감.
근데......ㅋ.ㅋ.ㅋㅋㅋ.......................
의사가 MRI 딱 보더니 허리 절대 펴지말라고 그럼
억지로 펴면 디스크 터질 위험 있다고..ㅋ............... 종합병원 의사 뭐야 시밤..ㅋ....
그 병원에서는 먼저 주사 요법으로 치료해 보자고 했어.
오래돼서 기억은 안나는데 15만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함.
MRI같은 기계에 들어가서 허리에 연고로 국소 마취 하고
주사바늘 넣어서 소염제 뿌리는 시술인데
잘 맞는 사람은 수술없이도 그걸로만 해서 낫는 사람도 있대.
여튼 했음 하고 회복실 올라가서 쉬는데
...................!!!!!!!!!!!!!!!!!!!!!1
한달동안 진통제 끼고 살게 했던 그 다리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짐!!!!!!!!!!!!!!!!!
진짜 신기함. 근데 난 그거 맞고도 허리가 안 펴지더라구.
2주정도 경과 지켜보다가 그때가서도 안 펴지면 수술하자고 그러길래
집에 갔음. 난 그때 너무 행복했어 진통제 없이 잠을 잘수가 있었으니까!!
근데 2주 지나도 허리는 안 펴지더라...
4. 대망의 수술!
수술 날짜 잡고 검사 들어감.
그 전 병원에서 MRI 찍었어도 다시 찍어야함.
온갖 검사 다함. 그리고나서 결과 보는데
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튀어나온 디스크에 껴서
허리가 안 펴지는거라고 했음.
레이저로 튀어나온 부분만 잘라내면 될거라고 했음.
수술날.
음....... 수술 잘 했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간단한 수술이었어 수술시간도 2시간인가 밖에 안 걸렸음.
물론 전신마취!!
글고 마취 깰 때 간호사들이 에미넴 노래 틀어놨는데
내가 에미넴 팬이라고 감사하다고 했대.......ㅋ.................ㅅㅂ 기억 안 나서 다행..ㅋ
간호사 언니들이 거짓말 한걸거야...ㅋㅋㅋㅋㅋ
수술 끝나고 나서 병실로 옮기면 되게 몽롱하고 졸린데
절대 못자게 함. 글고 몇시간 지나면 바로 밥 먹을 수 있어.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는 휙 일어나면 안 되고 옆으로 구르듯이 해서 일어나야함.
글고 보호대 차야돼 이거 까먹음 안 됨. 은연중에 허리 구부러지기 쉬운데
보호대 차면 허리가 꼿꼿해짐. 여튼 그거 꼭 차야하고 병원 1층가면 파는 곳 있어
근데 난 할머니가 디스크 수술하셨을때 쓰던거 씀.
따로 사면 20만원 정도 하는걸로 알고 있음.
수술 끝나고 3일있다가 퇴원하면 돼.
실밥은 녹는 실밥이라 딱히 다시 병원 안 가도 되구
소독하러 동네에 있는 가정의학과 다녔음.
글고 거기서 남은 실밥 있나 확인도 하고.
한 일주일 정도는 샤워 못해.
근데 난 몸통 앞부분만 물 흐르게 해서 샤워함 ㅋㅋㅋ
★★★★★★★★
글고 제일 중요한거!!
수술하고나면 따뜻한데 누우면 안 돼ㅠㅠ
염증 생길 위험이 있대.
나 진짜 한겨울 1월에 수술했는데
맨날 얼음장 같은 침대에서 덜덜 떨면서 잤음 ㅠㅠ
글고 수술하고 나서도 꽤 오랫동안 허리 보호대 하고 다녀야하구
최대한 앉는 시간을 줄이고 누워있어야해.
난 학교 개학하고나서도 허리에 보호대 차고 다녔어
근데 배 쪼이는거라 밖에서보면 티 안나니까 걱정마 ㅋㅋ
다리 당기던거는 수술후에도 며칠 당겼어 근데
시간 지나니까 자연스레 사라지더라고
허리 수술 하고나서 돌아오는 여름에 진짜 운동 열심히 했어
퇴원할때 허리에 좋은 운동법 같은거 종이 주는데 그거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살도 좀 뺐음. 자세도 척추에 영향을 많이 끼치지만
아무래도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허리에 무리가 가니까.
★★★★★★★★★★★
혹여나 다리나 팔이 많이 당긴다거나 저리면
디스크 의심해봐.
항상 자세 바르게 하고!!!
일단 운동하기 전에 자세부터 고쳐야겠지?
별표 백개!!! 척추근육 강화 운동법
허리를 숙이는 운동은 허리를 돌리지 않은 상태, 즉 바로 앞을 보는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디스크병을 가진 사람은 허리굽히는 운동을 할 때 누워서 상체를 일으키는 방법으로 허리를 굴곡 시켜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서서 할 경우에는 한발을 앞으로 내민 상태에서 허리를 숙이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근이 튼튼해야 뒤쪽 허리근육도 튼튼해진다는거!!
+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한 자세와 운동법도 가져옴.
+) 디스크는 한 번 터지거나 다치고 나면
다시 재생이 안 돼. 그래서 더더욱 아프기 전에
조심해야 하는거야. 나처럼 디스크가 조금
없는 사람은 허리질환 재발이 더 쉬움.
미리미리 운동해서 디스크 예방하자 여시들!!
음 일단 생각나는건 다 적었는데
궁금한거 있음 댓글로 물어봐 계속 내용 추가할게!!
비용이라던가 병원같은건 필요한 언니한테만 알려줄게!
진짜 빛같은 글이다ㅠㅠㅠㅠㅠㅠㅠ진짜고마워ㅠ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10.25 20:43
고마워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