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멋진 상상을 하면 기분이 참 좋잖아요?
하지날 저녁, 마당놀이 '덴동어미' 성과보고회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고장의 특화된 컨텐츠로 총 54회 공연을 무사하게 마쳤다고 하네요.
비록 1년 동안 이룩한 성과이지만, 다시 시작하는 2년차에는 좀더 특화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문학아카데미 강좌는 내빈실에서 어깨를 나란히 해서 겨우 마친 뒤에 귀가했는데
성과보고서를 꽂으려고 책꽂이를 보니 꽉 차 있어서 빈틈에 억지로 끼워넣었습니다.^*^
아무래도 내 방 책꽂이를 다시 마련해야 하겠다는 상상을 해 봅니다.
예전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책꽂이가 아닌 책상을 만들어주려 했던 적이 있었지요.
서랍 만들기가 어려워서 결국 책꽂이를 사 주었습니다만... ^^*
우리말에
미닫이, 여닫이, 반닫이, 가로닫이, 내리닫이, 두껍닫이 따위가 있습니다.
모두 뭔가를 열고 닫는다는 뜻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빼닫이라는 말을 많이 썼습니다.
빼고 닫는다는 움직임이 낱말에 그대로 살아 있는 멋진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이 빼닫이는 표준말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서랍'보다 훨씬 멋진 낱말인데 아직 사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런 낱말은 사전에 올려 떳떳하고 당당하게 쓸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