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플루트곡 솔루션
- Flutist 최정연
시대별 플루트곡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시대별 플루트곡 솔루션을 위해 다음과 같이 시대별 특징을 살펴보았다.
바로크 vs. 고전주의 / 낭만주의 vs. 근현대
바로크 시대에는 플루트의 발달단계가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리코더보다도 못한 수준) 음을 내기 어려운 악기였다. 이에 슬러(Slur)를 이용하여 텅잉의 어려움을 조금은 줄이고 대신 꾸밈음(ornamentaion)을 사용하여 Tension & Release(긴장과 완화)를 주기도 하였으며 연주자마다 즉흥적이거나 비화성적인 연주를 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 콴츠(Quantz)의 플루트 이론서 On playing the flute)
고전주의 시대에는 Bb, G#, F, D#키 등이 플루트에 추가되었으나 반음이나 트릴 등을 연주하는 데 여전히 한계점이 많은 악기였다. 이 시기에는 2음 슬러&2음 텅잉과 같은 아티큘레이션이나 fp(포르테피아노), 크레센도, 디미뉴엔도, 슬러(디미뉴엔도) 등의 다이나믹이 추가되었다. 이전까지와는 달리 멜로디인 플루트 뿐만아니라 피아노[반주]도 곡의 화성에 있어 동등한 수준으로 중요해지기 시작하였으며, 4성 이상의 불협코드를 사용하게 되었다. 곡이 끝날 때 꾸밈턴을 사용한 것 등도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모차르트는 Secondary diminished cord라는 불협코드를 사용하여 곡에 변화를 주었는데 이 점이 그가 천재라고 평가되는 이유라고 한다.
낭만주의 시대는 Theobald Bohm(뵘)에 의해 원통형 금속제 플루트가 제작되었으며, 음정도 보다 정확해지고, 키를 사용하여 연주에 편의성을 주는 등 플루트의 표현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장하였다. 프랑스 혁명 이후, 귀족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음악의 주체가 바뀌면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인간의 감정을 나타내며 셈여림 표현 또한 다채로와진다. 그리고 예술(미술, 문학작품, 신화)이 결합된 스토리 음악이 많이 나타난다. 이 중 대표적인 곡인 K.Reineke의 <Undine>에 대해 악장별로 스토리를 연결지어 살펴보았다. 스토리를 알고 연주하면 확실히 곡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근현대 시대에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연주법이 나오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음악이 다양하게 작곡 및 연주되고 있다. 대표적인 작곡가 겸 연주자로 Ian Clarke가 있다.
Flatter Tonguing
Harmonics
Multiponics
Sing & Play
Jet Whistle
Tongue Ram & Tongue Stop
강의를 마치고, 최정연 교수님께서 Ian Clarke의 <Zoomtube>를 위의 다양한 연주법을 사용하며 환상적으로 연주해 주셨다. @.@ 플루트로 저런 소리들도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신하면서 재미있었다.
시대별 연주법은 플루트라는 악기의 발달정도에 따라, 그리고 시대적 배경/요구에 따라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각 시대별로 연주법에는 규칙이 존재하였으며 그 규칙들을 잘 공부하고 이해한다면 악보에 아티큘레이션, 꾸밈음 또는 다이나믹 등이 표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시대별 연주법 규칙의 베이스 안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연주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 넘치는 강의를 해 주신 최정연 교수님과 플루트 클리닉을 준비해주신 야마하 코리아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첫댓글
후기 감사합니다 ~~^^ 와우~~~와우~~~~
강의도 듣고 후기도 듣고 홍보국장님 감사합니다.
역시...정리가 굳☆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ㅋ
후기 감사합니다.ㅎㅎ
강의를 듣는것 같은 후기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