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20분, 이번 산행 집결지인 북한산 정릉지구(청수장) 생태탐방안내소앞...
박찬진 강효식 이은희회원은 잠깐의 깊은 고민에 빠져듭니다.
날씨도 그렇고 해서 다른때 산행보다 조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10여명의 회원이 이번 산행에 함께하겠다는 약속이 있었기에...
과연 이인원으로 산행을 해야하나, 아님 오늘이 박승희회원결혼식인데 거기로 가는걸로 할까라는,
아울러 웬지 기운도 빠지는...
그래도 계획된 산행이고 지금까지 진행한 정기산행을 폐기한적도 없기에 그냥 셋이 산행하기로 가기로 하고
컵라면과 초코파이등 약간의 먹을거리를 사려고하는데 생각지도 않던 창배 은영부부가 오고 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출발하기전, 북한산 정를지구 생태탐방안내소앞/찬진형은 찍사인관계로~)
원래 산행코스는 "정릉청수장에서 시작하여 북한산 형제봉을 지나 북악스카이웨이-팔각정-삼청각-심우장-삼선교"의 코스였으나 눈이 많이 오는관계로 "북한산 형제봉"대신 "북한산 둘레길"에서 북악스카이(이후 코스는 원래대로 진행)이어지는 코스로 변경하여 진행했습니다.
온세상이 하얀 눈세상...
북악스카이에서 바라보는 절경또한 세상을 하얗게 수놓아 온세상이 하얀세상이더군요.
여기저기서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북악스카이웨이는 연인이 함께 걸어도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북악산행때보았던 숙정문도 보이고 말로만 듣던 삼청각안에도 가보았습니다(물론 음식은 못먹었지만 ㅋㅋ).
(삼청각~)
산행(산책?)하기엔 참 좋은 코스였습니다.
완만한 코스여서인지 강효식회원도 이은영회원도 그다지 어려워하지 않으며 잘 걷더군요.
(북한산 둘레길/북악스카이~)
역시나 박찬진 김창배 이은희회원은 날다람쥐입니다.
전혀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하산은 성북동방면..
우리나라 부촌이라는 으리으리한 성북동저택들과 각국 대사관관저들.
(만해 한용운 유택, 심우장)
그아래에 만해 한용운 선생은 유택 심우장이 있더군요.
심우장(尋牛莊)은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어 있는곳입니다.
심우장아래에 이동네에서 유명하고 맛집인 쌈밥집을 김창배 이은영회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늦은 점심겸(산에서는 컵라면으로 간단히 때움), 뒤풀이겸...
(뒤풀이~)
1인당 1만원인데 정말 맛은 최고더군요.
간단히 막걸리 반주를 곁드리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함께해주신 회원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2월산행은 27일북한산 우이령길 (우이동-우이령-송추, 3시간 소요예상)입니다.
몇십년 만에 통제에서 풀려 작년부터 개방되었습니다. 우이동과 송추,장흥쪽을 잇는 가장 가까운 길인데
주말에만 정해진 인원에 맞춰 개방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군요(이점 유의하세요).
첫댓글 죄송합니다. 2월은 사수허것습니다.
어 친진형아 사진이 없네/ 아무래도 찍사를 하다보니... 사진방에 나머지 사진 올립니다.
사람수가 너무 적어 아쉽기는 했는데 적게 가니 오히려 더 여유있게 산행을 즐겼던 듯....일정도 뒤풀이까지 다 끝내고도 4시 반 경에 마쳤으니..... 오랜만에 눈내리는 숲길을 걸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서울성곽을 바라보며 삼청각으로 내려오는 길은 넓은 벌판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는 기분마져 느껴질 정도로 날 맑을 때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저도 좋았습니다. 눈을 맞으며 진행하는 산행은 처음이었건듯 싶습니다. 설경이 참 아름답더군요~
히히히 앞으로 자주 빠지도록 허것습니다.
눈 맞으며 정말 좋았겠다... 난 집에서 눈 보며 내일 출근을 어찌 하나 하는 걱정만... ㅠㅠ 오늘도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추운 날씨에 근육이 수축되는지.. 움찔 움찔 하면서 걸었습니다.. 에공 내 팔자야... 모두 수고하셧습니다.
억울하도다 꼭 가고 싶었는데...감기기운이 도는게 슬쩍 겁나더라구. 우린 감기다 하면 바로 폐렴으로 가는 만성질환자인지라. 심우장 갈 기회는 또 있겠지 시민연대에서 가면 좋겠다.
심우장엔 저 건물 하나밖에 없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