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3월25일 일요일
날씨 : 포근하지만 미세먼지 나쁨
누구와 : 느루
어디로 : 지기재~윤지미산~화령재
산행코스 : 지기재~신의터재~무지개산
~윤지미산~화령재,
어제도 오늘도 전국이 미세먼지로 히뿌연 날씨다,
따뜻한 봄날이면 어김없이 날아오는 중국발 황사에
미세먼지에 조망은 이미 포기한채 대간길에 나선다,
한가닥 희망이라면
야생화와 봄꽃을 만날수 있는 기대감으로 ㅎㅎ
만차로 가야할 28인승 버스
오늘은 빈자리가 네곳이나 있다,
어째 불길한 마음이 자꾸만 든다,
늘 만차로 갈수있길 고대한다,
오전9시20분경 들머리 지기재 도착,
산불감시원이 산불조심하고 즐거운산행 하라며 웃으며 인사하고
일부는 시산제 준비로 10km정도만 산행을 한다,
포근한날씨에 금새 땀이흐른다,
이젠 여유물도 챙겨 가야할듯,
마을길을 지나 그리 험하지않은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그다지 볼것없는 길
아마도 사계절중에 지금이 가장 볼것없는 길인듯
간간히 노랗게핀 생강나무꽃이 반겨줄뿐
기대했던 야생화는 볼수가 없어 아쉬웠다,
해발고도 280m인 신의터재
이곳에도 산불감시원 지키고있지요,
무지개 폭포가 있어 무지개산은
폭포도 무지개도 볼수는 없었고
윤지미산은 배우 김지미씨와 어떤관계일까.?
윤지미산 역시 잡목으로 조망역시 별로였답니다,
임도를 지나고 인삼밭도 지나고
상주영덕고속도로(청주-상주)터널 위를 지나면
저멀리 봉황산이 보인다,
다음구간에 가야할 봉황산만 지나면 속리산구간이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고 가보고 싶었던 속리산구간이
곧 진행될듯 하여 기대가된다,
지기재에서 단체사진
이중에도 3명은 시산제 준비하러 10km정도만 산행을
입구 철망에 많은 산악회 꼬리표가 나부끼고
마을를 지나면서 동네뒷산 오르듯(트래킹하듯)
신의터재로 향하지요
신의터재는
임진왜란 이전 신은현(新恩峴)이라 불렸던 고개로
임진왜란때 최초의 의병장 이였던 김준신이 의병을 모아 큰공을 세우고
임진년 순절한 이후부터 신의터재로 불렸다 한다,
또 지방의 관리나 귀양중인 옛 벼슬아치들이
나랏님 으로부터 승진 또는 복직등
좋은 소식이 오기를 기다리는 고개 였다는
사연이 전해지는 고개였던 것이다,
일동 묵념
월척은 신나서 한컷
신의터재 옆에 정자
중간석도 한컷
귀여운 막내석도 한컷
신의터재 차도를 건너 좌측은 화동, 우측으로 가면 상주,
우리는 12시방향 직진입니다
오늘 처음만난 할미꽃 이지요
바스락 바스락 낙엽밟는 소리지요,
불붙으면 순식간에 대형산불 날듯,
너도나도 불조심 해야겠습니다
무지개산 10분정도 걸려 갔다가 다시빽하여 윤지미산으로 가야합니다,
무지개산은 백두대간길은 아니고요,
무지개 폭포가 있어 무지개 산이라는데 아쉽지만 볼수는 없었답니다,
아름다운 무지개를 연상하며 하지만 많은 잡목으로 조망은 시원찬고
베여진 나무모양이 해바라기 꽃으로 연상되어 한컷,
대간길임을 알리는 산악회 꼬리표 덕분에 알바없이 잘 진행을 하였고
옆으로 넘어가있는 표지판 일으켜 세워놓고
한컷 찍음,
화령재 얼마남지 않음을 알수가 있고요
잡목을 피해서 당겨찍어본 상주-영덕고속도로
우리나라 고속도로와 네비는 세계최고일듯
윤지미,김지미,윤지미,김지미
허허허 윤지미산에 오르니 정신나간 소리를
해발538m 오늘의 최고봉입니다,
화령재 1시간후면 도착을 한다네요
인삼밭도 지나가고요
3월에 내렸던 눈으로 이곳도 곳곳에 부러진소나무가 보입니다,
뒤돌아본 윤지미산
잠시후 고속도로 터널위를 걷습니다
임도길도 잠시 그리곤 다시 등로길
터널위에서 바라봅니다
우측에 가야할 봉황산이 멋지게 반겨주는듯
화령재에서 봉황산까지 4.6km 가면 되는군요
화령재에 도착하였습니다
화령재
조선시대때 상주시 화서면 소재지가 화령현 이었는데
이 화령현을 넘나들던 고개라 하여 화령재라 이름지어 졌다 한다,
화령재에도 작은 석도 세워져 있다
아마도
도축장 가는걸까 바꾸어타는 트럭에 안타려고 버티는 모습이 안스럽다
오늘에서야 듣게 되었다,
지난번 버스안에서 네팔서온 모자쓰고
현지인 같다며 함박웃음 지으신 최성호님
오늘은 힘겹게 산행을...
시산제마치고 삼겹살에 식사마친후 도착
미안하다며 너무 미안하다고..
버스안에서 팀장님이 버스에 탑승한 대원모두에게
문자를 보내온다,
"오늘 산행에 꼴찌하신 최성호님..
사실은 지병인 백혈병이 폐까지 전이되어
몇개월 못사신다고 병원에서 그러셨대요,
그런 와중에도 오늘 완주한 스스로에게
만족해 하고 자랑스러워 하신답니다,
비록 우리의 기다림의 시간이
길더라도 몸 아프신분께 맘까지
상처받지 않도록 작은 힘이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늘 부부가 함께 산행하시는 모습 부러워 했는데
이렇게 병마와 싸우며 산행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네요,
힘내시고 빠른쾌유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이렇게 또한구간을 마치면서
때로는 꽃길도 걸으며
새소리 물소리와 함께하며 빨주노초 단풍도 즐기며
하얀설경에 황홀함도 맛보는 대간길
이렇게 대원들과 함께 어울림이
슬픔보다 기쁨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늘 산행할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첫댓글 이번코스는 낯설지 않습니다..
화령재는 나의 나와바린데..ㅋㅋ(화령재 석물에서 상주쪽으로 7키로 가면 울 고향..)
오~~예,
좋은고장
상주쪽으로
7km,
독립군 대장님의 고향땅도 지나가 보고 싶네요,~~^^
이번 백두대간길의 산이름이 뜻은 모르지만 재미있습니다. 무지개산, 윤지미산.....
태화산우회 시그널도 챙겨주시는 월척님은 멋쟁이 입니다.
그리고 병마와 싸우시면서 대간길을 걸으시는 최성호님께 격려를 보냅니다.
모든 회원님
건강관리 잘하시어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백두대간 화령 간판석이 웅장한것이 멋쪄보입니다
우리 독립군대장의 고향 상주시의 배포가 마음에 쏙 듭니다.^^
배포가 큰 상주..
역시 대장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