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에서 젖 짜고 치즈도 만들어봐요"
울산 신우목장서 낙농체험 목장 열어
“손으로 젖소 젖도 짜보고 송아지에게 우유도 먹여보세요.”
낙농진흥회(대표 강명구)와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미호리 신우목장(대표 김옥매)은 오는 4월8일부터 6월10일까지 신우목장에서 울산과 부산, 대구 등 영남권 지역 주민을 위한 낙농체험 목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낙농진흥회는 “낙농체험은 매일 마시는 우유 한 방울의 소중함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체험을 통해 느끼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생산현장인 목장을 개방하는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젖소와 우유를 통해 자연과 생명과의 만남을 열어주는 살아있는 체험현장 교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우목장은 20만평 초지에 200여마리의 젖소와 한우를 키우고 있는 국내에서 3번째로 유기농우유 인증을 받은 목장이다.
신우목장의 낙농체험 프로그램으로는 600㎏의 엄마소에서 손으로 젖짜기,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우유 먹이기, 젖소에게 여러가지 사료주기, 트랙터타고 목장 둘러보기, 우유치즈 공장 견학하기, 과학원리 이용해 즉석에서 우유아이스크림 만들기, 치즈 만들기 등이 준비됐다.
낙농진흥회와 신우목장은 이번 낙농체험을 위해 모두 8차례에 걸쳐 700명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참여 희망자는 낙농진흥회가 운영하는 아이러브밀크(www.ilovemilk.or.kr)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낙농체험 참가경비는 성인 3만6천원, 어린이 3만4천원으로, 목장체험료, 치즈체험료, 중식비, 전세버스료,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돼 있으며, 어린이들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낙농진흥회 조재준 홍보팀장은 “그동안 수도권과 충남지역 중심으로 운영되던 낙농체험을 울산과 부산, 대구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영남권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이라며 “2004년부터 시작한 낙농체험이 매년 인기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