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바를 갖춰놓고 감상용으로 방치해두고 계신가요?
간단한 재료와 도전정신만 있으면 집에서도 손쉽게 칵테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요리만 못하는 똑똑한 여자들을 위해 사소한 조리 원리부터 숨겨진 노하우를 알려주는 ‘서머 칵테일’편.
칵테일을 만들 때 꼭 도구를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보스턴 대신 플라스틱 셰이커를, 계량컵 대신 일반 컵을 사용하고 얼음도 집에서 쓰는 믹서기를 이용해도 괜찮아요. 칵테일의 베이스가 되는 보드카, 진, 럼, 데킬라 등에 사과 주스, 우유, 사이다 등을 과감하게 섞어보세요. 아니면 보드카나 럼에 허브나 오렌지 같은 신선한 재료를 넣는 인퓨전만 잘해도 컬러와 맛에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멋진 칵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믹솔로지스트 김봉하·김민형
모스카토 샹그리아 청포도·멜론·오이 적당량, 라임 슬라이스 4장, 버니니 2병, 황설탕 5작은술, 라임즙 1개분, 탄산수 300ml, 애플 민트·얼음 적당량씩
1 청포도, 멜론, 라임, 오이 등을 손톱 크기만큼 잘게 썬다. 2 버니니에 황설탕, 라임즙, 탄산수를 저그에 넣고 얼음을 담는다. 스틱이나 머들러로 적당히 저어 얼음과 재료를 잘 섞고 시원한 상태가 되면 글라스에 담아낸다.
1 재료 잘게 썰기 애플 민트는 줄기에서 잎을 떼고, 껍질을 벗긴 멜론은 주사위 모양으로 잘게 썬다. 청포도는 껍질째 멜론과 비슷한 크기로 썬다. 멜론 껍질은 버리지 말고 얇게 썰어 나중에 장식용으로 활용한다. 2 남은 화이트 와인 활용 모스카토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나 탄산이 빠진 스파클링 와인을 사용해도 상관 없다. 1병에 5천원 정도 하는 스파클링 와인인 버니니로 만들면 편리하다.
로제 리치 마티니 리치 3개, 장미 주스 30ml, 그레이구스 45ml, 디타 15ml, 레몬즙 5ml, 얼음 적당량
1 리치는 껍질을 벗겨 글라스에 담고 스틱이나 머들러로 빻는다. 2 셰이커에 1을 담고 장미 주스, 그레이구스, 디타, 레몬즙과 얼음을 넣고 섞어 차갑게 만든다. 3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마티니 글라스에 2를 붓는다.
1 리치 과육 으깨기 달콤한 맛의 열대과일 리치를 머들러나 숟가락으로 으깬다. 과육이 씹힐 정도로 살짝만 으깨는 것이 포인트. 2 얼음과 칵테일 분리하기 셰이커에 모든 재료를 넣고 마지막에 얼음을 넣어 흔드는 것은 시원하고 부드러운 칵테일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칵테일을 글라스에 부을 때 얼음은 빼고 리치의 과육과 칵테일을 함께 따른다.
비타민 셔벗 오렌지 2개, 유자청 3큰술, 설탕 2큰술, 그랑 마니에르 15ml, 라임즙 조금, 설탕 4큰술, 그레이구스 15ml, 딸기 4개, 라즈베리 100ml, 설탕 3큰술, 샴보드 15ml, 얼음 적당량
1 믹서에 껍질을 벗긴 오렌지와 유자차, 설탕, 그랑 마니에르, 얼음을 넣고 간 후 냉동고에 넣어 오렌지 셔벗을 만든다. 2 믹서에 라임즙, 설탕, 그레이구스, 얼음을 넣고 간 후 냉동고에 넣어 라임 셔벗을 만든다. 3 믹서에 딸기와 라즈베리, 설탕, 샴보드, 얼음을 넣고 갈아 냉동고에 넣어 딸기 셔벗을 만든다. 4 아이스크림 글라스에 냉동고에서 꺼낸 셔벗을 스쿱이나 스푼으로 보기 좋게 담아낸다.
1 유자차 사용하기 오렌지는 껍질을 두툼하게 벗겨 쌉싸름한 맛이 나는 속껍질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유자는 집에서 만든 유자청을 넣으면 좋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유자차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2 셔벗 만들기 믹서에 셔벗의 재료들을 얼음과 함께 넣고 갈면 슬러시 상태가 된다. 차가운 슬러시를 냉동고에 1시간 정도 두면 먹기 좋은 상태의 셔벗이 된다.
페어 블루 배 1/3개, 레몬즙 1/2개분, 블루큐라소 10ml, 앱솔루트 페어 30ml, 탄산수 150ml, 얼음 적당량
1 배는 껍질을 벗겨 잘게 썬다. 2 셰이커에 레몬즙, 블루큐라소, 앱솔루트 보드카를 넣고 흔들어 섞는다. 3 하이볼 글라스에 2를 담고 잘게 부순 얼음과 탄산수 또는 스프라이트를 가득 채워 완성한다.
1 아삭한 배 넣기 우연히 서양배를 맛보고 개발하게 된 레시피. 아삭한 배와 시원한 컬러가 개성 있는 칵테일이다. 배는 껍질을 벗기고 최대한 잘게 썰고 얼음도 배의 크기와 비슷하게 잘게 부순다. 2 레몬즙 내기 시중에 판매하는 레몬주스보다 레몬을 직접 짜서 넣어야 배의 달콤한 맛과 새콤한 레몬 향이 어우러진 신선한 맛의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하는 술, 맥주를 보다 맛있게 마시는 방법 6가지를 제안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맥주에 몇 가지의 리큐어와 과일을 첨가하는 것이 레시피의 전부.
하지만 그 맛은 여름 더위를 훅 날려버릴 만큼 아주 시원하고 부드럽다.
비어 모히토 민트 잎 12~15개+설탕 15mg+럼 45ml+맥주 적당량, 장식용 라임 1조각 TIP 모히토는 달면서 센 맛이 특징이다. 원래는 스파클링 워터를 사용하지만 맥주를 넣을 경우 단맛은 줄어들고 쌉쌀한 맛이 강해진다. 진한 맛의 ‘기린’을 이용하는 것이 적격이다.
라즈베리 비어 복숭아 리큐어 라즈베리 6~8개+라즈베리 퍼커 15ml+라즈베리 시럽 10ml+맥주 적당량 TIP 라즈베리 향이 느껴지는 달콤하고 상큼한 칵테일. 부드러운 맛의 ‘버드와이저’로 만든다.
아이리시 카 봄 배일리스 15ml+기네스 30ml+아이리시 위스키 15ml TIP 순서를 지키고 반드시 흑맥주 ‘기네스’로 만들어야 하는 칵테일이다. 먼저 잔에 분량의 배일리스를 붓고, 그 위에 분량의 기네스를 따른다. 분량의 아이리시 위스키를 샷 잔에 따르고, 샷 잔을 먼저 만들어놓은 잔에 그대로 빠트린다.
그린 비어 크림 드 민트 15ml+맥주 적당량 TIP 민트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쏴’한 맛의 칵테일로 여름에 청량감을 선사한다. 민트의 그린 컬러와 어울리는 ‘하이네켄’을 이용하는 것이 요령.
핑크 레모네이드 복숭아 리큐어 45ml+복숭아 슬라이스 6~8조각+레몬즙 15ml+자몽주스 15ml+맥주 적당량 TIP 술보다 청량음료 같은 느낌의 저알코올 칵테일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과일 향이 나는 ‘호가든’을 이용하면 칵테일의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살릴 수 있다.
블랙 벨벳 흑맥주+샴페인(1:1 비율로) TIP 청량감이 도드라지는 깔끔한 맛의 칵테일로 만들기도 간편하다. 일반적으로 흑맥주인 기네스를 사용하지만 다른 종류의 흑맥주로 만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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