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N과 윌셔은행이 7일 오전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가진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서 윌셔의 고석화(오른쪽) 이사장과 BBCN의 케빈 김 행장이 최종합병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신현식 기자
자산 123억 달러에 달하는
한인사회 최초의 '리저널 은행(regional bank)'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다.
합병을 논의중인 BBCN과 윌셔는 7일 오전
10시30분, LA한인타운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의 통합을 위한 최종합병계약서를 교환했다.
최종
합병계약서는 금융당국에 합병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최종단계라 보면 된다.
이에 따라 양측의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내년 중반 금융당국으로부터 통합과 관련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양측은 그간 나라, 중앙, 새한은행 등과 수많은 인수합병 과정을
거쳐오며 노하우가 쌓인 만큼 별 탈 없이 합병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양측이 계획대로 하나가 되면 자산 123억
달러, 대출 96억 달러, 예금 100억 달러(2015년 3분기 기준)로 커뮤니티 은행을 넘어 리저널 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 자산
기준으로 가주 상장은행 가운데 7번째로 큰 은행이 된다.
통합은행 이사장을 맡을 윌셔의 고석화 이사장은 "110년이 넘는 한인
이민역사에 최고, 최대 은행이 탄생하게 된다"며 "커뮤니티은행에서 벗어나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적 플랫폼을 갖춘 한인 리저널 은행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역적으로는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뉴저지, 워싱턴, 텍사스, 버지니아, 조지아,
앨라배마 등 미 주요 9개 주에 총 85개의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통합은행 행장 자리에 오를 BBCN의 케빈 김 행장은
"한인사회의 경제적 성장을 대표하는 은행이자 한인기업을 대표하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