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0-6-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군대-기업 결연사업 계속 추진 중
[원문보기☞] "Firms begin RCAF pairings"
기사작성 : James O’toole 및 Cheang Sokha
민간부문 관계자들은 이미 3개월 전에 발표되어 논란이 일었던 사업인, 캄보디아 군부대와 민간기업 사이의 자매결연 사업이 아직도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재정의 불투명성을 가중시키고, 병력들이 민간부문의 이익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월 22일자로 훈센(Hun Sen) 총리가 서명한 공문서에 따르면, 군부대와 정부부처, 그리고 민간기업 사이에 대략 60건의 자매결연 사업 목록이 등재되어 있었는데, 이는 "캄보디아 군대"에 대해 지원을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당시 "내각평의회"의 파이 시판(Phay Siphan) 대변인은 설명하기를, 이러한 자매결연 사업이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으로, 결연을 맺은 기업들이 해당 부대에 대해 식품, 주거시설 지원 및 기타 자선행위를 하게 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 사업이 심각한 위험성을 가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캄보디아 개발협력 포럼"(Cambodia Development Cooperation Forum: CDCF) 개최를 앞두고 국제 부패감시기구인 "글로발 위트니스"(Global Witness)는 성명서를 발표하여, [기업과 군부대 사이의 이러한 제휴관계가] "지난 18개월 동안 발생한 고도의 부정부패 및 행정력 실패 현상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CDCF는 캄보디아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원조처들이 참석하는 이틀간 일정의 회의이다. "글로발 위트니스"의 게빈 하이만(Gavin Hayman) 홍보국장은 지난 3월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러한 사업계획이 "[캄보디아 군대의] 용병화를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국방부"의 춤 소찌엇(Chhum Socheat) 대변인은 화요일(6.1) 말하기를, 군부대들과 민간부문 기업들의 "결연사업은 계속 진행 중"이라 말했다. 그는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숫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민간부문의 광범위한 지원으로 인해 "최선전 부대들의 지원이 강화되고 병사들의 사기가 더욱 용맹스럽게 배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군 총사령부"(RCAF) 예하 제3사단장 스레이 도엑(Srey Doek) 소장에 따르면, 지난 2월의 공문서에 따라서 "제3사단"(역주: 쁘레아위히어 사원근처 국경주둔)과 내각평의회, 그리고 "끄랙 고무농업회사"(Kraek Rubber Plantation Company) 사이에 협정이 조인된 것이 이 사업의 형식적 결과로는 첫번째 성과였다고 한다.
(사진: AP) 쁘레아위히어 사원 근처에 주둔 중인 캄보디아 군병력의 모습.
스레이 도엑 장군에 따르면, 내각평의회가 대략 400만 달러 정도를 자신의 "제3사단"에 지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끄랙 고무농업회사"가 포병훈련센터 1곳, 예하 전차대대를 위한 기지 1곳을 지어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는 대략 22만 달러 상당의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민간부문으로부터의 기부와 지원이 부대 내 장병들과 그 가족들이 직면한 난점들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몽렛티 그룹"(Mong Reththy Group)의 딴 모니완(Tan Monivan) 부사장은 밝히기를, 자사가 결연을 맺은 군부대에 재정지원과 식품, 태양열 판넬, 발전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몽렛티 그룹"이 지원한 부대는 "제3군구"(Region 3: [역주] 따께우에 사령부를 두고 시하눅빌, 꺼꽁, 따께우 등 남부해안 관할) 예하 "제827대대"(Battalion 827)와 "제5군구"([역주] 밧덤벙에 사령부를 두고 북서부 지역인 번띠 미언쩌이, 뽀우삿, 빠일른을 관할로 함) 예하 "통신단"(Messenger Unit)을 지원했다고 한다. 딴 모니완 부사장은 총액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자사의 지원이 군부대에서 요구하는 수준에는 미달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형편이 닿는 한도 내에서 군대가 요구한 수준의 80% 정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여타 기업의 대표들 역시 원래의 공문서에 그 기업명이 등재되어 있었지만, 자신들의 기업이 군대에 기부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지난 2월 훈센 총리가 이 문서에 서명할 당시, "로얄그룹"(Royal Group) 계열사인 이동통신회사 "모비텔"(Mobitel) 역시 "제4군구"([역주] 시엠립에 사령부를 두고 웃더 미언쩌이 도와 쁘레아위히어 도 등 북부지방 관할) 사령부 및 예하 "제793대대"를 지원하는 것으로 등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모비텔"의 데이빗 스프릭스(David Spriggs) 사장은 화요일(6.1) 밝히기를, 자신은 정부나 군부로부터 "어떠한 요청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모비텔"의 재정책임자(CFO)인 마크 한나(Mark Hanna) 씨 역시 그러한 제휴관계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고, "로얄그룹" 총수인 끗 멩(Kith Meng) 회장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카나디아 은행"(Canadia Bank)의 디터 빌미어(Dieter Billmeier) 부행장은, 자사가 그러한 사업에 참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의 공문에 따르면, "카나디아 은행"은 "제5군구" 예하 "제815대대" 및 "제14여단"(Brigade 14)을 지원키로 되어 있었다. 빌미어 부행장은 고위 임원이 개인적인 기부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은행이 이 제휴사업에 직접 연루됐다는 지표는 "재무제표 상으로는 어떠한 지출도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ANZ 로얄은행"(ANZ Royal Bank: [역주] 호주 ANZ와 캄보디아 "로얄그룹"의 합작사)의 CEO 스테펜 히긴스(Stephen Higgins) 총괄사장은 화요일 보내온 E-메일에서, 자사는 "제3군구" 예하 "제8여단" 및 "제4군구" 예하 "제905대대"를 지원하는 것으로 등재되어 있었지만, 이러한 참여제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회사(호주 ANZ)는 국제적인 조직으로서 여러 국가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활동하는 어떠한 국가에서도, 군대에 지원을 제공하는 일은 우리 ANZ 사에게는 부적절한 일입니다"라고 적었다.
(사진: DAP) 해군본부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훈센 총리(중앙). 그는 작년 연말에 시하모니 국왕의 하사 형식을 통해 5성 장군(육군 원수)으로 승진했다. 캄보디아 군대는 사실상 훈센 총리의 개인적 사병으로서, 조직화된 범죄 및 이권개입 조직이라 평가할만한 기형적 모습의 군사조직이다.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캄보디아 상원의원으로 "리용팟 그룹"(LYP Group)의 회장인 리용팟(Ly Yong Phat) 씨는 지난 3월 자신이 군대를 지원하는 사업에 동참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리용팟 회장의 경우 그러한 군대와의 제휴관계를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껌뽕 스쁘으(Kampong Speu) 도의 트뽕(Thpong) 군 주민들은 지난 3월의 증언에서, 리용팟 그룹에 부여된 토지양허권에 항의하기 위해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자, 리용팟 회장의 지원을 받기로 되어 있는 "왕립 캄보디아군"(RCAF) "제313대대" 병력이 배치되어 이 시위를 저지했다고 말했다.
야당인 삼랑시당"(S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나는 그곳에서 이권다툼과 부정부패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리용팟 회장이 누굽니까. CPP 상원의원에다 '옥냐'(Okhna: [역주] 재벌들에게 국왕이 하사하는 품계칭호)예요. 그곳에서도 100명 이상의 군 병력이 주민들을 해당 토지에서 끌어낸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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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춤 소찌엇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 |
"캄보디아 국방부"의 춤 소찌엇 대변인(육군 중장)도 이 사건을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시시비비에 대해서는 언급을 사양했다. "리용팟 회장의 회사와 껌뽕 스쁘으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해당 회사와, 군병력, 그리고 주민들 사이에 누가 옳고 그른지에 대한 문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춤 소찌엇 대변인은 "어찌됐든 나는 이 일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법률을 따를 것이고, 만일 누군가 잘못이 있다면 법대로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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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든 일을 뜯어 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니 참 고민이 많은 나라입니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모두가 부패한 모습이지만 그 속에 있는 진실된 모습을 언제나 찾을 수 있을 지 ...
그렇습니다.. 참, 깝깝합니다.. 그런데 어찌되었든 이 상태로는 거의 한계에 온듯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