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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동도 소개 |
(아래의 내용은 여수시청 홈페이지에서 오동도를 알리는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여수,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남해와 마주 보고있는 여수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상국립공원이 맞닿는 천혜의 자연이 가장 큰 자랑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 장소인 동시에 우리 근대사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아픔을 가진 지역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처럼 유서깊은 아름다운 여수에 8개의 명소가 있는데, 그중 첫째로 꼽히는 곳이 바로 오동도입니다. ♣ 여수 수정동에 속한 섬인 오동도는 여수시 동남단에 조성된 신항(新港)에서 약 1㎞ 떨어져 있으며, 1935년에 준공된 연장 1,213m(동쪽 445m, 서쪽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었습니다. 멀리서 볼 때 마치 오동잎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하여 오동도라 했다고 합니다. 또한 신이대나무(시누대라고도 함)가 섬 전체에 자생하여 죽도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 섬 전체가 높이 100m 내외의 완만한 구릉지를 이루고 있고,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소라바위·병풍바위·지붕바위·코끼리바위·용굴 등으로 불리는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온난하고 비가 많은 지역으로 다양한 난대성 식물이 자생합니다. 동백나무·신이대나무·후박나무·예덕나무·광나무·돈나무 등 총 193종의 수목이 자라고 있습니다. ♣ 해삼·멍게·소라·성게·전복 등과 도미·민어 등이 잡하며, 이 섬은 임진왜란 당시 수군 연병장으로 이용되었으며, 당시 이순신 장군이 신이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10만여명의 왜군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 이곳 오동도에는 여수시 박물관을 비롯하여 동백림·죽림 등의 식물경관과 기암절벽의 해안경치 및 해돋이 광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아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었지요. 섬 남단에 오동도 등대가 있으며, 관리사무소와 교통부의 표지기지창(標識基地廠)이 있고 면적 0.12㎢, 해안선길이 14㎞, 4가구의 11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
2012 여수 세계 엑스포 박람회 기념 전시관
위 사진은 오동도 섬에 있는 2012 여수 세계엑스포 박람회 기념 전시관의 전경입니다.
♣ 특히 오동도의 2012 여수 세계 엑스포 박람회 기념 전시관에는 2012년 여수 세계 엑스포 박람회가 개최 된 그 배경과 과정에 대한 상세히 설명의 게시물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세계 엑스포 등에 대한 자세한 세부내용은 본문에 첨부하겠습니다.
(ex : 2012 여수 세계엑스로 박람회 관련자료는 본문의 아래의 첨부물 참조)
♣ 냉방 장치가 아주 잘된 시원한 2012 여수 세계엑스포 기념 전시관에 더 오래 머물고 싶었으나 뒤이어 몰려오는 관광객들에게 눈치가 보이는 것 같아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동도 등대길 산책로에 나섰습니다.
오동도 등대에 오르는 길 산책
♣ 오동도 섬의 앞 광장은 작열하는 7월 말의 태양이 너무 뜨거웠지만, 오동도 등대가 설치된 산행길은 숲이 울창하여 오히려 시원했습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해풍은 땀을 말려 주어서 아주 기분이 상쾌하였지요. 그런데 입구에 있는 오동도 섬 트래킹 종합 안내도와 함께 나란히 게시된 ‘맨발공원’ 안내게시판이 눈이 띄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자연시설을 이용한 천연 발바닥 맛사지를 하면 엄청 건강에 좋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오동도 한려해상국림공원 안내판과 함께 나란히 게시된 걷고싶은 오동도 ‘맨발공원’ 안내판입니다.
♣ 단순한 생각을 지닌 상기인은 맨발공원의 안내게시 내용 그대로 맨발로 트래킹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오르다가 발바닥이 아주 따끔거려서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니라 길바닥에 말벌이 있는 것도 모르고 그만 밟아 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작은 안전사고로 인하여 칠칠치 못하게 잠시 발을 쩔뚝 거리는 삐꾸가 되고 말았습니다. 흑~흑~흑~
♣ 오동도 섬은 정말 환상적인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산책길은 숲길이라서 시원했으나, 해변가 돌바위 근처로 내려갈 때는 마치 뜨거운 찜질방에 입장하는 것 만큼이나 고통스러워서 해안가로 내려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섭씨 36℃이상의 고운으로 인하여 바위돌이나 계단은 뜨겁게 달아 있었기 때문이지요.
♣ 오동도 섬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선 기념사진이라도 많이 찍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몸을 도사리는 마나님과 딸아이를 설득하여 해안가 멋진 곳을 찾으려 했으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요리조리 피하는 가족들을 억지로 세워서 이렇게 기념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 아~! 시간만 허락되었다면, 차라리 유람선을 태워서 오동도 섬 일대를 한바퀴 돌아 보는 것이 최고일텐데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오동도를 제대로 보려면 역시 유람선을 타는 것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뉘늦게 들었던 것입니다. 오동도는 아기 자기한 섬 안쪽과는 달리 섬의 겉모양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졌고, 완만한 구릉성 산지인 지형에 암석으로 해안이 이루어졌는데, 삼의 밖에서 바라보면 해안선을 따라 해식과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해안에 만들어진 절벽인 ‘해식애’가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섬의 곳곳에 소라바위, 병풍바위, 지붕바위, 코끼리 바위 같은 이름이 붙은 기암괴석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오동도에 오면 그 유명하다는 ‘용굴’ 등을 봐야만 하는데, 뜨거운 날씨 탓으로 온통 바위가 뜨겁게 달아 올라 있어서 그곳까지 내려 갈 수 없었습니다.
♣ 한편 ‘오동도’라는 이름은 섬의 모양이 오동잎처럼 생겼다고 해서 오동도로 불리고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정작 오동도에는 오동나무가 별로 없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오동도에는 오동나무 보다는 동백나무 숲이 울창했습니다. 한편 ‘시누대’라 불리는 해장죽(海藏竹)이 많았습니다.
♣ 임진왜란 때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이섬에 ‘시누대’로 화살을 만들었다고 해서 오동도를 ‘죽도(竹島)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어떻든 오동도에 오동나무 보다는 시누대와 동백나무만이 울창했습니다.
오동나무에 관련된 전설
♣ 오동도에는 오동나무에 관련한 전설이 있는데 그 사연인 즉슨, 고려말기 신돈은 오동나무가 무성했던 오동도에 여수의 봉산, 봉계, 구봉산 등에 사는 봉황새가 자주 드나든다는 얘길 듣고 임금을 상징하는 새라하여 불길하게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또한 전라도의 전(全)자가 임금왕(王)이 들어 있는 글자라하여 이곳에 혹시 왕이 나올까 우려되어 오동나무를 모조리 베어 버렸다고 합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전설에 불과하지만 예전에 많았다는 그 오동나무가 사라지고 지금은 동백나무가 가득하니 정말 그럴듯한 전설로 여겨졌습니다. 지역의 향토학자들은 오동도의 지형과 기온의 변화로 인한 식물분포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왠지 봉황이 날아왔을 것 같은 섬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또한 오동도 섬의 어느 바위에는 위 신돈의 전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동백꽃으로 피어난 여인의 순정’이 담긴 슬픈 ‘오동도의 전설’이 있었습니다.
오동도 등대
♣ 오동도 섬의 정상(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1-7번지)에는 남해바다를 내려다 보는 멋진 등대가 있었습니다. 이 등대의 정식 명칭은 ‘오동도 항로표지관리소’입니다.
여수 오동도 항로표지관리소 |
(아래의 내용은 여수시의 디지털 여수 문화대전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위 등대의 건립경위는 광양항과 여수항 등을 출입하는 화물선 및 고기잡이 어선들이 야간에 항해하면서 닥칠지 모르는 뱃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 된 것입니다. ♣ 위 등대의 변천 과정은 1952년 5월 12일 최초로 점등되었으며, 6.25 전쟁이 끝난 뒤인 1955년 2월 해무청 시설국에 소속되었으며, 1961년 10월 여수 지방해운국에 소속이 되었습니다. 1972년 12월 음파표지 시설을 설치하였고, 1977년 12월 여수 지방해운항만청 오동도 등대라는 명칭으로 불리다가 1988년 8월 여수지방해운항만청 오동도 항로표지관리소로, 다시 1997년 5월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오동도 항로표지관리소로 개칭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중앙 정부조직 개편에 의해 2008년 2월부터 국토해양부 산하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오동도 항로표시관리소로 불리고 있습니다. ♣ 위 등대는 오동도 등대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2001년에 12억원, 2002년에 10억원 등 총 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종전의 舊 등탑(높이 8.4m)을 높이 27m의 백색 팔각형 철근콘크리트 등탑으로 개량하고, 등탑 내부에 8층 높이의 나선형 계단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그외 사무동 및 숙소동을 갖춘 현대화된 등대로 새롭게 태어나 기존의 항로 표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등탑 전망대를 비롯한 등대 시설을 연중 개방하여 등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여수, 남해, 하동 등 남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였습니다. ♣ 현재 오동도 등대의 관파표지 기종은 KRB-375(220V-700W)이고, 등질은 10초에 1섬광이 터지는 섬백광입니다. 지리적 광달거리는 32㎞, 광학적 광달거리는 66㎞, 명목적 광달거리는 40㎞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음파표지 기종은 전기 혼(horn)이며, 30초에 1회 취명(취명 5초, 정명 25초)된다. 음달 거리는 약 3㎞입니다. |
♣ Am 11시경, 우리 가족은 오동도 등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높이 27m의 백색 팔각형 철근콘크리트 등탑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남해바다에 떠있는 여객선과 어선들과 유람선의 아름다운 전경과 2012 여수 세계박람회 행사장의 시설물들이 한눈에 들어왔고 또 돌산대교도 잘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오동도 등대의 전망대에는 여수의 10景(❶ 일억년 전 숨결이 느껴지는 공용의 섬 사도, ❷ 환상의 야경이 바다와 어울리는 돌산대교, ❸ 해가 지지않는 여수국가산업단지, ❹ 봄의 전령사로 온통 선홍빛으로 물드는 영취산 진달래, ❺ 남해안에서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 ❻ 붉게 피는 동백꽃과 수목기암이 절경인 오동도, ❼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인 향일암, ❽ 해넘이를 배경으로 갯벌과 왜가리의 조화가 절정인 여자만 갯벌, ❾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장관인 백도, 새까만 흑모래로 이루어진 아주 특이한 아름다움을 지닌 만성리 해수욕장 등)을 비롯한 지역의 특산물과 해양 소식 및 관광 안내에 대한 상세한 게시물이 잘 홍보되어 있었기에 여수와 남해바다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오동도 등대의 앞뜰에는 멋진 대리석으로 장식한 공연장 비슷한 무대도 있었고 또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잠시 시누리 대나무 숲 그늘에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갈래 길목에 이정표에는 용굴, 음악분수대, 물개바위 그리고 바람골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숲속 길이긴 했지만 너무 무더운 날씨라사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르는 것 같았지요. 그래서 이정표의 내용대로 얼마나 시원하길래 바람골이라 부르는가 궁금하여 우선 하산길에 바람골로 향했지요. 등대에서 불과 100m 아래 떨어진 바람골에는 계곡을 통해 바다에서 불어 오는 해풍이 땀을 말릴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시원했습니다.
♣ 오동도 섬 전체를 돌아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이면 충분할 정도로, 아주 완만한 뒷동산 같은 정도이므로 어린이나 노인분들도 트래킹을 하기엔 최상이었습니다. 또한 휠체어를 타는 장애우의 경우는 가파른 계단 때문에 해안까지는 갈 수 없지만, 정상의 등대에 이르는 길은 충분히 오를 수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등대의 전망대에 오를 수 있어 남해바다 일대의 아름다운 장관을 마음껏 조망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등대에서 하산하면서 잠시 바람골에 머문후 곧 음악분수대로 향하는 길로 내려왔는데, 음악분수대는 ‘동백열차’를 타고 내리는 바로 2012 여수 세계엑스포 박람회 기념 전시관 옆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 약 1시간정도 오동도 섬 일대를 둘러 본 우리가족은 Am 11시 20분경 오동도 섬 광장 분수대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때마침 분수대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오르고 있어서 폭염 속이었지만 한결 시원한 감을 느낄 수 있었지요. 이 음악분수대는 너비 45m, 높이 30m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대로서 총 사업비 38억 원을 들여 건설되어 2005년 10월 22일 가동식을 열었다고 합니다.
♣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뜻에서 물안개 분수, 오아시스 분수, 봉황 분수, 갈매기 분수, 해초 분수, 물결 분수, 태양 분수, 폭죽 분수, 스크린 분수, 등대 분수, 가리비 분수, 섬 분수 등 12종에서 2012가지의 분수 형태를 음악에 맞추어 연출할 수 있는 그야말로 최상의 음악분수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음악분수대는 오동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는데, 동절기인 12월에서 2월까지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15분까지 가동되는데, 주간에는 10분 동안 가동된 뒤 20분을 정지하며, 야간에는 15분 동안 가동하고 15분을 정지한다고 합니다.
♣ 그리고 분수대 옆의 숲속 공원에는 위 사진에서 보듯, ‘여수항 경치노래비(麗水港 景致노래碑)’와 더불어 ‘여수팔경(麗水八景)’의 글귀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여수를 찬양하는 노래비 내용이 가슴에 와닿는 듯 하여 참 좋았습니다.
여수항 경치노래비(麗水港 景致노래碑) |
북쪽에는 종고산이 솟아있고요. 남쪽에는 장군도가 놓여있구나. 거울같은 바다 위에 고기 잡는 배. 돛을 달고 왔다갔다 오동도 바다. 아~ 아름답구나 여수항 경치. 아~ 아름답구나 여수항 경치. 고소대의 푸른 숲은 임의 넋이요. 진남관의 용마루는 큰 칼 같고나. 종포선착 갯가에선 뱃노래 높아. 비단 물결 반짝이는 좌수영 노래.
(후렴) 동쪽에는 수평선에 물새 날고요. 서쪽에는 구봉산이 감싸있고나. 저녁노을 곱게들면 돌아오는 배. 한산사의 종소리가 은은하도다. |
♣ 위 여수경치비(길이 6m, 폭 80㎝. 오석으로 제작)는 50년대에 여수의 옛 정취를 그리며 당시 여수상업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중이던 조종응 선생님께서 작사‧작곡한 노래로서 2005. 10. 15 여수시민의 날 오동도에 노래碑로 새겨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 그리고 위 여수경치 노래비 옆에는 보조碑를 세웠는데 이 비에는 여수팔경(폭 2m. 높이 1.2m)의 글귀를 담아 세웠습니다. 여수 팔경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여수팔경(麗水八景) |
竹島淸風, 姑蘇霽月, 寒山暮鐘, 鐘浦漁歌 隸巖樵笛, 鳳岡晴嵐, 遠浦歸帆, 馬岫朝旭
죽도청풍(竹島淸風)은 죽도(오동도)의 맑은 바람. 고소제월(姑蘇霽月)은 고소대의 달. 한산모종(寒山暮鐘)은 한산사의 새벽 종소리. 종포어가(鐘浦漁歌(는 종포의 뱃노래. 예암초적(隸巖樵笛)은 예암산의 나무꾼 피리소리. 봉강청람(鳳岡晴嵐)은 봉산사의 안개. 원포귀범(遠浦歸帆)은 경호쪽으로 돌아오는 배. 마수조욱(馬岫朝旭)은 마래산의 아침햇살. |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이동식 바다 숲 및 연안어업 체험장
♣ 우리 가족은 Am 11시 40분, 오동도의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기념 전시관 앞에서 ‘동백열차’에 승차하여 오동도의 방파제를 지나면서 차창 밖으로 내려다 본 방파제 옆에 조성된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이동식 바다숲 시설은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미래의 바다에 대한 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훌륭한 체험장으로 느껴졌습니다.
♣ 위 여수 신항 내 오동도 인근 서방파제 길 옆에 설치한 이동식 바다의 숲은 농림수산식품부(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가 60억원을 투입해 제작한 세계 최초의 이동식 바다숲 전시관입니다. 이동식 바다숲은 바다 속에 조성되는 해중림(海中林)을 바다 위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으로서 이와 연결돼 있는 연안어업 체험장에는 연안어선 승선 체험, 미니양식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바다 숲 사업은 바다의 사막화가 발생한 연안에 인공어초, 로프 등을 이용해 해조류 숲을 조성하는 것으로, 육지에 울창한 숲을 조성해 생명체의 보금자리와 인간의 휴식처를 만드는 것처럼 바다숲은 인간에게 유용한 다양한 수산 생물을 생산하고 바다생태계를 구성하는 해양생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동식 바다숲은 바다숲 사업을 관람객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축구장 절반 크기(30m×90m, 3,000㎡ 규모)의 이동식 바다 숲을 제작해 바다 위에 띄워 놓은 것입니다.
♣ 이 시설물 내부에는 바다숲 전시관, 미니 바다숲 실물모형 전시와 함께 활동성이 강한 대형어류인 방어, 참돔 등 다양한 어류를 실제 전시하고 있고, 또 해양생물 체험수조(터치풀)에는 40여종의 해양생물이 있으며, 눈으로 보고 직접 만져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바다의 숲과 연결된 연안 어업체험장은 잡는 어업과 기르는 어업을 바다 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어업장비 등도 직접 관람객들이 만저 볼 수도 있고, 어류와 패류 그리고 해조류를 어떻게 양식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규모의 여러 어패류 양식장도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미래요 또한 식량자원의 보고인 바다에 대해 많은 경험과 산지식을 얻게하는 참교육장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여수를 떠나면서 마련한 우리 가족의 멋진 만찬
♣ 오동도를 나와서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 인근에서 제일 괜찮은 식당을 찾으려고 한참을 여수 엑스포 행사장 주변의 식당가를 돌아 다녔습니다. 특히 오동도의 전시관에서 만난 어느 관광객(부산에서 오신 나이 많은 할머님)께서 알려준 식당을 찾느라 무더운 날씨에 아빠 뒤를 쫄쫄 따라오는 우리 딸아이에게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릅니다.
♣ 그러나 정작 찾은 식당은 돌게장 백반전문집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그런 찰라 지난 1998년 3월 30일 대학후배들과 여수 영취산 진달래 꽃구경을 겸한 등산을 왔을 때에 들렸던 정말 깊은 감동을 먹었던 식당을 찾았습니다.
♣ 전날 밤에 이미 여수의 명물인 ‘돌게장 백반’을 이미 먹어본 바가 있어서 어느 관광객이 강력히 추천했던 식당 역시 돌게장 백반집이었기에 입장했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무더운 날에 이제 어느 식당으로 가야하나? 참으로 난감하기 이를데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찰라 옛날 대학후배들과 저녁만찬(2008. 3.30)을 즐길 때, 그 당시 모두가 우리를 인솔한 총책임자인 유기종 회장에 대해 입에 침이 튕기도록 칭찬했던 그 식당이 눈에 번쩍 띄었던 것입니다.
♣ 동백회관의 회정식 정식코스는 1인당 2만 5천원으로 싼편은 아니었으나, 해물반찬 일체가 무려 20여가지 이상이 나 될 만큼 푸짐했던 기억이 나서 자신있게 우리 가족을 인솔하여 보무도 당당하게 동백회관으로 입장했습니다. 그제서야 상기인은 家長으로서의 체면이 좀 서는 것 같았습니다.
♣ 그냥 가벼운 점심식사만을 기대했던 우리 가족은 짠돌이 아빠가 2박 3일 여행 중, 최고의 회정식을 제공한 것에 크게 놀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간 업무차 또 동창회 행사시엔 술집에서 팡~팡~ 술값이 아까운줄 모르고 쓴 넘으로써 이때 만큼은 무지 잘한 것 같아서 왠지 가슴이 부듯했습니다. 어떻든 그 음식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점심을 마치곤 곧 섬진강을 따라 화개장터로 향했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화개장터 이야기는 다음편에 기술하겠습니다.
2012년 8월 21일. 오래전(7월 26일) 여수 엑스포 관람시 기록해둔 자료를 점검하면서...
용산오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