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김미경 은평구청장 단수 후보 결정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22일 은평구청 후보로 김미경 현 은평구청장을 단수공천 했다.
은평구청장 직에는 김미경 구청장을 포함 이현찬 서울시의원과 장창익 전 은평구의회 의장 등 총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김미경 현 은평구청장을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청장 예비후보인 이현찬 전 서울시의원과 장창익 전 은평구의원이 민주당 은평구청장 경선 심사에서 탈락한 데 반발했다.
탈락한 이들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밀실공천 철회!, 수사대상자 단수공천 웬말이냐!”하며 피켓을 든 주민 20여명이 함께 공천탈락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김 구청장은 지난 설 명절에 주민 350명에게 사과 박스를 보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관련해 은평구청 측은“김 구청장은 수행비서 B씨에게 사과박스 배달을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고, 구청이나 구청장의 비용으로 사과를 구입한 사실도 없다”고 밝힌바 있다.
장창익 예비후보는“은평구청장 공천 심사과정에서 일어난 파렴치한 행위들을 보니 민주당이 언제부터 이렇게 썩었냐”며 크게 노했다. 장 예비후보는 민주적 절차가 하나도 지켜지지 않은 공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서울시당위원장과 심사위원들의 행위에 분노를 표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장 예비후보는“사과박스 선물 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치욕의 발표”라고 재 공천심사를 요구했다. 그는“여론조사 하나로 후보를 결정할 거면 심사비 300만원은 왜 받으며 후보들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현찬 예비후보는 김미경 구청장 단수 공천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상식과 원칙에 입각한 공정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를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단수공천은 매우 위험하다”며“김 구청장은 지난 설 명절 지역 주민 350명에게 사과 박스를 유포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를 받고 있고 사과 박스를 수령한 이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도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사과박스 선물 관련해서 김 구청장이 내놓은 해명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비서실장을 포함한 6인이 공동구매로 선물을 나눴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1월에 구매한 사과박스 대금을 3월에 지급했다는 해명 등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 구청장 모두가 단수 또는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21일 오후 8시 경 2차 기초단체장 후보 방식을 확정했다.
1치로 성동구 정원오, 중랑구 류경기, 노원구 오승록, 송파구 박성수, 강남구 정순균 현 구청장 등 5명을 단수 후보로 확정한데 이어 21일 오후 양천구 김수영, 영등포구 채현일, 관악구 박준혁 현 구청장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또 민주당은 22일 중구 서양호, 은평구 김미경 현 구청장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동작구는 오영수 전 부구청장, 박기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2인을 경선하기로 했다. 또한 광진구 김선갑.조형국, 성북구 이승로, 마포구 유동균 현 구청장.한기영, 구로구 박동웅.장인홍, 서초구 김경영.김기영 2인 경선으로 결정됐다.
또한 종로구 고병국.김복동.유찬종, 서대문구 박운기.신원철.조상호 등 3인 경선으로 결정했다.
또한 동대문구 김인호.윤종일.지용호.최용민 4인 경선으로 결정됐다.
용산구 김철식, 영등포구 채현일, 관악구 박준희, 강동구 양준욱 등 단수 공천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