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입학처에서 운영하는 아로리 사이트에서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 중 하나였기에 구입했다. 아주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은 탓에 조금 여유가 생길 때 읽으려고 아로리 사이트에 나온 여러권의 책을 쟁여 놓았다. 그리고 이제 잠깐씩 짬이나기 시작한다.
프로이트와 융은 접해본적 있고, 관련 책을 읽어본 적도 있지만, 아들러란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인간 행동의 동기로 원인론과 목적론을 대시시켜 청년과 철학자가 나누는 이야기는 읽는 내내 많은 공감과 재미를 주었다. 때로는 청년의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때로는 철학자의 이야기에 수긍하기도 했다.
처음 읽고, 이해가 덜 된 듯 하여 내친김에 한번 더 읽었다. 대화체 이야기이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지만, 책 내용에 대한 여운은 꽤 오랫동안 남았다.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 과제에 관한 이야기, 칭찬에 관한 이야기, 공헌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평상시 생각과 다른 관점에 많이 공감했다.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덕분에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넓어짐을 느꼈다.
책을 들고 있으면 아이들이 "저도 그거 읽었는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재밌어요!"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정말 그랬다. 누구든 한번 읽어 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