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파도' 촬영지 동백마을
‘마파도’- 지도를 아무리 훑어봐도 찾을 수가 없다. 대마(大麻)의 마와 노파(老婆)의 파를 붙인 ‘마파도(麻婆島)’는 가상의 섬이다. 무대가 된 곳은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백암1구 동백마을. 봄이면 홑동백꽃이, 초여름이면 해당화가 아름답게 피는 마을이다. 동백마을은 총 가구 수라야 열다섯 가구가 전부인 자그마한 시골마을. ‘마파도’ 제작팀은 바다와 시선을 마주하는 이 곳에 엽기 다섯 할매들의 보금자리 다섯 채를 짓고, 돌담을 쌓고, 밭을 일구어 가상의 섬을 탄생시켰다. 특히 바닷바람 많은 섬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동글동글한 돌을 쌓아 만든 돌담은 배 타지 않고도 섬 마을에 닿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세트로 지어진 부엌 안 아궁이에는 낡은 부지깽이며 가마솥 따위가, 손바닥만한 밭뙈기에는 병아리처럼 노란 유채 조금과 대파가 심어져 있다. 흙집 담벼락에는 제작진이며 관광객들이 적어놓은 듯한 낙서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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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낭산 이기순 원문보기 글쓴이: 낭산
첫댓글 마파도 잼있게 봤는데..^^ 문 창호지가 찢어진 저 집이 세트장 였군요. 누가가서 수리하고 살아도 되겠네요.
저한테 주면 수리해서 살고 싶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