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7일 세종병원치과에 갔다. 임플란트 기초 공사를 한지 두달후 중간 나사를 박기 위해서이다. 영감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고 나는 마취를 하고 잇몸을 째고 중간 나사 두개를 박고 잇몸을 꿰매는데 한시간이나 걸려서 끝이났다. 무사히 염증약 처방 받고 집으로 왔다. 피묻은 거즈를 빼고 아 하고 거울을보니 동그란 스텐나사 같은것이 두개 보인다. 저녁 밥 먹기전 인데 이웃에 사는 봉희씨가 전화를 하더니 현관으로 나오란다. 나가보니 강화에서 사왔다는 맛있는 쑥찰떡 한상자와 오이 호박을 선물로 준다. 최근에 가까와진 꽃을 전문 으로가꾸는 여인 이다. 꽃키우는 하우스를 보여 준다는날 선물로 부채. 마스크. 그리고 함박눈 수필집을 빌려주었었다. 가까이에 있는 비닐 하우스에 가보니 온갖꽃을 잘도 키워놓고 맛있는 커피까지 보온병에 가지고 나와서 커피도 한잔 하면서 얘기도 하였다.
재미나게 책도 읽었고 부채값도 해야되지 않겠냐고 좋은 떡을 사온것이다. 남편분은 김동길 교수 처럼 멋진 분인데 내책을 먼저 읽어 보고 우리 친정집 사연이 꽤나 인상깊다고 했다고 한다.
저녁 밥 대신 떡 을 세개 먹기로 했다. 생각보다 떡이 엄청 찰지고 쫀득 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그다음날 향교 문인화 수업 하고 조경자 씨 하고 부평가서 우거지국밥 을 먹고 탁구치고 왔다. 집에와서 저녁 먹은후 양치 하고 입을 아 하고 벌리고 거울을 보니 동그란 쇠두개 가 안보인다. 임플란트 중간 나사가 사라진 것이다. 그 다음날 은 영감 이발소 동행 예정 이 있는터라서 영감 에게 말했다. ᆢ 여보 내일 이발하고 치과에 갑시다 임플란트 나사 두개가 안보이네ᆢ 이말을 하자마자 욕설이 30분이나 시작 되었다. 멍청 하게 그걸 삼킨거 아냐 ? 뭘 처먹고 다녔길래 쇠가 목구멍에 넘어가도 몰랐냐! 똥 은 언제 쌌냐 똥속에 섞여나간것 아니냐. 빨리 소화제를 먹어라. 말이 안돼는소릴 지르는데 . 시끄러우니까 소화제 한병 먹었다. ᆢ간호사가 나사가 안보이면 빠져나가는 수도 있으니 오라했어.ᆢ 날 리 도 그런 날리가 없다. ᆢ내가 잘못 먹은게 있다면 어제저녁에 쫀득거리는 쑥떡 인데,ᆢ 죄없는 쑥떡은 모두 냉동실로 넣어놓고 이가 완성된 후에나 먹기로 마음 먹었다. 영감은 그럼 어제저녁에 빠져나간걸 오늘에사 발견했냐고 둔하다는둥 별별 개소리 를 떠들고 있다. 싸움 나는게 싫으니 조용히 대항 않고 있었다. 세상에 돈을 삼백만원이나 주고 하는 임플란트가 쑥떡에 붙어 넘어 갈수가 있나 잇몸에 나사를 박았다는건가? 의문이 나서 잠이 안오니 수면제를 먹고 잤다. 다음날 궁금 하여서 예약도 할겸 치과로 전화를 해보았다. 간호사 말이 나사는 잘 빠져나가지 않고 뚜껑 만 사라지는 수가 있으니 치과로 오라고 한다. 그때 손톱으로 잇몸을 눌러보니 딱딱한쇠가 만져진다.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영감은 어젯밤 버럭질 한거 때문인지 컨디션이 나빠서 이발소를 못가겠다고한다. 에라 잘됬다 고 자유롭게 나혼자 버스를 타고 치과에 갔다. 초조 하게 걱정 하면서 기다렸다. 혹시 또다시 실밥빼고 마취하고 나사심고 꿰매지나 않을까? 걱정 이다. 드디어 이름을 부르기에 치과의자에 드러눕고 의사가 들여다 보았다. ..임플란트 다 들어 있읍니다 . 걱정 마세요. 지금 잇몸이 부어서 안보이는겁니다. 잇몸 부은것 가라 앉으면 다시 쇠가 보일겁니다. 이렇게 말하는데 얼마나 고맙고 반갑던지. 감사 합니다. 하고 의자에서 내려와서 바로 영감 에게 문자 보낸다. ᆢ 임플란트 다 들어있대요.잇몸이 부어서 지금 안보이는거래. 부기 빠지면 다시 보일거래요. 그렇게 날리 안쳐도 의사 볼때까지 좀 참으면 안돼겠소? 원인은 나 때문이니 미안 해요.ᆢ 라고 보내고 탁구장 가서 잘놀고 저녁에 집에가니 그놈의성질 자기가 길길이 날뛴것 반성 했을줄 알았더니 나한테 하는말 ᆢ어떻게 그렇게 미련 하게 자기 잇몸 속에 들어 있는것두 모르냐?ᆢ 끝까지 상대 낮추면서 밖에 말 못 하는 성격 내가 이해 할수밖에 없다. 말대꾸 똑부러 지게 하다가는 자꾸 언성 만 높아지니 한사람 이라도 차라리 조용히 넘어가는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