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고개입구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엄미길. 엄미리유원지(엄미리 낚시터 캠핑장), 의안대군묘역 2.6km, 천운사가 있고 천운사 초입 벌봉 4.5km 표지판이 있었으나, 등산로는 보이지 않아 천운사 뒷길로 하여 산행에 들어간다.(09:00)
쌀쌀함이 도는 아침에 가족들과 온 캠핑족들이 식사 준비하는 모습이 정감있어 보인다. 조금 올라가니 천운사 대웅전이 보이고 뒷길로 접어들었으나, 등산로는 낚엽더미에 흔적을 찾을 수 없어 낙엽을 쓸어내리며 어렵사라 능선길을 접어 들었다.
완만히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반복하다가 소나무에 메달아 놓은 학사산과 학수산 표식을 접했다. 위치 추적시 학사산, 노적산이 인근에 있다는 걸 알았지만 벌봉 가는길에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학사산에서 노적산 가는 표식이 지척을 가리켰으나(0.5km), 회기시 들르기로 하고 그냥 지나친게 못내 아쉬웠다. 하산을 하남 고골로 하는 바람에. . .
학사산 이정표가 벌봉을 4.6km 가리킨다. 아 ~ 엄미리 표식이 잘못된 걸까. 등산초입에서 4.5km 였는데 한참을 헤집고 온길이 원점거리라. . 우찌 이런일이..ㅠ. ㅠ 우리가 등산로를 벗어나 우회해서 온듯하다.
약사산-약수산 근처 바위에서 본 남한산성을 두르는 능선과 풍광이 탄성을 자아냈다. 최고의 포토존으로 기억될 듯하다. 엄미리 코스는 그 호젓함이 좋았다. 등산객 몇 사람을 본것이 전부다. 장거리 코스라 그런가 찾는이가 드물다.
다시금 노적산으로 회기하고 싶었지만, 벌봉까지 3시간반을 온터라 굶주린 배와 지친 몸이 거부한다. ㅋ 벌봉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컵라면과 막걸리에 허기를 달래고 하산길이 2km 남직한 하남 고골(법화골)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다.
늦은 점심은 길동생태공원 근처의 황도 칼국수집에서 낚지볶음 정식으로 산행의 상쾌함과 더블어 먹는 즐거움을 더하고 동팔이와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첫댓글 회이팅 !
잘하고 있네 , 제대로 사는것 같고 건강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