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 어린이가 정보과학도서관에서 대출증을 만드는데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부모님이 학교에 알려주셔서 바로 정보과학도서관에 전화해 알아본 결과 사정을 알게 됐습니다. 제도권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도서관리 통합시스템 때문에 학교 도서대출증으로 정보과학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데 비해, 대안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그럴수가 없는 현실입니다. 그동안은 대안학교 다닌다고 해도 대출증 발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사고가 있었나 봐요. 어느 못된 녀석이 대안학교 학생이라며 거짓으로 대출증을 발급받아 정보과학도서관에서 곤란을 겪고 발급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네요. 그래서 사정이 이러하니 정보과학도서관에서는 과천에 살고 맑은샘학교에 다닌다는 것을 증명하는 재학증명서나 교사 확인서 따위를 제출하면 바로 처리해 준다고 하네요. 크게 보면 비인가로 인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대안학교 학생이기에 차별하는게 아닌지라 발급에 필요하다는 맑은샘학교 학생 명단을 알려주는 것과 학교 확인서를 갖고 가는 방법 가운데 학교 확인서를 가져가는 걸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도서대출증을 만들려는 아이는 학교에 알려주시면 서류를 준비해놓겠습니다.
제도권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까닭으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부지런히 알리고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네요. 지난해 과천시의회에서 보류된 조례안이 안타깝습니다. 과천의 모든 대안학교 부모님들이 힘을 모아 조례안을 통과시키도록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