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뮤직앤뉴 제공]
안방극장에 ‘태후’ 열풍을 몰고 온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지난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과히 ‘태양의 후예’ 신드롬이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기록들을 쏟아낸 이 드라마를 숫자로 정리했다.
▶ 130억, 32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사전 제작 드라마로 제작비만 약 130억 원이 들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방송 시작 전부터 각종 매출을 발생시키며 제작비를 모두 회수 했다.
제작비 손익분기점을 방송 시작 전부터 넘긴 ‘태양의 후예’는 KBS에 총 16회,
약 40억 원의 방영권을 판매했다.
중국의 동영상 업체 아이치이에도 선 판매로 약 48억 원(회당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일본에는 약 20억 원에 판매됐고, 국내 간접광고(PPL)로는 약 30억 원의 매출로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이 외에도 영국,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스웨덴 등 총 32개국에 판권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방송 캡처]
▶ 3조 원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서 ‘창조 경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화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보다 더 큰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경제 효과는 약 3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드라마 수출, 관광 수입, 간접광고(PPL) 참여 기업의 매출 증대 등의 국내 생산 유발효과,
국가 이미지 광고 마케팅 효과 등을 포함한 수치다.
특히 이번 드라마의 간접광고(PPL)에 참여한 기업들의 매출 신장은 직접 피부에 와 닿고 있다.
극중 송혜교가 자주 사용해 ‘송혜교 립스틱’으로 불린 아모레 퍼시픽의 ‘투톤 립 바 쥬시팝’ 등은
라네즈 플래그쉽 스토어 명동점과 면세점에선 품절 사태로 이어졌다.
또한 이 립스틱은 드라마 방영 전보다 온라인 검색량이 약 11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중기가 극중에서 먹었던 건강식품 정관장 홍삼 제품을 비롯해 드라마에 등장하는
생수 '아이시스8.0' , 커피·샌드위치 테이크아웃 전문점 '달콤 커피' 역시 ‘태양의 후예’ 신드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관장 홍삼 제품은 매출이 176%가 급증했고, 달콤 커피의 경우 3월 달 가맹점 문의가
전월 대비 약 170% 늘었다고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도 간접광고(PPL)로 ‘태양의 후예’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차량인 투싼, 제네시스 등을 드라마에 등장 시켜 광고 효과로만 중국에서 약 1000억 원,
한국에서 약 100억 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 뮤직앤뉴 제공]
▶ 30%
시청률 면에서도 성공한 드라마의 표본이 된 ‘태양의 후예’ 는 방송 3회 만에 20%대의 시청률을
가뿐히 넘겼다. 이후 ‘태양의 후예’는 지상파 드라마 '마의 시청률'로 불리는 30%대를 넘기며
명실상부한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평일 프라임 시간대에 드라마가 시청률 30%대를 기록한 것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이다.
▶10곡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OST 수록곡은 총 10개가 공개됐다.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 다비치의 ‘이 사랑’, 윤미래 'Always' , 엑소 첸X펀치 'Everytime',
매드클라운X김나영 '다시 너를', 케이윌 ' 말해뭐해', 린 ' With You', SG워너비 '사랑하자',
엠씨더맥스그대 '바람이 되어', JYJ 김준수'How Can ILove You' 등의
‘태양의 후예’ OST 수록곡들은 방송 기간 동안 멜론, 소리바다, 엠넷, 네이버 뮤직 등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24억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뿐만 아니라 동영상 조회수에서도 남다른 스케일을 보였다.
중국 유료 동영상 플랫폼 업체 아이치이에 선 판매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의 회당 조회수는
약 1억 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회차 누적 조회수는 24억 뷰(4월 11일 현재)를 돌파해 중국내 '태후' 열풍을 이끌었다.
▶72억
KBS에서 방송된 드라마'태양의 후예'는 15초짜리 채널광고 30개가 모두 판매됐다.
특히 7회부터는 광고총량제 적용으로 광고 2개가 추가돼 총 32개가 됐다.
총 16부작 기준으로 수익만 약 7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회부터는 재방송 광고까지 완판돼 회당 1억6천만 원의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어
앞으로의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