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과 #조선상고사-제2문-일본 관헌이 벌벌 떤 선언문
#단재#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과 #조선상고사
제2문
일본 관헌이 벌벌 떤 선언문
전독립기념관장 김삼웅님께서 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의 서문으로 쓰신
"조선혁명선언의 이해를 위하여" 중 일부를 여기에 소개하며
앞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연재식으로 올리기로 했는데
오늘은 그 두번째 단락 “일본 관헌이 벌벌 떤 선언문”이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 관련 수많은 성명서 선언문 격문 등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조선혁명선언이 내용으로나 문장으로나 정신사적으로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가들 사이에는 최남선이 쓴 기미독립선언서가 순한문 투의 고답적인 문장인데 비해 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은 지은이의 옹골찬 기개가 폭포수와 같은 문장력으로 씌여진 것으로 평가한다
신채호가 이 선언문을 집필할 무렵에는 아나키즘(무정부주의 사상)에 심취해 있었다 따라서 선언문은 민족주의에 아나키즘을 포용한 혁명적 민족주의 사상이 담기게 되었다 신채호가 이선언문을 집필하였던 상하이 여관에는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유자명이 함께하였다
신채호는 원고를 집필한지 1개월만인 1923년 1월 전5장 6400여자에 이르는 선언문을 완성했다 이 선언문은 일제에 대한 폭력투쟁의 정당성을 가장 극명하게 표현한 역사적인 문서일 뿐 아니라 민족독립운동의 새로운 단계와 독림항쟁정신을 가장 힘차고도 확고하게 천명한 격렬한 어조였다
신채호가 한달여동안 심혈을 기울여 쓴 조선혁명선언은 김원봉과 의열단원들을 크게 감격시켰다 신채호가 의열단선언문을 집필하면서 의열단선언문이라고 명칭을 붙이지 아니하고 굳이 조선혁명선언이라고 한 것은 의열단의 활동을 넘어서서 민족주의혁명을 선언한 의지에서였다
의열단은 신채호가 쓴 조선혁명선언의 끝에 “조선총독부 관공리에게”라는 부속문서를 첨가하여 이를 대량으로 인쇄하고 공표하였다 의열단원들이 일제기관을 폭파할때면 폭탄투척과 함께 이를 현장에서 살포하였다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고 무고한 사람들의 연루를 막기 위해서였다
조선혁명선언은 5개 부문으로 되어있다
제1장은
일제를 조선의 국호와 국권과 생존권과 박탈해간 강도로 규정하고 이를 타도하기 위한 정당한 수단임을 천명했다 서두에서 “강도 일본이 우리의 국토를 없이하여 우리의 정권을 빼앗으며 우리의 생존에 대한 필요조건을 다 박탈하였다”고 전개한다 이어 “딸각발이 등살에 우리민족은 발 디딜 땅이 없어 산으로 물로 서간도로 북간도로 시베리아 황야로 몰리어 아귀(배고픈 귀신)부터 유귀(떠도는 귀신)가 될 뿐이며 강도 일본이 헌병정치 경찰정치를 여행하야 우리민족이 촌보의 행동도 임의로 못하고...”라고 썼다
제2장
강도정치에 타협 기생자는 우리의 적이다
제3장
외교 준비 이몽을 버리고 직접혁명을 선언하노라
제4장
양병10만이 일발의 작탄만 못하니
제5장
이족통치 등 파괴하고 신조선 건설
뜻있는 한국인이라면 다른 글은 몰라도 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은 반드시 읽고 일제강점기 한 애국자의 혼백을 이었으면 한다
제3문을 기대해 주십시요
긴 글 읽어주신 님들 대단히 고맙습니다
출처 : 범우사 조선혁명선언
2023년 1월20일 2판4쇄발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