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있는 명문대학교가 바로 George town University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카톨릭 교육기관이라고 하더라. 워싱턴 DC가 수도가 된다는 소문을 듣자마자 한 주교가 이 곳에 학교를 설립했다는 얘길 들었다.
조지타운은 원래 워싱턴 DC가 아니었다고 하는데 도시가 점점 커져가는 과정에서 위싱턴 DC로 편입이 됐다고. 현재 이 동네는 조지타운 대학을 정점으로 젊은이들의 공간과 맛집, 멋집 그리고 상업지구가 포진한 아주 특징적인 동네로 변모했다.
조지타운은 마치 우리나라의 삼청동과 청담동을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다. (뉴욕의 NYU와 소호와도 비슷한 분위기일수도 있고.^^) 고급 부티크와 빈티지샵이 함께 있고, 앤틱샵도 있고. Chicios, Gap, Nine West 같은 아주 대중적인 브랜드의 샵들도 많이 포진해 있다. 여행 중 만난 한 한국 여학생은 위싱턴 DC에 와서 National Mall이나 Smithsonian 박물관 같은 보물들을 다 두고, 오로지 조지타운에서 쇼핑하는 재미에 빠져 하루를 다 보내고 말았다는 푸념을 하기도 했다.^^
이 곳이 바로 조지타운 대학교. 미국에서는 나름 유서 깊은 대학이라 그런지 고풍스런 분위기가 팍팍 풍겼다. 오빠네 학교라고 룰루랄라 구경을 갔다. 미국내에서도 알아주는 (top 20 안에 드는) MBA라고 해서 그런지 시설도 좋지만 학비도 겁나 비싸다. ^^; 기념으로 한 장 찍어 주시고, 좌측 아래는 MBA 건물의 옥상인데 전망이 환상이었다. 여기서 보는 Potomac 강과 Key Bridge의 전망이 딱 좋았다. 사진으로 각 잡기 딱 좋은~~ㅋㅋㅋ 우측 아래 저 계단은 엑소시스트 등의 영화에 많이 등장한 나름 유명한 계단이라고. 실제로 보니 공포영화에 나올만 했다.^^;;;;; 얼마 전에는 부르스 윌리스가 영화 촬영을 왔었다고 하던데, 그건 뭔 영화일런지. (미국이다 보니 헐리웃 영화에 등장했던 유명 장소들이 사방에 널렸다~~~ㅎㅎㅎㅎ)
Georgetown University의 중심 건물. 정문을 들어서면 위풍당당한 모습의 저 건물을 만나게 된다. 엄청 크고 고풍스런 느낌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딱!!! 좋아할 분위기다.
어찌보면 연세대의 언더우드 홀과 비슷한 분위기도 느껴진다.
Georgetown University 근처의 주택가. 건물들이 알록달록, 모양도 각양각색. 저 중에는 대학 부속 건물도 있고 작은 박물관도 있고 여행객들을 위한 Guest House도 있다.
위싱턴 DC에 잠시 머무를 여행객이라면 이 동네를 숙소로 이용해 보는 것이 아주 괜찮을 듯 하다. 밤에는 치안이 아주 좋고, 숙소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을 크게 주니 말이다.
내가 여행을 갔을 저 때가 바로 힐러리와 오바마의 접전이 정점에 올라 있을 때였다. 미국 정치의 중심지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무튼~~ 가는 곳곳마다 창문이나 차창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적어 놓은 걸 쉽게 볼 수 있었다. 2002년 우리나라 민주당 경선이 생각 났다. '노무현'이란 기린아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국민들이 참 행복했었는데.... 불과 몇 년만에 우리는 졸지에 80년대로 회귀하는 끔찍한 경험을 하고 있다.ㅜ.ㅜ
사진을 너무 뒤죽 박죽 붙여놨다. ㅜ.ㅜ 이게 바로 Georgetown University의 MBA 건물에서 바라보는 potomac river다. 똑딱이 디카의 한계로 인해 Key Bridge는 보이지 않는다.^^;;; 부디 필카에는 더 멋진 모습이 잡혀 있기를.........
Georgetown University에서 동네 중심지로 내려오면 이런 분위기가 난다. 삼청동과 청담동을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 좌측 상단의 저 건물은 은행 건물이다~~~ㅎㅎㅎㅎ 저렇게 주택가 사이로 전차길이 남아 있다. 바닥이 저런 식으로 돌이 깔여 있는 동네는 필시 유서 깊은 동네임을 보여준다.^^
서서히 해가 지는 Georgetown. 노을 속의 카톨릭 교회가 인상적이다.
맛 집으로 소문난 식당들이 많은 곳이다. 거리마다 유서 깊은 식당들이 유혹을 한다.
그 중에서 우리 일행이 찾은 곳은 Nantas라는 곳으로 오래된,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들어서면서부터 유서 깊은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팍팍 내 줬다. 좀 이른 시간이라 창가 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창가 자리는 달랑 3자리. 엄청 운이 좋았던 거다. ㅋㅋㅋ
여기서부터 메뉴판과의 전쟁, Tip과 Tax와의 전쟁이 시작 됐다. -_-;;; 미국 여행 내내 나를 괴롭혔던 메뉴판과 Tip 그리고 Tax. (이 부분에서 정말 우리나라 좋은 나라 소리가 백만번쯤 나왔던 것 같다.)
우리가 먹었던 음식들. 그냥 심플하게 스테이크를 시켰던 오빠와 엄마는 성공을 하셨는데 괜히 Crap 어쩌고~~~를 시켰던 나는 완전....ㅜ.ㅜ 뭐...맛이 없었던 것은 절대 아니고 내가 원했던 메뉴와는 거리가 아주 멀었던거다. ㅋㅋㅋ 저 만두 같이 생긴 파스타는 아~~~주 풍부하신 치즈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다만 환자다 보니 내 소화기능이 좋지 않아서 마음 놓고 푹푹 먹지 못했다는 게 아쉬울 따름. 빵도 아주 쫄깃하고 고소했고, 스테이크도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 있었다. 전체적으로 음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고 서비스도 좋았던 곳.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Georgetown 근처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지만 가볼만한 곳이다. 사실 미국 물가를 생각해 보면 그렇게 비싼 곳도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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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설픈 찍사의 여행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어설픈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