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조금 더 가면 화성시 매송과 비봉으로 걸어가도 30분거리다.
비봉면 습지엔 화성히어로즈의 구장이 있고(걸어서 1시간 ) 야외지만 인조잔디이고 2018년 SK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9회에 뒷힘을 보여준 넥센의 2군 팀이 바로 화성이다. 그리고 이곳은 걸어서 약1시간 거리이며 안산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교통 불편한 화성시내에서 가는 것 보다 빠르다.
과거엔 전남 강진인가에 2군 구장이 있어 1군인 서울 목동구장까지 오르 내리느라 고생을 했었다.
메이져리거인 쉐인스펜서 감독이 코치들과 힘을 합쳐 좋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1군에서 내려온 선수를 다듬어서 올리며 프로야구 1군 선수들 중 평균나이가 가장 낮고 연봉 대비 실력이 가장 좋으며 그 선수들을 타 구단에 팔았음에도 선수층이 두껍다.
물론 불미스런 일로 구단주가 구속되었고 선수들의 일탈 그리고 주전선수의 부상으로 흔들렸지만 히어로즈는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아무튼 실제 화성구장을 방문해 보면 이곳이 프로야구경기장이 맞나? 싶을 만큼 접근성도 떨어지고 근처에 사는 사람도 모른다. 그리고 여름엔 야간경기가 불가능하여 청주나 기장인가로 이동을 하여 경기를 했었다.
나도 근처에 차를 타고 가다가 발견을 했고 운좋게 이름만 듣던 선수들을 보았다.
지금은 롯데 주전이지만 한 때는 경찰청야구팀에 있던 전준우 신본기 그리고 기아의 투수 박정수 호령존의 야수 김호령,KT로 갈 투수 이대은 두산의 정수빈 이흥련 NC의 주전 포수 김태군...
그러나 늘 인상깊게 본 선수는 히어로즈의 홍성갑, 박정음 장영석,허정엽, 송성문 , 김지수 그리고 1 무대에서 1승의 드라마를 쓰고 은퇴한 황덕균 그리고 기아로 가서 홈런을 친 유재신 ...
그리고 SK투수로 전향한 강지광
가끔 불펜에서 연습구를 힘차게 던지던 윤영삼선수와 박정준 선수는 는 마치 사격장의 사수처럼 엄청난 집중력을 갖고 연습에 임했다.
TV에 보는 공의 느낌과 실제 공던지는 모습은 너무나 달랐고 쩌렁 쩌렁 울리는 미트의 소리는 소름이 끼쳤다.
지금은 없지만 아이들에게 싸인을 정성스럽게 해주던 김한솔선수도 인상이 깊다.
2군에서 엄청난 연습을 하고 1군에 나오기도 하지만 1번도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선수도 여럿이다.
아쉬운 건 화성 비봉면에 자리를 잡았던 히어로즈가 구장을 이동하여 새로운 곳으로 간다고 한다.
그리고 화성구장의 홈런왕 홍성갑선수가 한화로 간다는 뉴스를 보았다.
한화에 가서 꼭 성공하길 빌겠고 성실한 박정음선수 또한 내년엔 멋진 경기를 고척돔에서 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코치로 근무한 심재학코치 잘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