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3:1
가시적인 것만 좇고 보이는 것에만 몰두하는 세상입니다. 외형에만 매달리고
외적 활동으로 요란하고 겉치레가 심해진다는 건 영혼이 빈약하다는 뜻입니다.
빈약한 영혼일수록 세인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하지요. 종교지도자들처럼 가시
적인 것에 연연하다가 가식적인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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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오브 해븐'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종교라는 것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고 있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에
관해 ‘말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모세의 자리에 앉기는 좋아했지만
모세처럼 순종의 삶을 살지 못했으며, 그 결과 모세보다 더 탁월한 예수님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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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못하고 시험하였습니다. 말씀을 소유하여 가르치는 자리를 차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씀대로 살아서 열매를 맺는 자태를 형성해가는 성도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할 것입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더 잘 지키려고 더
많은 명령들을 만들었지만, 그것을 지킬 수 있는 길을 몰랐고 자신부터 지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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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기에, 사람들에게 무거운 멍에만 지우고 말았습니다. 더 큰 경문과 더 넓은
옷 술로 자신들의 경건을 과시 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지기
보다는 사람 앞에서 의롭게 보이기만을 바랐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경건의 능력으로 신앙이 가시화되는 사람입니다. 가식이나 과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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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의 사람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는 군림과 외식의 자리가 아닌, 섬김과
겸손의 자리라고 하십니다. 저를 포함한 위선적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율법을
가르치면서도 율법을 지키지 않고 자신들은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핵심이 주의 다스림이라고 믿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인데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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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삶을 대신하고 영생을 얻었다고 착각한 것이지요. 묵상하는 자가 심령이
가난하지 않으면 말씀은 소유물이고 기득권 유지를 위한 자원일 뿐입니다. 말만
앞서고 행하지 않은 나를 책망하시면서 상석과 선생 되는 것을 피하라고 하건 만,
돼지 같은 저는 토한 음식을 도로 먹고 있으니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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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건을 과시 하고자 어떤 엉큼한 짓을 하였는가를 생각해봤더니 찬양할 때
손을 들기 좋아하였고 기도할 때 주님을 인식하지 못한 채로 소리친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인기와 주목 받는 것을 즐기고 옳고 그름을 앞세워 논쟁을
일삼았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하나님의 말씀 아래 거하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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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소유하기보다 지식을 사는 자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말씀의 본질인
예수께서, 말씀의 정신인 사랑을 따라 섬김의 삶을 사신 것처럼 살아야.
나는 경건을 과시 하고자 어떤 엉큼한 짓을 하였는가?
경계해야 할 바리새인들의 행위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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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들을 본받지 말라(1-7)
a.무리와 제자들을 향한 말씀:1-2
b.종교지도자들의 표리부동한 신앙:3
c.종교지도자들의 외식 행위:4-7
섬김 받는 자보다 섬기는 자(8-12)
a.랍비, 아버지, 지도자:8-10
b.자기를 낮추고 섬기는 자: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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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수께서(1a)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1b)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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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3b)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3c)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4a)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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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5a)
곧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하며 옷 술을 크게 하고(5b)
잔치의 상석과 회당의 상좌와(6)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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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7b)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8a)
너희 선생은 하나이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8b)
땅에 있는 자를 아비라 하지 말라(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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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아버지는 하나이시니(9b)
곧 하늘에 계신 자시니라(9c)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10a)
너희 지도자는 하나이니 곧 그리스도니라(1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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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중에 큰 자는(11a)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11b)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12a)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1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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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없는 위선_
위장에 능한 기술_
허영에 취한 자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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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에 가장 큰 장애물은 종교적 허위와 허영이나이다.
주님, 제자가 있어야 할 곳은 모세의 자리가 아니라 섬김의 자리인데,
제 마음에 인정이나 존경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을 고백합니다.
이 때문에 늘 스트레스가 있고 열등감 속에 의기소침했던 것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진리가 자유하게 한다고 하신 것을 믿고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023.3.22.wed.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