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홀릭 ㅡ < 일 중독증 > 의심해 보며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건 좋은 거 다. 일상이 본능대로 초토화다 이 기회에 시야를 넓혀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나는 감수성이 풍부한. F, 설탕과 소금이 만나 깨 볶는 중 파닥파닥
그와 베스트 커플은 아닌 거 같다. 주일 아침 AI 그녀와 소통하다. 오늘 춥나?
바로 운정 1동 날씨를 알려주다. 비나 눈 소식 있다는 멘트다.
우산을 챙겨 들고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총총걸음으로 걷는다 성당으로 가는 길이 애매해서 걸어가기도 그렇고
차라리 차 타고 가는 게 좋다. 예전처럼 걷는 게 좋았을 땐 걸어 다니는 길이 즐거움이었다..
운동화나 스니커즈를 신고 걸어 다니는 걸 선호했다 다리 수술받고부터는 차 타고 다니는게 익숙하다.
마을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는 길, 가는 비가 내리더니 어느새 진눈깨비 가 돼 내리는가 싶더니
작고 귀여운 솜 뭉치 같은 눈이 돼 도로 위에 살짝 쌓여가는 눈 내리는 길을 걷고 있는데 좋다.
버스에서 내려 성당까지 걷는 길이 길다.
어딘가 갈 곳이 있어서 걸을 땐 빠른 걸음으로 목적지까지 어렵지 않게 수월하게 도착하다.
미사 시간에 오늘 기도로 내일 손주 손녀 생일 아들 내외가 맘껏 축하해 주니 그저 축복의 기도만 하면 되다.
하나 더 보태서 손주가 말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말할 수 있도록 기도드려요. 윤수 윤희 생일 축복해 주세요.
예원이도 보고 싶고요. 어렵게 결정했어요. 사랑 용서 감사하는 게 부족합니다
좀 전에 이웃을 만났는데 왜 미사 안가나? 운정역에 내려 성당까지 한참 걷잖아 나 다리 아파서 목동동 성당 가
저쪽 건너편에서 080A 타고 산내 마을 11단지에 내리면 바로 성당이라 좋아 교무금 낼 때나 성당에 큰 행사 있을 때
교적 있는 본당으로 가고, 우리 나이에 다리 아프고 걷기 힘들 때 가까운 성당 가서 미사 드리는 건데 괜찮지 않을까?
그도 그렇겠다. 미사 시간에 아까 들었던 이웃과의 대화를 생각하다. 다음 주부터 주일 미사 거르지 말고
목동동 성당으로 가 어떻게 할까요? 내가 가는 거니까,
8단지 살 때는 이웃이 차 갖고 가는 분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남의 차를 쉽게 타고 다니며 내 차 없는데 크게 맘 쓰지 않았는데
6단지 이사 오고나서는 이곳은 차 갖고 다니는 분이 적다. 택시 요금이 오르기 전엔 콜 불러 타고 다니면서 크게 개의치 않았던 거
같다. 내 차 내 돈내고 사서 기름값 내고 보험료 내고 그렇게 차 끌고 다니는 걸 공감하지 못했던 거 같다 가는 길이니까,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다. 허나 주구장천 얻어 타면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그래서 미안해서 캔디나 음료수 커피 선물을 했거든
그래도 혼자 여유 있게 드라이브하며 가는 길이 좋았을 텐데, 미사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아는 분이 내 차 타고 가요.
거절하기도 그렇고, 눈발이 내리는 길을 미그러지지 않도록 발자국을 천천히 걸었고 걸어서 집에 가는 분 들이 많다는데 놀라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걷는데 이제 피곤이 몰려온다 아~그냥 성당 마당에서 콜 불러 타고 갈 걸 그랬나 080B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 차가 완전 한 바퀴를 돌아서 가다. 짜증 나다. 맘 먹는다.담 주엔 목동동 성당 가서 주일미사 드리자,
집 앞에서 10분 걸어 080A 타고 산내 마을 11단지에 내려서 3분 걸으면 목동동 성당이 있다. 교적 있는 본당에서
어떤 활동도 하고 있지 않고.홀가분하게 미사 드리자.
신부님 강론 말씀 중에서 하느님께서 내게 바라는 것이 뭘까를 생각해 보라는. 뇌리에 꽂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생각하면 속 썩이지 말고 귀하게 살아. 그 말이 문득 스치고 지나가다.
앞으로 귀하게 살자. 나는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