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원(春川書院)
춘천서원 창건기
상량문
춘천서원記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파천1리, 김천에서 무주로 가는 길에 있다
매년 곡우(穀雨)[24절기 중 하나, 4월 20일경]가 되면 함께 공부했던 연안 이씨와 하빈 이씨, 벽진 이씨[이덕근(李德根)], 순천 박씨, 거창 신씨, 성산 이씨 여섯 가문의 후손들이 이곳에 모여 조상을 기린다. 이들이 춘천서원 강당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노론파의 영수인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과 그의 증손자인 운평(雲坪) 송능상(宋能相)을 제사하기 위해 연안 이씨 경호(鏡湖) 이의조(李宜朝) 등이 1756년(영조 32)에 건립하였다. 이의조가 강학하니 지역 내 노론파 유림인 이수점(李遂漸), 이천복(李天復), 이덕근(李德根) 등이 모여 학문을 연구하였다. 1868년 철폐되어 현재는 강당만 남아 있다
1756년 창건된 춘천서원
이 서원은 우암 선생이 세심대에 들러 강론한 것을 기념하기위해 구성의 경호(鏡湖) 이의조(李宜朝)선생이 건립했다고 알려진다.
춘천서원에는 송시열선생과 우암의 현손인 송능상(宋能相.1710-1758)을 제향하고 있는데 송능상의 수제자인 이의조를 따르던 김천지역 노론계열중에서 연안이씨 이수점(李遂漸), 하빈이씨 이천복(李天復), 벽진이씨 이덕근(李德根), 순천박씨 박상태(朴相泰), 거창신씨 신필금(愼必儉), 성산이씨 이강수(李康壽)등 6개문중 선비들이 의기투합해 계를 모아 서원을 관리하기로 약속한것이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본디 건물은 모두 뜯기고 지금남아있는 강당은 1956년 새로 세운 건물이다.오늘날에도 6개문중의 후손들이 매년 봄 곡우일에 서원에 모여 제를 올리며 250년전의 약속을 아름답게 이어오고 있다.
서원앞으로는 어김없이 문필봉(文筆峰)이 구남천을 사이로 서원과 마주하고 있는데 오랜풍상과 도난의 화를 요행히 피한 하마비(下馬碑)가 고즈늑하게 앉아 서원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