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차량이 첫 선을 보인 2일 오후 대구시 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에서 시민들이 김범일 시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kr
도시철도 3호선을 운행할 모노레일 차량이 공개됐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일 북구 칠곡 동호동 차량기지에서 도시철도 3호선에 운행할 모노레일 차량에 대한 공개 행사를 개최해 차량의 내·외부 디자인과 안전시설, 승객 편의시설 등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모노레일 차량은 3량이 1개 열차를 구성하며, 규격은 폭 2.9m 길이 15m, 높이 5.24m이며 전체 정원은 265명이고 최대 혼잡시 398명까지 승차할 수 있는 규모다.
차량은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고 주행륜, 안내륜, 안정륜이 1개의 궤도빔을 감싸고 주행하고 이 안내륜, 안정륜 부분을 외부에서 스커트가 다시 감싸고 있기 때문에 주행소음도 적고, 발생한 소음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구조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흰색의 내장판을 기준으로 미소를 형상화한 의자와 색상을 다르게 구분한 바닥재를 적용해 실내가 밝고 깨끗한 분위기가 나도록 했고, 운전실은 물론 객실 간 통로문, 의자하부 마감판을 없애 차량내부가 넓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되도록 디자인 됐다.
차량 내 안전설비로는 화재를 대비 국내 최초의 물분무형 소화설비가 탑재돼 있다. 이 설비는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물안개 형태로 분사돼 소화성능이 뛰어나고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며 전기·유류·일반화재 모두에 적용이 가능하다.
대구시는 올해 10월부터 정부에서 지정한 성능시험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관으로 본선에서 기술시운전과 영업시운전을 거치게 되며 충분한 성능과 안전성이 확인된 후 내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3호선 모노레일 차량 안전문제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충분한 시운전으로 세계 최고의 경전철 모노레일이 되도록 완벽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