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의 채인정 정형외과 교수는 “겨울철 사고나 무리한 동작이 없는데도 급성 요통 증세가 생기는 것은 대개 계절적 요인에 의해 약해진 허리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생활습관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날이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액순환이 위축되고 근육과 인대가 딱딱하게 굳는다. 이 상태에서는 작은 외부 충격에도 쉽게 부상이 발생한다. 겨울철에 침대에서 일어나는 등 사소한 동작에도 삐끗하게 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평소 어렵지 않게 들던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심지어 신발을 신기 위해 허리를 굽히다가도 허리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운동량에 비해 음식섭취량이 늘어 체중이 증가하는 것도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서울 우리들병원 장지수 병원장은 “겨울철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전보다 체중이 늘었다는 경우가 많다. 체중은 1㎏만 증가해도 허리와 관절에 몇 배의 부담을 주게 돼 부상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겁내지 마세요’ 대개 자연치유, 간단한 체조로 예방 가능
갑작스런 요통이 생겼다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개 저절로 치유되기 때문이다. 채인정 정형외과 교수는 “누구나 최소한 한 번 이상 별 원인 없이 극심한 허리 통증을 겪을 수 있다”며 “겨울에 갑자기 생긴 요통 역시 아무런 조치를 안 해도 대개 자연스레 사라진다”고 말한다. 병원을 꾸준히 다니거나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는 10% 미만이라는 것이다.
요통이 발생하면 집에서 하루 이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누운 상태에서 고관절은 45도, 무릎은 90도 정도 구부러질 정도로 이불 등을 겹쳐 다리 밑에 고여 두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통증 부위에 38~40도 정도의 따끈한 물로 온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만일 허리 통증에 국한되지 않고 다리, 발바닥으로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이 느껴지거나 극심한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는 디스크를 다쳤을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매년 주기적으로 통증이 올 때도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겨울철 요통은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균형 있는 식단을 지킨다면 예방할 수 있다. 장지수 병원장은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우면 취침 전, 기상 후 이부자리에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해도 큰 도움이 된다”며 “이를 통해 허리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면 통증을 발생시키는 외부 요인에 대해 그만큼 저항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야외활동 시에는 복대, 내복 등으로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첫댓글 한번 해봐야할것같군요
내가 허리가 많이 아프거든요 한번 해볼게요 감사,,,
요즘 허리가 아파 힘든데 참고 할께요.병원에 가봐야하나 할정도로 지속되는데 체조를 해봐야 겠네요. 알면서도 안되니 참~~감사해요.
저두 함 해봐야겠어여...
저도 벌써 해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