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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태을도 부산도회 순방도훈
태을도인의 시대적 소명
2023. 7. 1 (음 5.14)
사람은 오행을 갖추고 있는 굉장히 신령스러운 존재입니다. 우리가 가진 수화금목토 오행을 잘 조화하면 천지기운을 그대로 끌어쓸 수도 있고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런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기와 살기 때문에 천지 기운과 소통이 제대로 안돼요.
쉽게 말하면, 인간은 천지의 진액을 그대로 받아서 나온 존재이고, 또 그렇기 때문에 천지는 인간을 통해 열매 맺을 수밖에 없어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하늘과 땅이 이렇게 쭉 흘러오는데, 사람들은 하늘과 땅을 잘 몰라요. 하늘과 땅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하늘과 땅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는 나의 존재를 알잖아요?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시공간을 타고 사니까.
보이지 않는 천지가 보이는 천지로 된 게 인간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보이는 천지인 인간이 어떻게 열매를 맺느냐에 따라서, 보이지 않는 천지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천지는 인간농사를 짓는다
천지는 인간농사를 짓는 거예요. 인간농사를 짓는 주재자가 최고의 농부인데, 최고의 농부가 누구냐 하면, 천지부모님이에요. 앞서 얘기했듯이, 하늘과 땅을 대행하는 인간은 오행을 그대로 갖고 있는 존재라 누구나 다 천지를 대행할 수 있지만, 우리가 아직 독기와 살기가 풀어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온전히 대행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 독기와 살기를 완전히 풀어없애고 천지간에 사랑을 가장 잘 베풀 수 있는 사람, 포용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 가장 잘 보듬어안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천지를 온전히 대행할 수 있는데, 그런 사람을 천지의 주재자라고 하고 천지부모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천지부모님을 닮아가면, 우리가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다 보듬어안을 수 있고, 깨우쳐줄 수가 있고, 다 사랑하고 포용할 수가 있어요. 우리 마음속에 독기와 살기가 있기 때문에 자존심이 나타나는 거지, 우리 부모님이 자식을 가르칠 때 자존심이 없잖아요. 맏형이 동생들을 볼 때에 자존심이 없다고요. 막내로 갈수록 자존심을 내세운다고요. 동생들이 형한테 앙탈하고, 형이 은혜를 베풀어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요.
우리 부모님이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그러잖아요. 요즘 유명강사에 김창옥이라고 있어요. 이분이 인생 강의를 할 때 자신의 어머니 얘기를 하더라고요. 중학교인가 다닐 때 자기 어머니한테 사전을 산다는 명목으로 여러 번 용돈을 타냈대요. 영어사전, 영한사전, 영영사전, 한영사전, 이렇게 이름을 바꿔가면서요.
하루는 어머니가 그러시더래요. “야야!, 사전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냐?” 그 때 자신의 대답이 “예! 엄마.” 어머니한테 사전 사달라고 할 때 어머니가 그 얘기만 딱 한 번 하시고, 한 번도 사전 사게 돈 달라는 요구를 거절하신 적이 없대요. 그래서 김창옥은 ‘아, 우리 엄마가 무식해서 속아 넘어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자신이 자식을 키워 보니까, 엄마가 모르신 게 이니고, 아들이 얼마나 용돈이 필요하면 그렇게 사전 산다고 거짓말했겠나 싶어 그냥 모른 척 넘어가셨단 걸 깨달았대요.
그러니까 천지부모님이 천지를 주재하시는 것을 우리가 제대로 모른다는 말이에요. 천지부모님은, 우리가 영어사전 사야 하니 돈 달라고 해도 돈 주시고, 영한사전 필요하다, 영영사전 필요하다, 한영사전 필요하다, 그래도 아무 말 않고 돈 주시는, 그렇게 우리가 해 달라는 것을 다 해주신단 말이에요.
길화개길실 흉화개흉실
그게 해원입니다. 그러니까 천지부모님은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다하게 해주세요. 우리가 독기와 살기를 가지고 악한 마음으로 해원하려고 해도 해원하게 해주시고, 생기와 화기를 가지고 선한 마음으로 해원하려고 해도 해원하게 해주세요. 그런데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악으로 해원해서 열매를 맺든, 선으로 해원해서 열매를 맺든, 상제님이 그러시잖아요. 길화개길실 흉화개흉실한다고요. 너희들이 해원하고 싶은 대로 다 해원하게 해주는데, 그 결실은 네 몫이다, 자업자득이라는 거지요.
그것은 지금 결실하는 때가 되었다는 거지요, 우리는 열매 맺어 결실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심을 가지면 악인이든 선인이든 자기가 하는 만큼 다 열매를 맺게 돼 있어요. 우리기 일심을 가지지 못해서, 악으로도 열매를 못 맺고 선으로도 열매를 못 맺는 거지요.
크게 보면 선의 열매가 있고 악의 열매가 있단 말이에요. 선의 열매와 악의 열매 사이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어요. 아까 충엽도인께서 자폐증세도 스펙트럼이 넓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악과 선 사이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열매를 맺는 거예요.
천지는 그렇게 해서 인간농사를 짓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충일도인이 말씀하셨듯이, 지금은 내 공부하기도 바쁜데 다른 사람 탓할 시간이 없다는 거예요. 상극세상은 내가 강요하고 강제해서 따라오게 했어요. 바로 금수대도술이지요. 개의 성정과 돼지의 성정과 같은 금수의 성정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회초리를 들어야 겨우 따라오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상생 세상이 열리는 후천개벽기인 지금은, 내가 모범만 보이면 돼요.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자식은 따라오게 되어 있어요. 큰형이 모범 보이면 동생이 따라오게 되어있다고요.
냇물이 아무리 재잘거리며 흘러도 결국은 바다로 가게 되어있어요. 아마존 강물이 아무리 흙탕물이 되어 흘러도, 결국은 대서양으로 흘러가게 돼 있어요. 증산상제님은 그걸 깨달아서 내가 바다가 되라는 거예요. 실천하라는 거예요. 누구 탓하지 말고.
독기와 살기는 생명을 죽인다
아까 충일도인이 고수부님의 7계잠을 설명할 때, “자존심을 갖지 말라.”는 고수부님의 가르침을 언급하셨잖아요. 또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말고 자기의 허물을 생각하여 천지에 사죄하라.”는 고수부님의 말씀도 읽으셨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마음속 깊이 뿌리박힌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오행이 완벽하게 순환되는 완전체가 되라는 거예요. 어린이가 갖고 노는 장난감 로봇에도 조립하면 완전체가 되는 게 있어요. 지금은 부분체에서 완전체가 되는 시대예요. 상극체에서 상생체가 되는 시대예요. 상극체는 독기와 살기 때문에 완전체가 될 수 없어요. 상생체는 생기와 화기로 채워져서 완전체가 될 수 있지요.
독기와 살기의 상극사람은 생명을 죽이기 때문에. 자신도 완전체가 될 수 없고 세상도 완전체로 만들 수 없어요. 생기와 화기의 상생사람은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자신이 완전체가 되어 세상을 완전체로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도 “네가 열심히 닦으면 다른 사람도 따라온다.” 말씀하신 거예요. 왜냐 하면 인간은 본래 오행을 가진 완전체이기 때문에.
천지부모님이 오행의 모범을 보여서 이 오행을 하나로 되는 구조로 만들었어요. 하늘도 오행이고 땅도 오행이고 인간도 오행이었어요. 아까 충엽도인과 산보하면서 태국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선천에서는 땅의 오행이 고르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우리나라와 태국 사이에 교류가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시골 가보면,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같은 나라에서 건너온 여성들이 한국 남성들과 결혼해서 가정을 이룬 것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만큼 세상은 완천체로 가고 있는 거예요. 상생체로 가고 있어요. 보이지 않는 흐름이 이렇게 가고 있다고요. 그런데 그것을 누가 주재하냐? 세상사람들은 대통령이 주재한다고 그래요. 겉으로 보이는 것이 그러니까. 그런데 사실은 누가 주재하냐? 천지부모님이 주재하시지요. 그걸 누가 대행하고 있냐? 태을도인들이 대행하고 있다고요.
인간세상에 그 사람이 와 있다는 거예요. 제가 그전에 몇 번 도훈에서 얘기했지만, 천지부모님이 1871년부터 1935년까지 이어서 이 땅에 계셨어요. 증산상제님이 1871년에 태어나 1909년에 돌아가시고 고수부님이 증산상제님의 도통을 이어서 1935년까지 살아계셨으니까, 천지부모님이 육신을 가지고 이 땅에 계셨던 기간이 1871년부터 1935년까지입니다.
그 기간 동안에 천지부모님이 완전한 오행체 상생체로서 육신을 가지고 계섰단 말이지요. 그리고 1935년 이후에는 천지부모님이 이 세상에 없어요. 육신을 벗고 저세상에 계신단 말이에요. 천지부모님이 저세상으로 가셨을 때에는, 당신들이 물샐틈없이 공사를 봐놓으시고 누군가가 그 흐름을 이어받도록 천지도수를 짜놨기 때문에 안심하고 가신 거지요.
공자를 이은 맹자, 유학은 공맹지도
공자가 천명을 받았습니다. 천명은 하늘 마음을 받은 거예요. 그것을 제자들과 철환천하하면서 세상에 가르침으로 폈어요. 공자는 그러면서, 자신을 대행해 안회라는 제자가 가르침을 이어받아 세상에 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안회가 생각지도 않게 일찍 죽은 거예요.
그래서 공자가 대성통곡을 해요. “상제님, 상제님이 저한테 천명을 주셨습니다. 제가 그 천명을 받아서 이 세상을 상제님 나라로 만드는 가르침을 폈는데, 그것을 안회를 통해서 이루려고 후계자로 만들었는데, 안회를 잡아가면 어떻게 됩니까. 그러면 천명이 진짜입니까, 가짜입니까?”
공자가 대성통곡하며 우니까, 자로나 자공 같은 제자들이 공자를 이해할 수 없는 거예요. “아니 스승님,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그렇게 안 우실 것 같은데, 어떻게 친자식도 아닌 안회가 죽었다고 그렇게 웁니까?” 그러니까 공자가 말하기를, “내가 안회를 위해서 울지 않으면 누구를 위해서 운단 말이냐.” 그렇게 말하며 또다시 대셩통곡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공자 때만 해도 안회가 죽으면 공자의 가르침이 끝장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중국의 증자와 자사와 맹자와 주자를 거치고 우리나라 송시열을 통해서, 중국 대중화가 조선 대중화로 흐름이 이어져 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유형적으로 이어지든 무형적으로 이어지든, 결국은 공자가 죽은 다음에 거의 100여 년 만에 맹자가 나와서 공자의 가르침이 이어지고, 그래서 공맹지도(孔孟之道)라고 하잖아요.
우리나라 안동과 예천을 추로지향(鄒魯之鄕)이라고 부르는 것도, 공자와 맹자가 노나라 땅과 추나라 땅에 태어난 것을 빗대어, 안동과 예천을 조선 유교의 본향으로 일컫는 것이지요.
하늘이 봤을 적에는 공자가 살던 그때는 칼로써 천하를 도모하고 다스렸어요. 그렇게 무력으로 얻은 천하인데, 천자의 자리를 자식한테 주지 다른 사람한테 주겠어요? 공자는 자신이 천명을 받았으니 천자의 지위를 이어받아 천하를 다스릴 줄 알았는데, 시대적 여건으로 그렇지 못함을 깨닫고, 제자들을 가르치며 육경을 편찬하여 가르침이 후대로 이어지도록 하고 생을 마감했어요. 하늘이 공자에게 준 문(文)이 공자 코빼기도 보지 못한 맹자한테 이어져 왔어요.
추수물 태을도가 나왔다
증산상제님께서 태어난 1871년부터 고수부님이 돌아가신 1935년까지 천지부모님이 인간 육신으로 계시면서 증산상제님은 천지공사, 고수부님은 신정공사를 보셔서 모사재천을 해 놓으셨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 증산상제님이 태을도를 밝혀주시고 고수부님이 태을도 씨를 뿌리셨지요.
태을이라는 것은 씨에요, 씨. 나락도 말복쯤 지나면 이삭이 나와요. 태을이라는 이삭이 언제 나오냐? 후천개벽기가 된 가을철에 나옵니다. 후천개벽기 중에서도 증산상제님이 돌아가신 이후 100년 정도 되어야 ‘태을도’라는 이삭이 나오는 거예요. 고수부님이 제자한테 그러시잖아요. ”나는 낙종물을 맡으리니, 그대는 이종물을 맡으라. 추수할 자는 다시 있으리라.“ 그때는 태을이라는 것도 제대로 몰랐고, 태을도라는 것도 정확히 몰랐어요.
증산상제님이 태을을 가리키셨다는 것을 몰랐어요. 오행의 완성이 태을이고 오행의 진액이 태을이란 말이에요. 스님들이 참선할 때 ‘이 뭣꼬!” 하고 화두를 틀잖아요. 그러니까 이 우주의 영원한 화두가 태을이에요, 태을. 천지신명이나 지구의 70억 인류나 영원한 화두가 태을입니다. 태을만 잡고 있으면 영생으로 갈 수 있는 생명줄을 잡는 겁니다. 그래서 아까 충일도인이 태을주를 읽어라 얘기했듯이, 태을주를 영이가지(詠而歌之), 후천 오만 년 영생토록 노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태을주는 원시반본의 노래이면서 영원한 생명의 노래입니다. “훔치 훔치 태을 천상 원군 훔리 치야 도래 훔리 함리 사바 하~” 영원한 생명의 도가 태을도요, 영원한 생명의 노래가 태을주요, 영원한 생명의 사람이 태을도인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길을 닦는 태을도인들입니다. 쉽게 말하면 오행이 완전하게 조화된 태을 생명체를 공부하는 태을도인들입니다. 그래서 증산상제님께서 1871년에 태어나시고 고수부님이 1935년까지 살아계셨지만, 그 당시에는 태을도라는 걸 세상사람들이 몰랐어요. 이후 1995년도에 재생신된 단주가 천명을 받고 1998년도에 공식기두하면서 태을도가 세상에 나온 거예요.
그렇게 해서 이제 태을도 추수물을 맞아 우리가 이렇게 만나서 추수준비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 추수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쉽게 말하면 태을도인들이기 때문에 독기와 살기를 빼내온 사람들이에요. 용서와 사랑이 누구보다도 딱 꽂히는 사람들이에요. 사람들은 자기가 관심있는 것에 마음이 딱 꽂혀요. 어떤 사람은 돈 버는 데에만 관심이 있고, 어떤 사람은 권력에만 관심이 많고, 어떤 사람은 명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거기에 눈이 반짝반짝해요.
그런데 우리 태을도인들은 뭐에 관심이 많냐? 생명에 관심이 많아요.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영생의 길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세상사람을 살리는 데에 관심이 많아요. 권력과 명예와 재력에 관심이 별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누가 증산상제님 말씀을 하면서 태을도 관련 얘기를 하면 딱 끌리는 거예요. 이거는 돈 주고도 못 사고, 권력 가지고도 못 사고, 명예로도 못 사는 거예요.
일출 인묘진, 태을도 인연
오늘 충암도인이 계묘년 공사기를 읽으셨는데, 올해가 계묘년입니다. 증산상제님이 천지공사를 신축년인 1901년부터 보셨어요. 신축(1901) 임인(1902) 계묘(1903). 일출(日出) 인묘진(寅卯辰)이에요. 증산상제님께 제자가 본격적으로 인연된 게 임인년이에요. 작년도 임인년입니다. 증산상제님이 120년 전인 임인년에 김형렬 성도를 수제자로 만나신 거예요.
증산상제님에 대한 본격적인 기록이 임인년부터 있어요. 1901년 신축년에는 주로 증산상제님 혼자 천지공사를 하신 까닭에 거의 기록이 없어요. 증산상제님이 제자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이신 게 임인년부터입니다. 그때부터 120년 이후에 우리 태을도인들이 이렇게 본격적으로 인연되기 시작한 거예요. 그전에 저와 충덕도인, 충일도인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이 쉽게 말하면 디딤돌이 된 거지요. 제가 글을 쓸 때 아이디를 디딤돌이라고 쓰잖아요. 디딤돌이 돼서 터 파기를 한 거예요.
충엽도인이 현장소장을 한다니까 아시겠지만, 이 터 파는 것, 땅 파는 것은 밖에서 안 보이잖아요. 그런데 건물을 짓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터 파는 것이에요. 터를 시원찮게 파고 기초 공사를 하면, 한 5층에서 10층 정도까지는 어떻게 견딜지 모르겠지만, 10층을 지나 15층 이상 넘어가면 건물이 견디지를 못하고 무너져요.
중국 같은 경우는 터 파기를 비롯해 벽체를 올리는데도 부실공사가 많아서, 붕괴되는 경우가 잦다고 하잖아요. 철근 대신 대나무를 집어넣어 골조공사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사고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 지방 어느 도시에서 다 지은 빌라 건물이, 터 파기와 골조공사를 잘못해서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어요.
우리는 오만 년 가는 건물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터 파기를 잘 해야 해요. 기본 터파기는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이 하셨고, 또 제자들이 이어서 했고, 그렇게 쭉 이어지다가, 태을도 추수물을 맞은 터파기는 우리 태을도 초창기 도인들이 했다고요. 그전에는 태을도인들이 우리집에서 치성을 모셨어요. 법소가 집에 있었으니까요.
태을도 태을궁이 지금처럼 외부로 나온 지가 얼마 안 돼요. 밖으로 나온지 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태을도 초창기 터파기를 바탕으로 이제 건물을 차근차근 올릴 수 있는 전문가들이 하나둘씩 모여들 것입니다. 태을도를 통해서 천지부모님은 당신을 닮은 사람으로 인간 열매를 맺으려고 하시는 거예요.
지난날을 돌아보면, 옛날에 보릿고개가 있을 때는 보리밥도 제대로 못 먹었지만, 쌀밥도 못 먹었어요.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이 강력히 지시해서 통일벼를 개발해 농가에 대대적으로 보급 재배토록 했어요. 통일벼 재배로 소출량이 많아져서 그제서야 국민들이 쌀밥을 좀 먹었지요. 그런데 통일벼가 추수할 때 낱알이 너무 잘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어요. 그래 품질 개량을 계속해서 오늘날의 질좋은 품종들이 나온 거예요.
유불선서도의 완성, 태을도
종자 중에 최고의 종자는 인간종자예요. 오행이 완전히 갖춰진 인간 종자가 세상에 나온 거지요.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이 오행이 완전히 갖춰진 인간종자인데, 스스로 인간종자로서의 값어치를 몰랐던 거예요. 세상사람들에게 인간종자로서의 값어치를 본격적으로 알려준 진리의 스승들이 유불선서도의 교조들인 예수 석가 공자 노자예요. 인간은 오행이 완전히 갖춰진 최고의 존재다, 천지의 진액이다. 천지의 열매다.
그런데 그러한 예수 석가 공자 노자의 가르침이 제자들을 통해 이어져 왔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왜곡되고 변질이 되어 이제는 인간의 생명본질을 벗어난 기사묘법으로 바뀌어져 버렸어요. 본말이 전도돼서 지금 교회든 도관이든 절이든 다 그렇게 되었어요.
에수 석가 공자 노자는 자신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자기를 따르는 후대의 제자들이 때가 되면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영접해서 오행을 완전히 갖춘 태을도인으로 열매 맺기를 바랐는데, 유불선서도 교조들의 가르침이 변질되어 그걸 못하니까, 증산상제님이 인간세상에 오셔서 천지공사로 유불선서도의 종장을 바꾸는 개각을 해버린 거예요.
대통령도 새로 취임하면, 전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이 자신의 통치철학을 제대로 따르지 못해 장관 역할을 제대로 못할 거 같으니까, 전면적인 개각을 하잖아요. 그렇듯이 증산상제님이 인간세상에 천주님이자 미륵불이요 상제님이자 옥황님으로 오셔서, 천지대신문을 열고 유불선서도의 종장들을 새롭게 임명하는 개각을 하신 거예요. 그래서 불도의 종장으로 진묵대사, 서도의 중장으로 이마두신부, 유도의 종장으로 주회암선생, 선도의 종장으로 최수운대신사를 새롭게 임명하는 개각을 하시고는, 예수 석가 공자 노자의 가르침 완결편의 진액을 가지고 유불선서도인들을 태을도로 인도해서 오행이 완성된 인간종자가 되게끔 하신 거예요.
농사를 지을 때 볍씨는 나락씨 중에서 최고의 나락씨로 열매 맺은 걸 가지고 계속 다음해 농사의 벼종자로 퍼뜨리거든요. 지금의 인간들도 후천 오만 년을 갈 수 있는 최고의 인간종자여야 하니까, 그것을 지금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원하시고 그 밑준비를 빈틈없이 해놓고 가신 거예요. 오만 년 갈 인간종자가 될 인간열매이자 인간씨앗이 누구냐? 그게 바로 태을도인이에요.
그런 태을도인의 모범을 우리가 보여야 하니까. 우리는 대충대충 해서는 안된다는 거지요. 상극시대에는 대충대충 해도 돼요. 왜냐 하면 부분체로서도 행사할 수 있는 시대이니까. 하지만 내가 인간으로서 완성되려면, 내가 완성체가 되어야 해요. 그러니까 증산상제님의 시각에서 그 말씀들을 보면, 인간들이 전부 완전체가 되라는 거예요.
증산상제님은 얄짜가 없어요. 사정을 쓰지 않으신다고요. 정음정양으로 완전체가 되라는 거지요.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증산상제님께서는 “유부녀를 범하는 것은 천지의 근원을 떼는 것과 같아서 워낙 죄가 크므로, 내가 간여하지 아니하노라.” 말씀하셨습니다. 신명계와 인간계를 윤회환생하려면 인간으로 태어나야 하는데, 그 바탕자리가 음양관계예요. 음양질서가 문란해지면 인간과 신명이 살(煞)을 쌓고 척(隻))을 져서 결국은 다 죽게 돼요. 남녀 관계에서 살을 쌓이고 척이 지면, 가정에서 사회에서 국가에서 분란이 생겨서 마침내 끝장나고 맙니다.
정음정양을 강조하신 천지부모님
그래서 증산상제님께서 정음정양을 그렇게 강조를 하셨지요. 인간이 상생의 완전체가 되는 첩경으로, 첫째가 정음정양이에요. 내가 정음정양이 되어야 완전한 생명체로서 순결성을 확보할 수 있어요. 어떻게 보면 나의 진정한 용기는 내 순결성에서 나옵니다. 그 순결성의 바탕인 정음정양을 내가 확고하게 실천했을 때, 거기서 나의 진정한 용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인간 누구나 실수할 수가 있잖아요.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만나기 전에 실수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차적으로, 천지부모님을 만나기 전까지 실수를 했으면, 만난 이후에는 실수하면 안 된다는 거지요. 그리고 또 천지부모님을 만난 이후에도 잘못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잘못을 고쳐나가라는 거예요. 한꺼번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으니까, 다시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참회하고 반성해서 일일신 우일신 하라는 거에요.
내 행실을 돌이켜 하루하루 새롭게 하라는 겁니다. 내 스스로 신앙하는 희열을 느껴야 해요.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만난 희열을 느껴야 해요. 옹달샘같이 내 마음 속에서 생명수가 솟아나야 해요. 그래야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으로 세상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어요. 정음정양이라고 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수가 솟아나게 하는 거예요. 정음정양이 제대로 갖춰지면 온전한 생명이 나옵니다. 그래서 정음정양의 모범인 천지부모님을 알면, 내가 희망에 벅차고 생명에 벅차고 용기백배하고 의지가 충천하는 거예요. 두려울 것이 없는 거예요.
내가 천하를 사랑하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어요. 천하를 증오하는 사람은 두려움이 많아요. 천하를 질투하는 사람은 세상이 두려워요. 내가 미워하니까 내가 미움받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운 거예요. 인자(仁者)는 무적(無敵)이라, 천하를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로 두렵지 않아요. 우리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자식이 달려오는 기차에게 치일려고 하면, 오롯히 자식을 살리려는 생각에 두려움 없이 그냥 달려나가는 거예요. 자식이 우물이 빠지면 뛰어들잖아요. 단 일 초도 망설이지 않아요. 부모는 그렇다는 거예요.
천지부모님은 인간계와 신명계의 인간과 신명이 당신들의 자식이기 때문에, 인간과 신명들이 죽어 넘어가는 것을 못 보신다고요. 증산상제님이 말씀하시잖아요. “대저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편할 지라. 오는 일을 아는 자는 창생의 일을 생각할 때 비통을 이기지 못하리로다.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지경에 박도하였는데,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이끗에만 몰두하니 어찌 애석치 아니하리요.” 또 “전 인류가 진멸지경에 이르렀는데, 아무리 하여도 전부 다 건져 살리기는 어려우니 어찌 원통하지 아니하리요.” 하시며 흐느껴 우시잖아요. 그게 천지부모님의 마음이에요.
우리가 그런 마음을 가져야 천지부모님을 대행한다고 말할 수 있지, 그렇지 않고 내가 태을도를 한다고 뻐기거나, 태을도 신앙한다고 하면서 나는 사는데 너희들은 다 죽어! 이런 생각을 하거나 말을 하면 절대 안 된다는 거예요. ‘모든 사람을 다 살리고서 내가 맨 마지막에 죽는다.’ 군 부대 중에서도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등 특수부대는, 사랑하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내 한목숨 깨끗이 바친다고 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그게 특수부대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정읍현감 6급을 하다가 소장이 되어 사장단이 되었어요. 우리는 이순신 장군을 불멸의 이순신이라 부릅니다. 이순신 장군은 죽었어도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존재예요.
용서하고 사랑해서 깨우쳐라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은 불멸의 천지부모님이십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은 항상 용기백배해야 합니다. 항상 웃고 용기백배해서, 누가 아무리 잘못해도 사랑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천지부모님이 나를 관찰하고 계시지 않겠어요? 천지부모님의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잘못한 게 얼마나 많겠어요? 그런데 천지부모님이 나한테 시도 때도 없이 나무라지 않으시잖아요. 천지부님이 내 상태를 다 헤아려 아시기 때문에, 나를 시시콜콜 나무라지 않으신다고요.
사람이 열 번 새롭게 되고, 백 번 새롭게 된다고 하잖아요. 우리가 단번에 바뀌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천지부모님은 죽을 죄를 지은 사람도 참으로 불쌍히 여기며 연민의 마음과 안타까움을 가지실 뿐입니다. 우리가 급살병이 터져서 후천으로 갈 때까지는, 죄와 허물을 가진 사람을 어떻게든 용서하고 용서하며 사랑하고 사랑해서, 본인이 뉘우치고 깨우쳐서 태을도를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재생신되게 길을 터줘야 합니다. 그 사람에 대한 최종적인 심판은 급살병입니다.
천리에 의해 급살병이 터질 때까지, 증산상제님께서는 용서하고 용서해서 기회를 주신다고요. 그것을 우리가 본받아서, 용서를 실천하고 화합을 실천하는 그런 완전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절대 상극의 분단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분단체가 아닌 완전체가 되면, 천지부모님이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게 됩니다.
내가 하늘을 믿지 않는데, 하늘이 나한테 말을 할 리가 없어요. 내가 천지부모님을 믿지 않는데, 천지부모님이 나를 통해서 말씀하실 일이 없잖아요. 논어에 보면 공자가 이런 얘기를 해요. 자기는 하늘을 목숨 바쳐 믿었다는 거예요. 하늘을 목숨 바쳐 믿으니까 하늘이 자기에게 말을 전해줬는데, 그게 문(文)이라는 거예요. 문이라는 게 글자잖아요. 그것이 논어예요. 하늘이 나한테 말을 가르쳐줬다는 거지요. 증산상제님이 말로써 천지공사를 보셨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성사재인하는 것도 말로 하는 거예요.
우리가 공부하는 것도 말과 글로 하는 거예요. 천지부모님의 마음으로 가득 차면 천지부모님의 말이 나와요. 천지부모님의 말씀은 경전에 나와 있어요. 일부 왜곡된 게 있지만, 읽다 보면 이게 왜곡됐나 안됐나 내가 스스로 알아져요. 왜냐하면 천지부모님의 말씀이 다 일이관통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천지부모님의 마음에 가까워지게 되면, 이게 어디서 왜곡됐나 알 수 있게 됩니다.
증산도가 됐건 대순진리회가 됐건, 자신들의 마음을 가지고 신앙을 하니까 고맙다는 마음을 가지면 돼요. 제가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고맙다는 마음을 가져야지 그 사람들이 깨어나요. 내가 그 사람들을 미워하면, 내가 미워하니까 그 사람들이 안 깨어나요. 더욱 벽을 치고 나한테 안 온다고요.
우리 자신을 잘 생각해 봐요. 사람은 신령스런 존재라, 누가 나를 미워하면 내가 알아요. 나를 에워싼 신명이 있단 말이에요. 증산상제님께서도 말씀하시잖아요. 너희들이 미워하면 그 사람은 모를지라도 그 사람을 호위하여 따르는 신명들이 먼저 안다는 거예요. 너희가 그 사람을 잘 대접하면 신명이 먼저 알고 너희가 어디를 가더라도 고마워서 잘 대접해준다는 거예요. 우리가 여기에 모여 있지만, 대신명들이 이 얘기를 다 듣고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대신명들도 성공해야 되니까.
천지부모님의 대행자 태을도인
천지부모님에 대해 아까 얘기했잖아요. 1871년부터 1935년까지 육신을 가지고 사셨어요. 태을도 태을주 태을도인이라는 열매가 완벽하게 나오려면 한 100년 정도 걸리는데, 그 때를 기다리셨단 말이에요. 그런데 공백기가 있잖아요. 증산상제님 제자와 고수부님의 제자가 있었지만 단편적으로만 했지, 천지부모님이 천명을 완전히 준 건 아니란 말이에요.
공자 이후에 증자 자사도 있지만, 공맹지도라고 하잖아요? 공자 사후 100여 년 만에 맹자가 나왔어요.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인간으로 이 땅에 왔다 가셨던 1935년 이후에 많은 세월이 흘렀어요. 올해가 2023년이니까 얼마나 됐어요? 90년 가까운 88년 됐어요. 그 정도의 기간을 지나 당신의 완벽한 대행자가 나온 거예요.
천지부모님이 얼마나 고맙겠어요. 여기 충현도인 충엽도인도, 다른 태을도인들도 이렇게 있는데. 그러니까 너희끼리는 서로가 고마운 존재들이니까, 서로간에 조금 못마땅한 것이 보일지라도 미워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잘 다 독다독하면서 그렇게 가라는 거지요. 그렇게 하다 보면 그 사람들이 더 고맙게 생각한다고요.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태을도인들은 천지부모님을 온전히 대행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기분좋으라고 하는 얘기도 아니고 폼 나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이치가 그렇다는 말이에요.
오늘 충암도인이 계묘년의 상제님 성언행적 말씀을 읽었는데, 올해가 계묘년이에요. 지금이 계묘년인 2023년이잖아요. 우리가 120년 전의 계묘년 글을 읽었단 말이에요. 천지부모님은 천지신명과 세계인간들을 결실하십니다. 천지부모님이 신명도 결실해야 하고 인간도 결실해야 하는데, 태을체가 되어야 결실하거든요. 천지부모님께서는 결실의 모범을 너희가 보여야 한다고 우리한테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천지부모님을 온전히 대행해야 인존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천지신명은 헤아릴 수 없이 무수히 많고,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가는 인류가 70억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들의 중심이 우리 태을도인입니다. 세계정치는 지금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하여 움직이고 있고 각 나라 대통령들이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게 호응하여 움직이고 있지만, 사실 이 세상을 누가 움직이냐 하면, 우리 태을도인들이 움직인다고 보면 됩니다. 태을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이 천지를 움직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말을 하든지 글을 쓰든지 어디 가서 행동할 적에, 우리는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천지인 삼계를 주재하는 사람이다, 움직이는 사람이다, 통치하는 사람이다, 이런 생각을 정말로 가지셔야 합니다.
증산상제님이 박공우 성도한테 주문을 읽으며 따라오라고 한 기록이 있어요. 박공우 성도가 증산상제님을 만나서고 풍운조화를 읽으면서 따라가는데, 중간에 한눈을 팔다가 천문지리로 다르게 읽었어요. 그러니까 비와 눈이 교대로 오는 거예요. 증산상제님이 박공우 성도 보고 너 주문을 잘못 읽어서 일기가 불순하다고 그러니까, 박공우 성도가 깜짝 놀래서 정신차려 보니까, 순간 방심해서 잘못 읽고 있었던 거예요. 증산상제님이 박공우에게 “네가 그릇 외움으로 지금 천기가 한결같이 못하느니라. 내가 너에게 명을 내려 공사를 대행하게 하면 네 말이 곧 내 말이 되느니라.”고 경계의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니까 천지부모님이 우리한테 전권을 맡기셔서, 우리가 성사재인하는 주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도원결의 정신으로 힘차게 나가자
오늘 모임의 이름이 도원결의동남풍이잖아요? 도원결의란 목숨 걸고 천하사를 하자는 거예요.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맺은 것은 유비를 모시고 상제의 나라를 세우자는 거에요. 관우하고 장비가 왜 유비를 주군으로 내세워서 도원결의를 했겠어요? 관우나 장비의 안목으로 봤을 때, 한나라를 부흥시킬 수 있는 상제의 대행자가 유비인 거예요.
관우가 서쪽부터 시작해서 돌아다니면서 눈을 씻고 봤어요. 천하사를 위해 목숨 바쳐 따를 상제의 대행자가 어디에 있는가 찾아서 돌아다닌 거예요. 관우는 자신이 모실 상제의 대행자인 천자 만나기를 오매불망 기다린 거예요. 겉으로는 소금창고 관리를 살인한 죄를 피해서 잡히지 않으려고 도망다녔지만, 결과적으로는 세상을 다 훑고 돌아다닌 거예요. 장비는 돼지고기 소고기를 파는 정육점 주인을 하면서 돌아다닌 거고요.
관우와 장비 두 사람이 만나서, 상제지자인 천자가 유비다, 그렇게 확신하고 유관장 삼인이 도원결의를 한 거예요. 그 이후에 도원결의의 정신을 갖고 유비를 따르는 관우 장비 조자룡 황충 마초라는 오호장군이 나옵니다.
제갈공명은 도원결의 정신을 보고서 혼신의 힘을 다해 천하사 책략을 제공합니다. 동남풍이란 동남방에서 부는 바람입니다. 왜 하늘이 유비에게 겨울철에 동남풍을 불려줬겠어요? 조조와 손권도 동남풍을 못 불렸어요. 그 당시에 천기가 응해 동남풍이 불었다는 것은, 하늘의 마음이 유비한테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늘이 유비를 도우려고 동남풍을 준 거지요. 도원결의동남풍이라는 공부모임이 뭐냐면, 우리가 천심을 가지고 모여서 천지부모님이 맡겨주신 태을도 대시국 건방설도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책임이 참으로 커요. 우리 책임이 크니까,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천지부모님이 밀어주신다는 거예요. 얼마나 복이에요? 여기 부산이 서울에서 동남지역이잖아요. 방위가 동남방이에요. 임진왜란 때 왜군이 4월 달에 조선을 침략했어요. 이순신 장군이 왜군의 침략을 막은 지역이 여기 동남방 바닷가입니다.
역사는 항상 되풀이됩니다. 여러분 공부모임 이름을 도원결의동남풍이라고 지었으니까, 여러분이 천하사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가까이는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본받고, 멀리는 중국 삼국시절의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 정신을 본받아서 열심히 천하사를 하다 보면, 천지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반드시 인연자가 나타날 것입니다. 오늘은 120년 전 증산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신 그 계묘년인데, 용기백배해서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세상의 중심은 태을을 쥐고 있는 태을도인이고,
이 세상을 움직이는 천지부모님의 대행자라는 의식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는 말씀 명심합니다.